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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팔선대능선-상사바위) 2 - 2022.10.15

T-가라지 2022. 10. 18. 17:19

상사바위 전망데크에서 내려다 보는 상주해수욕장..한려해상국립공원..

 

오막등능선  코뿔소 코바위에서..송등산...괴음산..호구산....가운데 멀리 망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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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팔선대능선-상사바위-금산) 2 :  두모주차장~전망암1.2.3~느낌표~광어~햄버거~통천문~전망암4~직벽암릉~통천문~알사탕~기모노여인~석문~비박터~주등로~사형제바위~시이소전망터~시이소바위~사형제바위~상사바위전망데크1.2~비박터암~부소암갈림~단군성전~줄사철나무~금산(문장암.봉수대)~오막등능선~사면갈림~입술~코뿔소코~철문~싸립문~금산산장갈림~흔들바위~금산산장~제석봉~암굴~쌍홍문~장군암~사선대~도선바위~자연관찰로입구~탐방지원센타~금산주차장

 

남해 금산 38경.. :  https://www.namhae.go.kr/tour/00007/00015/00032.web

 

금산1경~10경 | 남해문화관광

9. 삼불암 조선태조기단 왼쪽 깎아지른 높은 곳에 바위 세 개가 있는데 한 개는 누워 있고 두 개는 서있는데, 세 개의 바위가 부처님의 좌상 같다고 해서 삼불암이라고 한다. 이성계가 백일기도

www.namha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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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바위 근처에서 취사나 음주를 보란듯 행사하던 산객들에게 소주 한병당 10만냥의 과태료가 정해졌다는 후소문은 들었고..

 

일말의 언쟁이 끝난 지금 상사바위에 이른 사람은 달랑 울 둘뿐...완전 재쑤~..^------^*

 

아이고오..두고온 나머지 바위덤에 급 마음이 흔들리는 이 불량한 심사는 또 어쩔~..

 

뒤쪽에서 보면 네개의 바위덤이라 [사형제바위]라 칭해지는 이 바위군...앞쪽에 끼인 바위 하나 더하면  오형제바위가 마땅할텐데 그렇지 않는걸 보면 작은 끼임 바위는 바위 형제중 누군가가 업어온 자식(?)...

 

사형제바위에 냉큼 올라 지나온 팔선대..신선의 춤사위 헤아리던 중..

 

별시리 눈에 차오는 이친구..

 

먼저 다녀가신 지인.. 파랑이님 기록에 [ 시이소바위]라 남아 있는 

 

이 바위의 오묘한 흔들림을 따라..

 

아니 가볼수도 없고...,,급격하게 일렁대는 가슴 다잡으며..

 

시이소의 중심을 나누고자 했더니....허걱~..덩치보다 훨 무거워 기울어진 작은 바위덤..

 

작은 몸짓만 더해도 흔들흔들....에구 무셔라~..

 

내려온길 따라 다시 상사암으로 오름짓 두다..

 

팔선대 자태 온전히 드러나는 

 

전망 너른바위에서 살짝 놀랬던 가슴 다독거리고..

 

다시 살금살금..

 

뒤쪽에서 봤더니...사형제 바위가 확실 하구만..

 

최근 금산 곳곳에 설치 되었던 38경 안내판은 두세개 정도만 남고 기기묘묘 풍광이 숨어둔 곳마다 온통 출입금지 표지판이 차지..쩝~...표지판 옆 그늘막 넙적바위에서 오늘 민생고는 터줏대감 야옹선생과 함께..

 

상사바위에서 보는 보리암과  색다른 전설을 품은 금산 38경의 바위덤들..

 

상사바위에서...여덟 신선의 춤사위 한번 더..

 

그리 위험한 곳이 아닐텐데....

 

길을 막은 데크 난간에 대롱~...부질없는 푸념만..

 

남해바다 일렁임은 어김없이 예까지 와서 두런 거리고..

 

상주해수욕장 은빛 모래속에 아주 오래전 기억들이 퐁당퐁당..

 

자...이제 고만 갑시다..여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렸던 밑그림..반토막이라도 이어 봐야지..

 

새단장을 한 누각에서는..

 

그 의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단군성전에도 잠시 걸음 두고..

 

이름 남기기 좋아했던 옛사람들의 장난짓보다..

 

암벽을 기어오른 회양목과 담쟁이 줄기에 더 눈길이 가던

 

줄 사철나무..

 

잘 정돈된 산길...이길에서 아직 열일중인 국공님들의 친절한 안내까지 보태가며..

 

신선이 벗어놓은 신발모양이라는 [문장암]..

 

조선 전기의 학자 주세붕이 금산의 매력에 홀려 각인 했다는 '유홍문 상금산'..

 

바로 곁에 자리한 금산 정상 표지석..

 

남해 금산..

경상남도 남해군의 상주면 상주리 마을의 북쪽에 소재한 산으로 (고도 : 705m). 상주면에서 가장 높은 산..

 

금산을 소금강 또는 남해금강이라고 한다. 본래는 신라 원효대사의 기도처로 보광산이라 하였다. 그런데 태조 이성계가 등극하기 전에 이 산에서 수도하면서 기원하여 왕위에 오르자, 은혜를 갚기 위하여 비단 ‘금’ 자를 써서 ‘금산(錦山)’으로 고쳤다고 전한다. 금산과 관련된 이야기는 첫째, 이성계와 관련된 유형이다. 이성계가 등극을 꿈꾸고 남해 금산에 와 백일기도를 한 뒤 왕이 되었다. 왕이 되고 나서 산에 비단을 씌워 주려고 하였으나 어려움이 있어, 대신 산의 이름에 비단 금(錦) 자를 넣어 주어 금산이 되었다. 이성계가 백 일 동안 기도한 곳을 ‘태조기단’이라 하고 이성계의 소원을 산신령이 들어주었다는 바위는 ‘삼불암’이라 한다. 

둘째, 상사바위와 관련된 유형이다. 옛날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하인들 중에 돌쇠라는 총각이 주인의 딸을 사랑하다 결국 상사병으로 죽고 말았다. 돌쇠의 혼이 뱀이 되어 여인의 몸을 감고 풀지 않았다. 어느 날 한 노인이 나타나서 금산에 있는 높은 벼랑 위에서 굿을 해 보라고 했다. 부자가 노인이 시키는 대로 굿을 하자 뱀이 몸을 풀고 벼랑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이성계 관련 이야기는 여러 지역에서 다양하게 전승된다. 경남 고성에서는 하륜이라는 인물이 금산으로 가던 중 목신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성계에게 가죽신을 벗고 기도를 드려야 왕이 될 수 있다고 알린다. 왕이 된 이성계가 금산의 신에 보답코자 산 이름을 바꾸어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가죽신’ 화소 외에도 ‘칼집 끈’ 화소가 전승되는 것으로 보아 하륜과 관련된 <금산전설>도 활발하게 전승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해 금산은 이성계에 대한 인물전설과 함께, 이태조기단과 관련된 전설의 기본형이 활발하게 전승된다. 또한 인근의 자연물들을 흡수하는 방식의 확장형도 다양하게 전해진다. 이러한 파생적 전승 양상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상으로 이성계 관련 전설의 독특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상사설화>는 신분의 장벽으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머슴과 주인집 딸’, ‘중과 양반 가문의 딸’, ‘양반집 도령과 술집 여자나 백정의 딸’ 관계로 설정하여 신분 상승의 욕구와 인과응보 사상을 잘 드러낸다. 이 전설은 원효가 마련한 영험의 기반 위에 이성계가 편승하는 형식이다. 지역민들은 왕조의 건국자라는 역사적 실체를 통해 삶의 공간을 성역화시켜 지역적 정체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공동체성을 획득한다. 여기에 상사암과 같은 전설이 더해지면서 모든 인간이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세상, 상생의 시대를 지향하는 전승집단의 강한 민중의식이 나타난다. 펌)

 

그리고 금산 제1경 망대에서 .. 잔잔한 날개짓..한번

 

예전에도 그랬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망대 뒤쪽으로 금줄 살짝넘어 산길 이어내면..

 

북한산 무당골의 입술바위가 요염한 아낙네의 살떨리는 치기라면 이 친구는  툭툭한 마당 덤덤히 쓸어가는 머슴 총각의 우직한 투정 정도....[입술바위]..

 

곁에는 누군가 작은 횟불을 닮은 횟불바위라 칭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전체 바위덤 형상이 코뿔소를 닮았다하여 코뿔소의 작은 코 라 칭하는 [코뿔소코바위]..

 

( 어느분이신지..띠지에 적힌 글귀가 먼저 눈에 들어 오는구만...ㅎ)

 

밑그림에서야...조금 더 능선을 잇다..조 아래 [강아지바위]에도 숨결 남겨야 하지만

 

약속된 시간을 향하는 시계추는 멈춤이 없고..그나마 탈(?)없는 신선놀음도 마무리 된 상태이니 만큼..

 

이쯤에서 왔던길 방향으로 탈탈탈..하산걸음 돌리는 걸로..

 

여기저기 만남이 찜찜한 국공님들 눈길을 피해 싸립문 잽싸게 넘어오고.. 

 

정규 등로를 따라...내사 한번도 흔들어 보지 못한 흔들바위도 지나고..

 

다도해 절경이 안주가 된다는 금산산장 쉼터도...

 

요즘은 써언한 막걸리 팔지 않는다 하니 애매한 눈요기만 두고 패쓰..

 

금산 19경 제석봉에서..

 

상사바위 덤덤한 자태 힐끗..

 

내림길에는 여기 저기..

 

실루엣 사진 안성맞춤인 무명 암굴에서 잠시 노닥..

 

두어번 들렀던 이유로 오늘은 걍~ 지나치기로 한 보리암 대신에

 

보리암의 일주문처럼 버티고 선채..

 

남해바다 차마 시린 바람 품어다 올리며 

 

모진 세월과 이야기를 삭여내는 쌍홍문에서 오래토록 주섬주섬..

 

일주문을 지키는 수문장 격인 장군암에는 예전 무성했던  나이테가 무너지고 다시 피어오른 덩쿨 줄기가 새로운 세월을 그려내는 중.. 

 

원효대사가 해골을 닮은 검은 동굴을 보고 두개의 무지개를 닮았다 해서 쌍홍이라 이름 붙였다거나

 

석가세존이 금산 상봉에서 득도후 돌로 배를만들어 타고 지나간 흔적이며 세존도의 구멍과 그 흔적이 일치한다는 등의 

 

믿거나 말거나 전설을 살풋 읖조리며 흘러 내리면..

 

여기는 네명의 신선이 모여 유희를 즐겼다는 사선대..

 

내눈에는 앞선 우람한 암봉 하나가 남근석을 닮았네...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나도 어쩔수 없는 때묻은 속인..그자체..

 

선경으로 이르는 길목 또는 신선이 되는 길목 쯤에 자리한 바위덤 쯤으로 해석되는 평평 도선바위  쉼터에....

 

예전 산객의 목을 축여내던 쌍거북 .. 물숨을 쉬지 않은지도 오래인듯....

 

자연관찰로 입구를 지나..

 

금산탐방센타 근처 주차장에서 발끝에 남은 먼지 탈탈 털어내며..

신선은 아니로되 신선처럼 놀아내고자 했던....

열일 국공님들 덕에 배짱(?) 두둑해진 가을 한나절 이야기도 폴레~...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