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릿지 오름길...마산항 전경..
388봉(십자바위봉) 앞...학봉..
388봉(십자바위봉) 전경 1...
388봉(십자바위봉) 전경 2...
무학산 정상 전망터 파노라마 1...
무학산 정상 전망터 파노라마 2...
내림길 전망바위..무학산 과 학봉능선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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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무학산 ( 학봉릿지-무학산-무학릿지 ) : 원각사주차장~도솔암갈림~둘레길~학봉입구~갈림~광명사~갈림~계곡기도터~학봉릿지(하)~1구간소나무~2구간소나무~학봉릿지(상)~학봉(고운대)~작은선바위~388암봉~십자바위~완월농장갈림~너럭바위~중봉~우)선바위~익선관바위~무곡탑약수터갈림~전망바위~백운사갈림(628봉)~무명암봉~대곡산갈림~개나리동산쉼터~갈림~안개약수터갈림(맥길합류)~데크로드~무학산~공룡발자국~여중/서원곡갈림~서마지기~정자쉼터~613봉~갈림~무몀암봉~쌍바위~갈림~전망(병풍)바위~지능선왕복~갈림안부~무학릿지(상)~암장(상)~비박터~갈림안부~릿지중단 암장~릿지중단~무학릿지(하)~산신각~용주암~등로입구갈림~백운사~둘레길갈림~원각사주차장
마산 무학산 ( 학봉릿지-무학산-무학릿지 )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8.38km.. 산행시간 : 약 7시간 10분..
어찌 아셨을까?..오랜세월 나이테를 그리는 동안 언제나 주위를 떠나지 않던 산이름이었는지라 가보지 않고도 대충 짐작이 가던 산기슭 한켠에 꼼꼼한 하루를 하염없이 풀어버리고도 다시금 찾을 날을 기약하게끔 하는.. 황홀한 산내음을 품은 낭낭한 길이 또 있음을 동행 산악회 파랑이 회장님네는 어찌 알고 선그림을 그리셨을까? 무성한 소문에 제길이야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산일지라도 날짐승만 다녔을듯한 해묵은 길에 제대로 바람길을 열어놓은 기록이라곤 파랑이님네 발자국 달랑하나..많은 산객들이 눈치채버리면 달콤한 풋내음 사라질새라.. 얼른 봇짐에 다녀오신 기록을 줏어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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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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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날머리...원각사 주차장..
도솔암 방향으로 발끝을 돌려...말끔히 다듬어 둔 둘레길 접속..
고운 최치원님의 자취 그윽한 체육시설 공터에서..
완월폭포 방향 사잇길로..
산가슭쯤에는 벌써 지친 봄이 피워 올리는 가물가물 분홍빛..
한구비 돌아...알고있는 산사와는 전혀 다른모습..누추한 농가 모습의 광명사에서 학봉방향으로 걸음을 돌리고..
계곡 기도터에 한호흡 떨구자마자 이내..길인듯 길이 아닌듯...
파랑회장님 이전.. 애초에 날짐승길에 사람내음을 넣으신 분들 간간한 흔적을 머리에 이고..
무학산 학봉릿지...시작점..
한순간 망설임도 없이..또박또박 바위덤에 전하는 우리 살내음....
중간 소나무에 도움줄 엮어둔 릿지1구간 다담바시 올라서고..
더 두터운 소나무 줄기에 메어둔 밧줄은 대충 부여잡고 자박자박 릿지2구간 오름짓..
벌써 열린 세상..가야할 무학산 산줄기와..
옛기억 새록새록..정답게도 안겨오는 마산항 풍취에 살풋한 눈웃음..
그새 적응을 해버린 것인지....3구간 오름구간 쯤에서는..
옆지기....살짝 부여 잡았던 밧줄조차 내팽겨쳐 버리고..
그저 도드라진 바위덤 끝자락마다 요리조리 팔라당 팔라당~....
우띠~...세월밥 더 먹은(?) 나는 우쩌라구....
폿폿하게 안겨드는 봄바다바람...넉넉하게도 안아들고..
간당간당 조신조신.. 릿지 놀음을 해내는 동안..
고향같은 동네.. 마산의 선연함은 다시금 작은 가슴에 쏘옥~..
돝섬 앞에 흙더미...조건 모지?...인공섬???..
나머지 재미진 암릉길..무조건 재미나게 더듬어 오르고..
잘잘 걸음에 한번더 낮은 호흡을 더하면...
무학산 학봉릿지의 3구간 오름도 끝....
웬만큼 올라선 셈이니....
나머지 비스듬히 누운 4구간 암릉길에 한껏 나긋해진 여유를 풀어두고..
더듬어 기어오른 학봉릿지...한 호흡에 휘리릭~...( 어라?...조오기 아래 우리말고 이길을 오르는 분이 또 있네??..벌써 소문이 그만큼 났낭~..)
잠시 머물며 편안하고 넓게...꼼꼼했던 릿지구간 실선이 완성 되었음을 확인하고...
길옆..뽈통 고개를 내민 바위덤에 폴짝~...가시지 않은 달뜬맘을 다독이는 세레머니..ㅎ
걸음할 학의 목줄기 능선에 미리 눈인사 건넨 다음..
야틋한 바위덤 하나더 제껴 올랐더니..
사방팔방..발그레한 참꽃의 환호성에 둘러싸인 이곳..
최치원 선생의 사색터였다는 고운대 널찍 바위덤 바로 옆..
춤추는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뽈통 바위덤....학봉..
학봉..이야 하도 들은적 많은 봉우리 인지라 생소한 느낌 1도 없이 푸근한 마음으로만 맘디딤을 더하고 있었는데...
두런두런.. 벌써 릿지길 뒤따르던 산객분들..뽀시락 걸음 소리...
( 이런~...릿지길 뒤따르던 2-3명..타 산악회에 안면 깊은 '간지'님 일행분들이었구만..세상 좁기도 하지...이분들도 아마 파랑이회장님네 발걸음을 쫓는 모양...암튼 반가운 수인사 나눠내고..)
학의 목덜미 부근은 온통.. 수줍음을 벗어던진 참꽃의 조잘조잘 화려한 눈웃음 더미..
어울려 춤을 추지 않고는 달리 길을 헤쳐낼 방법이 없는지라..
그저 헤벌짝~ 같이 발그레 물들어만 가고..
단정한 본래 등로따라 조금씩 조금씩 양해를 구하며 길을 그렸더니..
길옆...자그마한 선바위 하나..
릿지길 더듬으며 몸에 벤 이력으로 그냥 스쳐 지날수는 없는 노릇..
이각도 저각도..어슬픈 몸짓 더하기를 풀어두고..
한치 오차도 없을듯한 이정표.. 무심히 스쳐 지나면..
오호...약간은 수줍기도 하고..약간은 순진해 보이던 참꽃들의 해맑은 춤사위는 여기가 절정..
그렇지...이런 기막힌 춤사위를 먼발치서 통째로 담아내면 또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되돌아가.. 388 암봉을 에둘러 황홀한 군무를 피워 올리는
봄꽃의 아찔한 어울림을 콩닥대는 가슴으로 먼저 담아내고..
잰걸음으로 다시 다가선 388 암봉의 매콤한 자리매김은 봄을 관장하는 신의 날카로운 눈빛 정도로..
흔히들...388 암봉의 너른 반석터를 보고..이곳이 메롱스런 이야기를 품은 십자바위라 부르기도 하지만..
이곳은 눈앞 학봉의 봉긋함 과 마산항의 낭낭한 바다바람이 휘감아 돌며 알싸한 그리움을 피워 내는 곳..
실제 십자바위 표지기가 붙은 곳은 388 암봉 한켠....
어느 성스러운 교인의 무덤위에 십자가 휘장을 덮은듯한 바위덤...바로 이곳..
우리야...특정 종교와는 관련 없는 속인들인 고로 불경스럽게도 선인의 애절한 심정 ...흉내만 내어볼 뿐..
내림 암벽 추스리며 약간은 어수선한 마음 다담바시 움켜쥐고..
한밤의 별빛처럼 웅성거리는 영롱한 봄의 한가운데로..
다시금 푸웅~덩..
에고...오늘안에 돌아갈수 있을래나...대체...시간은 얼마나 흐른건지...ㅎ
한바탕 봄꽃춤판이 끝난 다음...몽롱한 걸음을 깨우는 차가운 사거리 안부 이정표..
이제부터 길은 제법 까풀지고...거친 숨소리를 요구하는 오르막...그리고 또 오르막..
발끝에 채이는 또 다른 봄꽃향기에 코끝 킁킁 거리기도 하고..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차가워진 하늘에 짐짓 고개를 숙인 참꽃더미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하며..
타박타박 걸음..중봉 표지석을 슬쩍 쓰다듬어 주고..
오래 머무름 없이..
고개숙인 참꽃이 오히려 더 수수하게 안겨 든다는 우리들만의 해석을 덧붙여 가며..
약간은 무료함이 찾아 들때쯤..오름길 옆..눈빛에 날카로운 선율을 더하는 덤직한 선바위 하나..
아코~...멋지긴 한데 저 친구 올라서기는 힘들겠다 그치??...그렇다고 실망할 틈 한올 없는 것이..
두어발 앞..보무도 당당이 버티고 선 우람 덤직한 또다른 바위덤..
딱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매끈한 바위덤이..
아래쪽에서 기웃거릴때는 영락없이 옛날 세자들이 눌러쓰던..익선관( 翼善冠)..딱 그모습..
익선관바위라 이름표부터 만들어 붙인 뒤..옆지기 뽈뽈 올라 기운찬 날개짓 먼저..
후다닥 쫓아올라 둘로 나누어진 바위덤 뒷모습 흘겨 봤더니..
흐흠 이바위...옛날 내림 방향길을 따를때..무심한 삼각바위 정도로 여겼던 그 바위 였구만..
아무튼 어울리는 이름표 하나 붙여 줬으니..
득의양양..내 맬랑한 살내음 마저 보태어 전하고..
쏨쏨한 걸음..무곡약수터 갈림을 지나 다시 널찍한 전망바위에 풀썩..긴 들숨 가누기..
고만고만해진 오름길에 이런저런 소소한 놀이를 보태다 백운사갈림 이정표가 자리한 628봉쯤에 이르면..학의 긴 모가지능선도 거진 막바지에 이른 모양인데..
멀지않은 무명암봉에 쪼르륵...선연해진 무학산 정상.. 남은 거리 가늠은 엉덩이 사이로...ㅋㅋ
산에서야..눈에 찬다해도 남은 거리가 그리 녹녹치 않음을 익히 알고 있는터라..
마음끈 추스려..다시 총총 걸음..드디어 주 능선 등로상의 대곡산 갈림 이정표를 만나고..
때가 아주 조금 지난듯한 개나리동산 쉼터는 스리슬쩍 통과..
무학산에 들렀던 제일 가까운 기억은 여기 안개약수터 갈림을 오르던 낙남정맥종주 시절..
봄기운이 미쳐 이르지 못한 정상으로 향하는 사면길...군락지의 봄꽃은..
딱 요만큼...꼭 다문 입술이 마냥 아쉬운 정도..
눈에 많이도 익은 돌틈사이..요래조래 시간을 나누고..
뭇산객 웅성거림이 잦아 들때까지.. 언저리 바위틈에서 매끈 달콤했던 낙남정맥길 기억을 소환하며..
한껏 촉촉해진 그리움 보따리..살포시 안아들고..
그리고...무학산 정상..
지금이야 행정구역이 바뀌어 창원 무학산이라 불리고 정돈해둔 모습조차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내 마음의고향 속에서는 영원히 단아한 학의 날개짓...마산 무학산 그대로...
공룡발자국 유적지..스치듯 지나..
만들어둔 포토죤에서는 기꺼이 한폼잡아 인증샷..
이제는 기억 중 제일 오래된 호흡을 더듬어 서마지기 방향으로..
물론 그때는 말끔하게 정돈된 365 데크계단도 없었을 뿐더러..축제다 머다해서 어수선한 들썩임이 없을때이긴 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웃자란듯한 참꽃더미의 앙증맞게 다문 입술에서 순박했던 바람을 기억해 내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음이고..
기억보다 널찍한 서마지기 공터 포토죤에서 다른 꼼지락 인증샷 한번 더..
예전에 이 위치에 든실한 쉼터 정자가 있었는지 기억은 없지만..바람좋은 전망 언덕배기에서..잔잔한 숨결 다독이는데..
오모나..벌써 바람에 잠겨든 축축한 빗내음.....예보상으론 오후 3시 이후에나 비소식 들릴거라 했었구만..ㅠ
괜시리 바빠지는 걸음이긴 하지만..봄기운 기웃대는 곳에서 다시금 배시시 웃기 시작하는 봄꽃 눈망울 외면 할수는 없음이고..
613 돌무덤봉 살풋한 점하나 떨구어 두고..또로롱 걸음 보태는 동안..
자연스레 풀어진 걸음은 또다시 참꽃의 간질간질 속삭임에 하릴없이 엉거주춤..
조금있음...투덜거리는 빗방울에 애매한 발걸음을 둘수 밖에 없음은 까마득 잊은채..
걸음 앞에 만나는 무명암봉..전망바위 마다..까딱까딱..
분홍빛 옷고름을 덩달어 베어문 것 까진 좋았는데..
이런~...예정보다 훨 빨리..농농한 빗내음 찾아 드는 구만..
그래...까지껏...피할수 없으면 즐기기라도 해야지..
길 모퉁이에 우뚝 솟은.. 이름없는 쌍바위덤에 풀석 올라..
곱슬 봄비 아랑곳 않는 풀석거림을 그려내고..
데롱~ 메달린 빗방울에 요염함마저 베어난다며..
한웅큼 베어물고 흔들리는 호사마저 누렸더니..
대책없는 당돌함에 한순간 주춤거리던 봄비...이젠 완전히 토라진 모양일쎄..
병풍처럼 길게 드러누운 채..
건너편 학봉..학의 목덜미를 꼼꼼이 어루만지는 품새를 한..병풍바위 전망터에서..
옆지기...꽃향기에 취한...말랑말랑한 분홍빛 추임새를 그려내는 동안..
곁가지 능선을 챙겨내는 짤박걸음부터...빗소리는 아예...투둑투둑..요란한 아우성만 온세상 가아득..
에구구....조금 조신하게 걸음 챙길 필요가 있을 듯.....
남은 밑그림에..당당하게 버티고선 무학릿지 바위덤 마디마디를 따라 그려둔 촘촘한 점선이 아직 많이 남았거던...
가라앉은 호흡만 달랑 들고 무학릿지 상단에 우두커니 섰더니..
허걱~..마음에 맺히는 거라곤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 뿐...보기에 편편한 바위덤조차 속절없는 빗줄기를 품은 다음에는 그냥..미끄럽기 그지 없고..
틈새 바위를 부등켜 안고 릿지 사잇 바위덤 길에 메달리고자 했던 점선잇기는 과감히 포기 하는 수밖에....
꽃동산이 호위하는 아늑한 비박터에 서서도 축축한 미련 떨구지 못한 채..
정해진 등로를 따라 삐툴걸음 숫자를 헤아리다..
무학릿지 2구간...정식 암장구간 하단부 평지에 올라서서..
무학릿지 1구간 암벽구간은 점선잇기 재 도전 하는걸로 겁없는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쓰으...만용도 그런 만용이 있나..
1구간 상단에 접근하는 암벽길...예전에 낡은줄 대신 누군가 새로 메어둔 밧줄 덕에 아찔함은 다소 줄었다 하나..
미끄덩 줄줄...당체 발디딜 틈이 있어야지...1구간 꼭지로의 이동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암장을 품은 웅장한 2단 암벽을 등에지고 어슬픈 몸부림만 두어컷 새겨둔 뒤..
애매하고 상그럽기 그지없는 사면 암벽길 따라 다시 도돌이 걸음..ㅠㅠ
피이유~...겨우 살아(?) 돌아 왔구만...제 등로 더듬어 내리다 무학릿지 뿌리에 걸린 날선 입김에 쫄쫄해진 가슴...비오는 오늘 저길 시도하지 않은것은 아주 현명한(?) 판단이었음을 위로 삼으며..
고즈늑한 산사의 계단을 밟으며..무모한 욕심에 대한 반성과 무사귀환에 대한 감사인사 담담히 남겨두고..
탈레탈레..헤진 걸음을 앞서가는 서원곡 물소리..
하도 오랜 시간 전이라 기억이 날듯 말듯 하지만..
계곡길 옆...빗방울 따라 일렁이는 벚꽃...촉촉한 눈망울이 저리 이뿌기도 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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