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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낭도 ( 상산-역기미끄터리-천선대-신선대-용굴 ) - 2025.03.29

T-가라지 2025. 4. 3. 15:51

역기미끄터리..다도해 조망..

 

낭도 해벽..추도 사도 방향 조망..

 

자갈해변 조망 ..

 

장사금해수욕장 조망 1..

 

장사금해수욕장 조망 2..

 

여수 낭도 트레킹 참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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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낭도 ( 상산-역기미끄터리-천선대-신선대-용굴 )  :  낭도주차장~여산노인정~낭도교회(등산로입구)~쉼판터전망대~거송쉼터~규포마을갈림~역기미분기점~규포마을갈림~상산 정산~역기미분기점~역기미삼거리~역기미끄터리~낭도 해벽길 : 해식굴~선착장~작은자갈해변~장사금해수욕장~짚차바위~산타바해변~낭도등대~쥐바위~공룡발자국터암벽~층층바위~천선대~신선대~쌍용굴~돌탑해안~작은용굴~방파제~낭도해수욕장~선착장~낭도어부식당

 

 

여수 낭도 ( 상산-역기미끄터리-천선대-신선대-용굴 ) gpx track  :  

2025-03-29 여수 낭도( 상산-역기미끄터리-등대-천선대-신선대-용굴-낭도해수욕장).gpx
0.22MB

 

 

※ 트레킹거리  :  약 11.59km   트레킹시간  :  약 5시간 30분..

 

섬의 형세가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이리 낭(狼)자를 써 낭도라 한다는데..물이 난 틈을 타 해초내음 가시지 않은 해벽길을 고집하며 꼬물꼬물 거리다 찾아낸 중요한 사실 하나..허허~....이리 그넘...암놈 이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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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낭도 트레킹 참고자료 1 :  대한민국 구석구석 낭도 -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do?cotid=9366f8c9-3764-4620-b80e-78d5705ccd7a&utm_campaign=share&utm_source=url_share&utm_content=ms

 

낭도> 여행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낭도

korean.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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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낭도 트레킹( 해벽길 ) 참고자료 2 : sane8253의 산행일기 중...( 감사합니다 꾸우~벅 ^^)

https://sane8253.tistory.com/2037

 

싸목싸목 걷는 여수 낭도 섬 둘레길 & 상산

여수 낭도 해안 데크에서 1박 백패킹 후다음 날은 낭도 섬 둘레길(1길~2길) 걷기와 낭도 상산 산행을 합니다. 낭도선착장을 출발 섬 둘레1길과 2길을 해안따라 걷고 역기미 삼거리에서 상산(279m)

sane825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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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온 버스는 널찍한 공터 주차장에 묶어두고..

 

싸목싸목..마을(여산마을)길 따라 폴폴..등로는 낭도교회 갈림..

 

건너편..나로호전망대나...뒷쪽 팔영산 매콤한 자태 챙겨두고..

 

산뜻한 봄내음 누리며 타박타박..

 

막아둔 마을 삼거리 지점을 지나면..

 

얼마못가 상산 꼭지를 향한 본격적인 산길 시작..

 

나즈막 섬산에 풀어진 이런 저런 봄내음 한웅큼씩 안아들고..

 

기웃기웃 잔잔걸음 보태내면..

 

바다건너 사도 추도 모습 아련히 피는 쉼판터전망대..

 

들숨 고를 이유 따로 없으니..

 

무던한 걸음 숫자만 더하기 하다가..

 

언덕배기쯤...웬 생뚱맞은 남근석(?)...

 

굳이 바다를 향하여 세워둔 이유를 그때는 몰랐으니..

 

스치듯 지나 지척의 뿌리깊은 장송 곁에서 한풀 두풀..

 

사도 추도 장사도 ...오래지 안은 기억 들추며 한량스런 웃음 배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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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사도 추도...돌아보기  :  전남 여수 낭도.사도(추도-장사도-증도-사도) 1 - 2023.03.18

 

전남 여수 낭도.사도(추도-장사도-증도-사도) 1 - 2023.03.18

추도 섬 트레킹 중....멀리 장사도 증도...가운데 중도.사도.. 추도 선착장에서...건너편 여수 낭도..상산.. 장사도 해안가에서..다도해 섬..섬.. 중도 해안길에서..증도 너머 장사도...왼쪽 낭도..가

my-foxtai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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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포마을 갈림을 지나..역기미분기점을 지나고..얕은 오르막 잠시 헤아리면..

 

이섬의 제일 높은곳...상산 정상..

 

일행분들 대부분은 정상근처 규포마을 내림길을 따라 섬 반이상을 뻬앵 도는 코스를 따른다 하였으나..

 

별난 우리가 그린 밑그림은..역기미분기점으로 되돌아 내려와..

 

일단은 둘레길 역기미삼거리 지점까지...  ..

 

나긋한 내림산길에다...흐드러진 참꽃 내음이 내딛는 걸음마다 소소한 힘을 실어주고..

 

역기미삼거리...에서..우리들만의 점선을 쫓아 금줄 넘어 스르륵~..

 

바닷바람이 꽃내음을 감싸안는 헤진길 잠시만 주섬 거리면..

 

온통 바다내음..역기미끄터리...

 

'끄터리'는 '끝'을 이르는 이 지방 사투리인듯..

 

한풀 호흡 추스린 다음이니....

 

이제부턴 낭도 해안.. 아니..해벽길...본격적인 꼼지락 놀이 시이~작..

 

흠~...특이한 모양새...해식굴..

 

여긴 조금 높은 지점...작은 해식굴..

 

기기묘묘 온갖 형태의 해식암 사이 꼬물거리다 제법 큼지막한 바위덤에서..풀어놓고 날개짓 한번..

 

인근 장사도 해벽을 더듬을때도 그러했듯....길을 나눔에 있어 당체 지루할 틈이 없고..

 

낭도 사도의 대부분 바위덤이 바다를 향하는 용의 꼬리 이거나 지나간 형상을 띠는 반면..

 

작긴 하지만 이 친구... 바다로 향하는 머리부분 형상이 고스란히...

 

때론 자불자불 서로의 힘을 보태고..

 

때론 간당간당..

 

떠듬떠듬..이 날선 해벽길을 안아내는 유일한 방법..

 

한고비 돌아 섰더니..

 

오모나~...이 자그마한 해식굴에는..

 

무엇에 쓰는 물건일꼬오~?...숟가락 한쌍..

 

짭조름 해초내음을 들쑤셔 가며..

 

틈만나면 폴라당 팔라당 거리다 이르런 곳..

 

굵은 돌 촘촘히 해초 초록빛을 눌러쓴 작은 해변 하나와 선착장을 지나고..

 

동네 아낙(?) 해산물 줍기에 여념이 없는 해안가 슬금슬금 지나..

 

툴툴거리는 바위덤 살포시 에돌아 주면..

 

눈앞....모래빗깔 곱디고운...장사금해수욕장..

 

후다닥 다가서서..

 

쓸쓸..하거나..또는 고독한 중년 여인네의 시름따위 슬쩍 흘려 보내고..

 

동행한 일행분의 가슴에 팍 와닿는 표현...' 꽁냥 꽁냥...' ^^

 

그 담엔 중년 사내의 뻣뻣한 몸부림 하나도 추가..

 

날물이 지나간 자리에  겨울철 촘촘한 나무가지처럼 새초롬히 자리한 흔적에 신기한 눈길을 더하고..

 

다시금 만나는 타포니 해벽길..

 

우리네 폴짝거림은 점점더 농도 짙은 입맞춤으로 새겨지고..

 

흐흠...여기는 앞바퀴 하나 선명하게 비치는 짚차를 닮았구만..

 

연초록 해초.. 느린 햇살에 부서지는 물자리 떠듬 돌아서면..

 

올망졸망 자갈덤에 게으른 보살핌이 눈에띠는 여기....이름도 특이한 산타바해변..

 

그리고 이내..험한 뱃길의 길잡이 뿐만이 아니라..이 섬을 찿은 무수한 사람들의 든실한 쉼터 역할을 하는..

 

낭도등대..

 

둘레길을 걸어온 일행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 하길래 우리도 덩달아 흔적만 떨군채 그네들 걸음쫒아 총총..

 

얼핏 가빠진 숨결은 등대 암벽을 돌아 쥐 주둥이 모양새를 한 뽈똑 바위덤에서..한풀~..

 

내 느린 걸음으로야...일행들 걸음을 따라잡기엔 애시당초 무리가 있음을 아는 터..

 

저어기 멀리 오늘 밑그림의 굵은 점..쌍용굴 우직한 자태 먼저 견주어 두고..

 

노닥거리기 만만한 평평바위 와 겹겹이 쌓인 퇴적암벽이 멋드러지게 어우러진 여기가..

 

지도상의 공룡발자국 흔적터..

 

발자국이 어디에 자리했는지..1도 관심을 주지 않은채 그저 폴파당팔라당 풀석거림에 여념이 없다가..

 

층층암벽 무릅께쯤...요염한 엄살 한번 곁들이고..

 

더 선연한 눈빛을 발하는 해초선을 따라 우리네 발자국만 가지런히 수놓다 보면..

 

물이 들었을때에도 낭낭한 바다내음과 선녀들이 부대끼며 어울려 논다는..

 

천선대..

 

일행분들은 벌써 저어~ 만큼...

 

살짝 바빠진 걸음..꾸불꾸불 다른 물내음을 그리는..

 

해벽...해안길따라 걸음을 보채다..

 

바위덤 꼿꼿한 버팀이 멋스러운 여기는..

 

신선들이 뭉기적 거리며 놀음했다는 신선대....(..ㅎ.. 신선이랑 선녀..따로 놀았나베~...)

 

그리고 멀지 않은 걸음...마침내 굵은 점.....쌍용굴 지점..

 

물이 많이 난 덕에..평소에는 접근조차 어려울 듯한 바위덤 애써 부여안고 내려 섰더니...

 

허거걱~~...!!!!!

 

쌍용굴 중 하나는 한번도 보지도.. 들어본적도 없는 여근굴...딱 그모습..

 

민망스러울만큼 꼬옥 닮은 모습에 빨개진 마음 추스리지도 못하고..

 

설악의 여심폭...월출산의 베틀굴...그리고 여기 용굴의 은밀한 자태중...어느게 더 사실적일까...엉뚱 생각 맴맴..

 

반대편 굴쪽으론 들어찬 물을 헤칠길 없어..다시금 암벽 기어오르다 문득..상산 가는길 자그마했던 남근석 모양의 바위가 오버랩 되는건 무슨 이유였을까...

 

더 주춤거리면 응큼한 속내 들켜 버릴것도 같고...

 

에돌아 오르면 편안하게 올라설수 있을것을..

 

굳이 애매한 직벽 틈새.. 바둥바둥 기어 오르기.. 

 

쌍용굴을 품은 수직 암벽 위에서..

 

이쪽 저쪽 날카로운 기둥의 키높이를 한뼘쯤 올려 그려두고..

 

에돔이 불가피 했던 쌍용굴지점은 둘레길따라 잠시 점선을 그린 뒤 돌탑 가득 자리한 해벽길로 다시금 실선 걸음 슬그머니..

 

약속시간에 그리 여유 없음을 알고는 있지만..

 

미리 그려둔 밑그림이기도 하고..

 

조금은 투박하고 조심스러운 길일지라도..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듯한 황홀하고 기묘한 해벽길 품새를 기억해 버린 탓이니..

 

묘~하게 꿈틀거리는 해벽길 사이사이...

 

남은 보고지움 이래저래 숨소리를 적어내면..

 

길은 어느새 낭도 방파제 지점...해벽길 기웃거림도 끝..

 

이왕지사..낭도 해안..해벽길을 고집하며 선을 이어 왔으니...

 

은빛 모래빛깔 고운 낭도 해수욕장.. 에둘러 지날수도 없고...

 

" 나 잡아 봐랑~"..^^...껄껄 웃음 한바탕..

 

조금더 바쁜 걸음 더하기 해서..

 

늦지 않은 시간에.. 박대회무침..젖샘막걸리 향내 그윽한 하산주 음식점...

낭도 해안길 완전 헤집기...뿌듯하기도 하고... 배불러라~...ㅎ...다시 마을길 기웃기웃...버스주차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