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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정산 ( 황티기굴-오정산-광림산-고모산성 ) - 2024.12.07

T-가라지 2024. 12. 10. 08:50

오정산 오름길 백두대간전망데크 1...멀리 희양산..백화산..조령산..포암산..백두대간 마루금..

 

오정산 오름길 백두대간전망데크 2..오른쪽 단산..배넘이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문경대간 능선..

 

오정산 오름길 전망암 조망 1..오른쪽 산하 돌아보기..

 

오정산 오름길 전망암 조망 2..가운데 멀리 주흘산..오른쪽 단산. 배넘이산. 부운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오정산 오름길 전망암 조망 3..왼쪽 멀리 희양산..조령산...포암산...대미산....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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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정산 ( 황티기굴-오정산-광림산-고모산성 )  :  문경대학교 입구~산들머리이정표~황티기굴~이정표(오정산갈림)~멧돼지목욕터~이정표(오정산/호계지)~o봉(폐묘터)~사면나무계단~이정표(부운령갈림).725봉~데크계단~백두대간전망데크~전망암~오정산~작은 선바위~전망데크~803봉~전망암~상무봉~644봉~광림산~태극정~이정표(토끼비리잔도마루)~병풍바위~관갑잔도표지~토끼비리안내판~진남문~고모산성 남문~신)성벽~진남휴게소~문경레저오토캠핑장 주차장

 

 

문경 오정산 ( 황티기굴-오정산-광림산-고모산성 ) gpx track  :  

2024-12-07 문경 오정산 (황티기굴-오정산-상무봉-고모산성).gpx
0.22MB

 

 

※ 산행거리  :  약 11.36km..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

 

살가운 울음으로 감싸도는 백두대간 장엄한 마루금 뿐만 아니라 울퉁불퉁 문경 지역에 치솟아 오른 대부분의 산 그리메를 안을수 있다해서 많이도 알려진 오정산 줄기를 더듬어 보고자 한김에..산 날머리에 위치한 [고모산성]이나 [토끼비리길]에 새겨진 옛 선인의 숨소리는 다가서기 전에 지레짐작 가능한 것이었으나.. 들머리 문경대학교 위 산허리쯤에 자리했다는 [황티기굴] 이모저모는 궁금증 만땅..설레발 정도로는 당췌 온전한 품새 그려지지 않았던 터라..내 발로 내 숨결로 풀어보고자 하는 욕심하나로  기꺼이 숨어 든것까진 좋은데....이런~...동굴 요기조기 오묘한 뒤척임을 만나 흥분한 나머지...많이도 남은 오늘 하루..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려 버렸나봐...헤지고 허물어지고...무성한 가시덤불...오정산 오르는 길은 비슷한 그림을 그리신 파랑이회장님 푸념이 딱 어울리는 고생바가지 산길.." 무슨넘이 산이 이정표는 있는데....길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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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오정산 참고자료 (주변 산하..) 1 : KEL's 산행과사진....( 감사합니다 꾸우~벅..^^ )  -   [문경] 오정산 ·· 토끼비리~오정산~고모산성

 

[문경] 오정산 ·· 토끼비리~오정산~고모산성

고모산성에서 바라본 진남교반 오정산(△804m)은 문경시 호계면과 마성면의 경계에 위치하는 산이다. ‘오정’이라는 지명은 조선 전기 이 산에 있었던 오정사(烏井寺)라는 사찰과 관련이 있다

kelpics.tistory.com

 

※ 문경 오정산 참고자료 2  :  영남일보 - [최원식의 산] 오정산(烏井山·해발 804m, 문경시) | 영남일보 -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최원식의 산] 오정산(烏井山·해발 804m, 문경시) | 영남일보 | 인터넷뉴스팀 기자 | 위클리포유

경북팔경 중 1景 진남교반 만들며 우뚝일대서 석탄 광산·자연동굴 다수 발견90년대..

ww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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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황티기굴 : 산벗님 블로그 - 문경향토역사관 중..( 감사합니다 꾸우~벅..^^ ) : https://blog.naver.com/lys0002/70145333002

 

황티기굴 > 담수무척추동물, 육상무척추동물

목차Ⅱ황티기굴Ⅱ황티기굴의동굴환경Ⅱ우로굴Ⅱ우로굴의동굴환경Ⅱ동굴탐사Ⅱ동굴지형·지질·생성물  &...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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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문경대학교 입구에서 별암 전원마을 사이를 살금지나..

 

한골목 돌아서면 만세지에서 이어져 오는 산길 들머리..

 

괜시리 급한 맘...희미한 산길 대충 헤쳐오르다 어만 고생만 사서하고..

 

어찌어찌 꼬인 실선은 드디어  [ 황티기굴 ] 표기점...

 

탐사팀이거나...무속인이거나..누군가가 놓아둔 수직사다리 덕에..

 

어렵사리 동굴 구석구석 살내음 피워가며..

 

머문 시간도 제법 오래...

 

그러다 보니..일행분들은 휑~ 하니 제갈길 찾아들 가시고...

 

희미하고 헷갈리는 등로 갈림쯤에서 갈팡질팡....밑그림에 그려진 등로를 쫓아 산사면을  뒤적이는 동안 어퍼지고 자빠지고..무성한 잡목 가시덤불 헤집는 내내 온몸 요기조기 생채기가 한가득.. 

 

어찌어찌해서 선행 일행분들 그림자를 찾아내고..큼지막한 도야지 목욕탕을 지나..오정산 이정표 뎅그마니 자리한 안부에 이르긴 했는데..

 

하이고야~...길이란게 무지 까풀지기도 한데다..있다가 또 없다가...

 

무작정 위로...위로 치고 오르다...묵묘 흔적 역력한 무명암봉에 이르러서야 겨우 들숨 한자락 피이유~....

 

오정산 꼭지는 여기서도 발품 한참을 더해야 하는 모양..그나마 산길 모습을 갖춘 사면 계단길따라 툴툴....문경대간 [부운령 갈림] 이정표..그리고 725봉..

 

사서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능선에 올라 섰으니..샐쭉 틀어졌던 옆지기 표정도 슬그머니 풀어지는 듯..

 

길옆 데크 전망터에 성큼 올라...장엄한 백두대간 울림을 메만지며  꽁 메인 가슴마저 한번에 툴툴~..

 

가지런히 정돈된 데크길을 따르다 뽈통한 전망바위덤엔 어김없이 살가운 호흡 남겨두고..

 

한껏 풀풀해진 마음...요기조기서 다시 폴딱...

 

흠...옆지기는..오름길에서 거친 숨결 달래준 유일한 친구라며..줏어든 막대기 하나..끝까지 손에서 놓질 않는군..ㅎ

 

날랜 걸음으로 먼저가 아직 전망바위에서 꼼지락대는 나에게 씀씀한 텔레파시를 쏘아 대더니..

 

걸음은 어느새...[오정산] 정상..

 

까마귀...또는 뭇새의 우물터???..

 

문경을 둘러싼 산봉우리의 화려한 몸부림에 이미 맘을 뺏긴터인지라..

 

숨은 이야기 하나 정도는 나중 다시 챙겨 보기로 하고..

 

건네보고...돌아보고..

 

길옆 도톰 솟은 전망바위 위에서 또 건네보고...또 돌아보고..

 

보고 또 돌아봐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백두대간 산울림에 그저 살가운 탄성들만 가슴 가아~득 콩콩.... 

 

803봉 훌훌지나 종종 걸음 조금더 달래 내었더니..

 

여기가...지도상에는 명명되지 않은 봉우리...[상무봉]..

 

'백번 단련하고 천번 연마해서..죽을지언정 패하지는 않는다'....라...호홍~..

 

상큼 물한모금..나누었으니..

 

나즈막 오르내림따라 총총...돌아본 조오기..왼쪽 오봉산...오른쪽 상무봉..

 

고도 621m...여기짬이 어디선가 본듯한 [광림산]..얕든..깊든 오늘 오름짓은 끝난 셈..

 

내림길따라 잡목사이 모습을 드러내는 삼태극 맬랑한 자태에 얼핏 곁눈질을 두다가..

 

이제는 눈높이쯤에서 꿈틀대는 대간 마루금에 다시한번 아롱지는 쉼호흡 가다듬어 두고..

 

잔잔한 바람만 한껏 머무는 곳...[태극정]..

 

기둥 사이.. 액자처럼 그려진 산하의 흔들림이 이채롭긴 하지만...태극정에선..

 

내려다 보이는 [삼태극] 농농한 품새가 일품..

 

아직 남은 걸음은...

 

날등을 휘감는 한줄기 바람에 휘청 흔들리기도 했지만...타박걸음만 총총..

 

그리하여 날머리 진남휴게소로 이어지는 [토끼비리잔도마루] 착~..

 

이왕지사 이어진 길 가까운 [병풍바위]에도 어른거려 보고자 했음인데..

 

달리 볼게 머 있겠냐는 옆지기 볼멘소리 일리가 있는 듯...멀찌감치 토끼비리길에서 병풍바위에서 꼼지락 대는 내 모습 담아준것만도 감사할 따름..

 

후다닥 되돌이 걸음..

 

토끼비리 잔도길이 품고 있는 이런저런 옛이야기에 살풋 귀도 기울이고..

 

또박또박 나누어 둔 유래나 설화 다시 되새김 하는새..

 

[고모산성] 산뜻한 성벽길 입성~..

 

새로이 복구 재현된 성벽길에 참 많은 사연이 숨어 있음을 눈치채는데 어렵지 않음이고..

 

[고모산성 진남문]..

 

[고모산성 남문]..

 

산성 언덕배기 넘어..

 

말끔하게 새단장 된 성벽길에 도톰서서..

 

새로운 기술로...새로운 마음을 덮어 재현해낸 성벽길이라 하더라도 주위 환경과 기막힌 어울림를 이루어 낼수 있다면 고생하신 모든 분들은 큰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는 나혼자 만의 어슬픈 느낌을 떨구어 두고.. 

 

잔잔걸음 날머리를 향하여..

 

날머리가 진남휴게소 쯤인줄 알았더만..오미자동굴이 있는 진남교반 일대를 곁눈길 두며 지나..

 

버스는 문경대로 굴다리 지나 오토캠핑장 주차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