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탕(구천암) 터에서 구곡마을과 건너편 소천봉. 용암봉 등 밀양 산마루금..
탕건바위에서 왼쪽 옥교봉...내림능선..
병풍바위에서 오른쪽 오름능선과 옥교산..
병풍바위에서..왼쪽 옥교산과 탕건바위...오른쪽 부북면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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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옥교산 : 구곡마을 버스정류장~느티나무쉼터~임도갈림.(구)행복샘~약물탕(구천암)~교동갈림~431봉~431전망암봉~전망바위~갈림~바위쉼터~고릴라바위~징검다리바위~전망바위~옥교산~탕건바위~병풍바위~옥교봉~화악산갈림~544봉~갈림~조가비만당~대숲~구곡소류지~구곡버스정류장
밀양 옥교산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7.7km.. 산행시간 : 약 6시간 20분..
자꾸만 낮아지는 세상살이 모퉁이에 자리한 인연의 텃밭에 삐죽삐죽 새싹을 올리는 고운 아낙네들과 설익은 가을바람이 기웃대는 옆동네 산어귀에 엉거주춤 섰습니다..
자못 어슬프기도 하고 또 약간은 안스럽기도 한 한나절이었지만 잡목 덤불을 겨우 헤치고 오른 먼 산만당에서 소슬바람 한자락에 마음을 풀어버린 채 배시시 웃는 모습들은 팍팍한 날들을 메꾸는 뿌리가 되고 울창한 잎사귀 아롱지는 가지가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울퉁불퉁하고 까칠한 산길 함께해준 처제 두분...고맙고...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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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날머리..구곡마을 버스정류장..
느티나무 쉼터..
구곡마을은 이름 그대로 크고 작은 9개의 골짜기를 품고있는 마을..
감나무와 대추나무가 풍성한 가을을 예고하는 마을길 가로질러 올라..
밤나무밭 아래 농가에서 가을놀이 미리미리..
조금더 길을 잇다 밤농장을 벗어난 임도 옆길.. 주인없는 밤나무에서도 실한 밤이 수두룩..
한톨두톨...그냥 지나칠수가 있어야지...ㅎ
누군가 다닌 흔적은 있지만 웃자란 잡목들이 걸음을 잡는 여기부터..예상치 못한 된비알 시작..
아코~..자꾸만 호흡이 거칠어 지는건 어젯밤 전주가 영향을 미치는 거라며 툴툴툴..
구곡마을 빤히 내려다 보이는 약물탕 공터..
약물탕이 자리한 암벽..
높이 40㎝가량의 돌 현판에 구천암이라고 표시돼 있는 이 동굴은 약 33㎡(10평) 남짓한 공간에 불상 3개가 있고 오른쪽에는 물이 철철 넘치는 암반수 샘터가 있으며 구곡마을 주민들이 '약물탕'이라고 부르는 곳..
중앙본존불은 오른 손 항마촉지인과 왼손에 약병으로 보아 약사여래불 , 좌측은 지장보살
그리고 우측은 오른손 바닥을 들고 밖으로 향한 시외무인과 왼손의 아래로 향한 여원인으로 보아 미륵불로 여겨진다
대구의산님 블로그 펌)..잘몰라서..ㅎ
용왕전들 옆 동굴 속 샘터인 '약물탕'
이 샘물은 바위 동굴 속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지난 50년간 딱 한 차례 물이 말랐을 뿐 그 외에는 가뭄이 아무리 극심해도 결코 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은 바위에 깊이 박혀 있는 자목나무의 뿌리가 끊임없이 샘물을 분출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또 약물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옛날 선조 때부터 이 샘물을 많이 마시면 나병 중풍 등의 중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당초에는 지금과 같이 동굴 내부가 넓지 않았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누군가가 기도처로 삼으려 일부러 확장했다고 한다. 구곡마을 주민 장용암(73) 씨는 "원래 약물탕은 여자의 음부를 닮았으며 물줄기도 좌우로 갈라져 나왔는데 누군가 훼손해 지금의 모습이 됐다"고 한다. 현재는 작은 관으로 물줄기를 모아 놓았다. 펌)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몸에 좋다는 약물 한모금 하고..
길안내 자처하고 나선 마당에.. 우거진 잡목과 가시 덤불에..
행여 얼굴에 생채기라도 생길까봐..
괜히 안스럽고 무안 하기만 했던 구간도 그럭저럭 헤쳐내고..
구절초 꽃향 코끝에 맴맴도는 오름길 더듬어 내면..
431봉..지고 온거 다 꺼내 보세요...오래오래..산바람..산내음 품어 봅시다~!!^^
오래 머물렀으니..옆 431 전망암봉에 올라..
살아온 이야기도..이것저것 사는 이야기도 바람에 실어주고..
가야할 옥교산..옥교봉 넌즈시..
구곡마을로 떨어지는 갈림..
기기묘묘 암릉 두어개 지나..
범바위라고도 하고...모양새따라 고릴라바위로도 불리는 바위턱에서 들숨날숨 한모금..
아랫쪽에 굴바위를 품은 징검다리 바위도 다담바시 지나서..
이름 모를 꽃향기에 취한듯 걸음두면..
옥교산 정상..
옥교산(玉轎山538.4m)은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과 상동면상에 위치하며 화악산을 모산으로 하고 있어 북서쪽으로 6km의 아래화악산(755m)까지 진행할 수 있고, 화악산과 철마산(627.3m)과의 분기봉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화강암 암벽위에 치솟은 바위산이어서, 경남북도 일원의 산들을 거의 다 가시권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터가 곳곳에 나타나 호기심을 부추기는 곳이기도 하지만, 교통의 불편으로 아직은 오지로 남아있는 곳.
玉轎山은 선녀가 구슬가마를 타고와서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가 하면, 마고할미가 화악산(華岳山931.5m) 가는길에 용변이 마려워 병풍바위와 옥교바위(탕건바위)에 양다리 걸치고 볼일을 봤다는 전설의 산이기도 하다.
조망 없는 옥교산에서 조금만 발품을 두면..
탕건바위 오름 샛길..
두개의 바위덤이 탕건 모양을 닮아 이름지어 진듯한 탕건바위..
건너편 병풍바위와 옥교봉....멀리 화악산. 철마산 자락 견주어 둔뒤..
살짝 까칠한 탕건바위 내림길은 요래조래 두손 두팔에 힘 꼭 주고..
경험이 많지 않은 양반들이 무쟈게~ 쉽게 내려 온다는 생각 냉큼 들더만..
그럼 머하누...말을 안해서 글치..이분 살짝 긴장 했었나벼~..^^
다시 힘내서 병풍바위 오름길 타담타담..
병풍바위 꼭지 소나무터..
지나온 오름 산길과..
가산저수지..
부북면 일대 가을이 서성대는 들녘 내다보며..애틋한 눈웃음 한번씩 건네기..
병풍바위에서 남은 상념 다 풀어 주었는지 몰라..
한소끔 걸음 더하면 오늘 걸음의 최고봉...옥교봉..
지나온 옥교산 보다 무려 20m나 고도가 높은 곳이구만..
이런저런 풀꽃 내음과..기암들의 배웅을 받으며..
애매한 갈림 산길 자알~ 더듬어 내려서..
내림능선 끝지점쯤...한나절 걸음 되새김질 하기 안성맞춤인곳..조가비만당..
밀양강과 상동역 내려다 보기도 하고..
풀석...주저앉아 이러쿵 저러쿵 살아갈 이야기 한자락..
조금만 더 가면 날머리라 미리 일러 두었더만..
이양반은 왜 이런디야??..긴장 풀려 버렸나벼~??..ㅎ
올망졸망 탱자열매도 챙겨가며..
길지않은 대숲 살포시 헤쳐내고..
구곡소류지에 외발로 선 두루미 곁눈질 하다보면..아침나절 그곳...구곡마을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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