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바위에서..선암산. 매봉...에덴벨리 풍력발전단지..
기차바위에서...천마산과 지나온 능선.....멀리 천성산.금정산..낙동정맥 마루금..
기차바위 조망 파노라마..멀리 토곡산 산머리도 얼핏..
능걸산에서..왼쪽 오룡산과 영축지맥...가운데 늪재봉. 봉화봉...오른쪽 정족산. 천성산..
공원묘지능선 바위덤에서 돌아보기....능선 왼쪽 마루금..
공원묘지능선 바위덤에서 돌아보기....오른쪽 능걸산...기차바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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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능걸산(기차바위능선-공원묘지능선) : 신불산(묘지)공원~안부(이정표)~오지송~기차바위능선(명품송-키스바위)~의자(홈)바위~독사바위~횃불바위~능걸산(정상석)~능걸산(지형도상정상)~습지보호표지~공원능선갈림~암군1~암군2~거북바위군~공원상단부~신불산(묘지)공원
양산 능걸산(기차바위능선-신불산공원능선)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5.5km.. 산행시간 ; 약 5시간 40분..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이다.
내려놓자고 나선 길이 분명한데도 도드라진 바위꼭지에 바둥거리고 오르면
살면서 내가 도망친 길들이 오롯한 선들로 드러난다.
오늘도 그길가에 속절없는 바람이 일렁이고 있음은 틀림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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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 문 병 란
어젯밤 알프스 넘어간 구름
오늘은 어느 항구에서
빈 술잔에 포도주를 채우는가.
방랑길에서
바람이 가르쳐 준 말은
인생은 맹세하지 말리는 것
머물지 않은 바람은
저만치 고개를 넘으며
내일 쉴 곳을 정해놓지 않은다
오늘은 오늘의 술을 마시고
내일은 내일의 술을 마신다
국경이 없어도 외롭지 않은
바람은 유유히 손을 흔든다
정주지 마라
꿈을 버려라
미워하지 마라
미련을 남기지 마라
내가 않았던 자리
내가 마셨던 잔
이제는 다른 사랑이 속삭이고
다른 잔을 마신다, 뒤돌아 보지마라
바람이 않았던 자리
오늘도 작은 풀꽃 하나 흔들리고 있다
이름이 무어냐고 묻지마라, 다짐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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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날머리..신불산(묘지)공원..
진골 작은 소를 지나..
몇개의 훈련 참호를 지나 제법 까풀진 산길 헤쳐 오르면
능걸산 주등로...안부 이정표..
이런 저런 형태의 소나무에서 한풀두풀 호흡 달래다..
꽃향기에 취해 탈탈 걸음 달래면..
이내..기차바위 능선 우회로 갈림지점..
예전엔 오른쪽 살짝 돌아 암릉사이로 올랐으니..
요번엔 왼쪽 암릉 헤집고 올라..
기차바위 능선으로..
딱히 정해진 이름이 있는것 같진 않지만..
요긴 너럭바위..
요긴 주먹바위..
코끼리바위라 불리는 넘은 아랫부분을 잘랐으니 그려려니 하는 것조차 애매하기도 하고..
어쨌던 기차바위군 시작점부터..
폴닥폴닥 기차바위 안아내기..
흠..요건 말조개가 혀를 넙쭉 내민 모양새로쎄..
흠....요건 머라 이름 지었을꼬~??
기차바위 능선에서 누리는 최고의 사치는..
풀어놓고..내려놓고...무작정 비비고 보는것..
조오기 앞 천마산...오늘은 패스.. 오른쪽 지능선을 따라 지나온길 돌아보고..
건너편 정족산..천성산..
기차바위 명품송.. 마음에 담아두고..다시 오름길 폴폴폴..
요긴 제법 선명한 이름..키스바위...마을주민들은 조개바위라 부른다 하니...조갑지들이 입맞추는 모양새라 대충 짜맞추면 어울릴듯 싶고..
옆지기 낑낑대며 오르는 저 곳은 비조암..
조기앞 곁가지에 붙은 기암은 관악산 횃불바위를 닮았나..걍 횟불바위라 명명..
누가 이름지었는지..비조나 코브라나 그형상 유추해 내기가 쉽지 않구만..
나는 위로..
당신은 사이로.. 살금살금 내려 서주기....
이뿌긴 한대...아직도 이름에 어울리는 형상을 그리지 못하는 일인..ㅠㅠ
요건 오뚝바위..
요건 옆에서 보면 여우머리 형상이라더만..
흠...요건 또 머라 불러야 하나..
요래조래 남은 암릉 비비적 거리다..
오늘 걸음 딱 한번 만난 산님이 10년전부터 자기가 이름 지어줬다는..
의자(홈)바위에 냉큼 앉아서 지나온 기차바위 몽몽..
흠...제법 어울리는 이름이로쎄...의자바위..
지금은 곁가지 횟불바위 오름 중...굳이 저 좁은 틈을 통해 올라 보겠다고...
애써 올랐으니..
요기선 아주 오랫동안 주거니 받거니 인증샷 놀음..
다시 산길로 접어서면 독사 한마리 멀뚱이 쳐다봐 주고 있고..
잔잔한 암군 살짝만 헤쳐내면..
이내...능걸산 정상석..지형도상 능걸산은 이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786봉에 표시되어 있지만 딱히 조망이 없는 공터쯤이라 요기에 정상석이 자리한 모양..( 국제신문에 따르면 산이름도 이래저래 정리가 안된 모양이고..)
능걸산陵桀山(783m)은 영축지맥에서 살짝 벗어나긴 했어도 염수봉 남쪽에 위치해 영남알프스에 가까운 언저리의 산이다. 천마산이라고도 불리며, 북으로 뒷삐알산과 접해 있고 서쪽으로 선암산과 마주보고 있으며,산자락의 어곡동魚谷洞은 본래 ‘임금이 거처하는 곳’이란 뜻의 어곡御谷·어실御室이라 했다. 이곳은 아직 고증되지 않는 신라 진성여왕의 능陵으로 추정하는 묘지가 있어 산이름도 능걸산이라 불리어 지고 있다.
<삼국사기>권 11, 신라본기에 ‘겨울 12월 을사에, 왕이 북궁에서 죽었다. 시호를 진성이라 하고 황산에 장사지냈다冬十二月乙巳. 王薨於北宮 諡曰眞聖, 葬于 黃山’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 양산은 신라 때 황산으로, 어곡 일대에는 능곡陵谷·능묘陵墓·능뻔더기 등의 지명도 전해진다.(펌자료..)
능걸산 지나..뒷삐알산으로 이어지는 길 총총 따르다..
희미하지만..아직은 선답자 발자국 남은 길따라 살그머니 공원능선으로..
기차바위 능선에서 건너다 보이던 첫번째 암릉군..
요리조리 헤쳐 오르면..
능걸산 기차바위는 단일 바위가 아닌 길게 늘어선 바위군의 모습이 기차모양임을 쉽게 알수 있고..
바로 내리기는 상그러워..뒷편으로 에돌아 내린 암군1 지척에..
올랐던 암군 매끈한 몸매 견줄수 있는 전망암군 한곳..
또...폴닥폴닥...머물러만 줍니다..
비스듬이 누운 산길 더듬거려..
올망졸망 바위덤 폴폴 거리다 보면..
기차바위능선에서 선명하게 눈에 차던 두번째 바위군..
요기 조기 산양처럼 폴닥 거리며 바위내음 안아 내느라....
왼쪽 아래 넓직한...일명 반석바위는 눈인사만 대충..
다음엔 딱 어울리는 이름하나 그려내야겠다는 다짐을 두던 요바위로 건너서기 위해선..
이곳...뜀바위 구간..
요렇게 폴딱..
조렇게 팔짝..
"아이코오~...용쓰십니다..다담바시 올라보소.."
"이구간 최고의 품새를 그대와 함께 담아 보리다..^^"
물론..난 넓적바위에 퍼질러 앉은 다음에..
물한모금 목도 축인 터..
오똑한 바위코에서 나머지 바람 헤아리다..
얼핏..거북목이 보이는 암군은 바로 코앞..
길이 보이는 공원묘지 능선길은 요기가 끝지점쯤..
얼기설기 세월이 묻어버린 산길 어찌 다 더듬어 낼수 있을꼬...
걍..가까운 공원 상단쯤으로 없는길 쭈루쭈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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