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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두번째이야기(完)

백두대간 (고치령-선달산-도래기재)

T-가라지 2017. 6. 20. 11:40



백두대간 (고치령-선달산-도래기재) : 좌석리..트럭이동...고치령~815봉~877봉~854봉~4.0이정표~957봉~1095봉~마구령~895봉(H)~1055봉~H~갈곶산~늦은목이~샘터~어래산갈림~선달산~옹달샘갈림~1216봉~1193봉~1129봉~모자바위~박달령~1007봉~991봉~문수지맥분기점~옥돌봉~보호수(철쭉)~철쭉터널~도래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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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은 수묵을 치고

 


                                  /   유  현 숙

 

 

 날이 맑으면 능선이 더 맑아진다며 가리키는 손가락이 맑았

 

 능선 위 구름들은 그대로 연화좌인데 철불인 듯 허공이 들어앉았다

 가까이 떠 있는 산과 멀리 흐르는 산 사이

 골짝은 깊어 긴 밤이 여러 날 이어진다

 

 먹물 듬뿍 적셨다

 바탕은 흰데, 한 번 그어 붓질하고 점찍은 잎갈이 나무들이 조목조목 친 묵언의 산등성이들이

 수묵이다

 저거 첩첩하고 아슴해서 소백(素白)인가, 소백(小白)인가

 

 손끝은 아직 맑은 산자락과 골짝은 넓고 깊다

 뱃속이 텅 빈 목어는 은빛 혀를 내밀어 산허리께를 핥는다

 일어선 비늘들이 반짝거린다

 

 이른 아침 바두렁에서 깻단이 젖는다

 발끝에서 이슬이 깨지고 깨진 이슬 틈새에 산안개가 푸르다

 

 부석(浮石)이 그 가운데 떠 있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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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건 사람들이 종일 숲안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양새가 우스웠던 모양

몸을 감춰준 초록 사이에서 온갖 산새소리 소요하다..

하늘빛 담기 어려운 먼먼 길이었다 한들 숲이 만든 구멍속을 유영하듯 걷고나면

먹먹한 가슴떨림이야 길따라 무르 익어 오는 법..

마침내 마주한 술잔에 옅은 웃음이 동동 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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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치령..

동국여지승람 영천군 산천조와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관적령(串赤嶺)으로 표기... 이는 고치령의 소리 옮김 표기로서  串의 음 "곶"과 赤의 일음(一音)"치"로 소리옮김한  곶치령이 고치령으로 불리운 듯...


고치령에 위치한 산령각..

단종의 숙부인 금성대군이 밀사로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까지 오갔던 비운의 고개인 고치령에 

단종은 태백산 산신으로 금성대군을 소백산 산신으로 모시고 있는 산령각.. 영험 있기로 소문난 이곳은 지금 새단장중..

 



마구령..












갈곳산(966m)

남동쪽으로 봉황산 갈림길(현..출입통제 구간)이 있고 봉황산 아래에는 부석사가 있다..


※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부석사는 화엄종의 근본도량(根本道場)으로 경내에는 무량수전(국보 제18호), 조사당(국보 제19호), 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 조사당 벽화(국보 제46호)등의 국보와 3층 석탑, 석조여래좌상, 당간지주 등의 보물이 있다. 절 한 편의 부석(浮石)에는 이 절 창건에 얽힌 의상대사와 의상대사를 사모했던 선묘라는 여인 사이의 애틋한 사랑얘기가 깃든 설화가 전한다. 특히 부석사의 본전인 무량수전은 고려 중기건축으로 현존하는 목초건축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래된 건축이라고 하며, 현판은 공민왕의 친필로 전해지고 있다.


산골무..



늦은목이..


이곳에서 좌측의 골짜기는 오전리로 하산을 하는 큰터골..

오전리에는 오전약수가 있는데 옛날 보부상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처음에는 초정약수로 불리우다 조선조 9대 성종이 전국 약수의 우열을 검사케 한 결과 직접 맛을 본 후 가장 좋은 약수로 인정했다고 전해진다.


가뭄에 옹달샘도 메말라..한모금 하기엔 ..글쎄~..




선달산(1,236m)..

선달산은 태백산맥의 끝이면서 소백산맥이 시작되는 곳이다

선달산(先達山)= 먼저 정상에 도달해야 한다는 곳이기도 하고

선달산(仙達山)= 신선이 놀던곳이기도 한데....이구간 유일하게 하늘을 만날수 있는 곳이긴 하나 신선들이 하늘만 보고 놀진 않았을테고..아마 선자의 의미에 무게가 실릴 듯..



눈개승마..



그늘사초..



일명 망건바위..



박달령..


박달령..

충북 제천에 있는 박달령은 노래가사에 나오는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그 곳이고

이곳 외씨버선길 박달령은 영월군 갓면에 김삿갓묘역이 유명새를 타는 곳..

여기 박달령에도 산령각이 있는데  옛 보부상들의 애환이 서린 이곳에서 매년 4월 초파일에 오전리 마을에서 박달령을 찾는 사람들의 안녕과 마을사람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고, 자연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고사(告祀)를 지내고 있다고...



둥글레..



옥돌봉...옥석산..


옥돌봉/옥석산(1,242m)​..

상북도 봉화군 물야면과 춘양면에 위치한 옥돌봉은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같은 산..

 정상석 옆 돌들이 옥돌..인 모양..




550년...아니 10년 지났으니 560년 된 보호수 철쭉..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정선군 반론산에 있는 200년 철쭉(천연기념물 제348호)이 가장 크고 오래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5년 8월 영남알프스인 가지산 철쭉이 천연기념물 제462호로 지정되면서 최고령 나이를 갱신(450년)하였는데 2006년 다시 여기 보호수가 최고령 나이를 갱신하게 되었다.


살짝...무서비....개미집..


새단장하여 산을 에돌아 만든 길에 ....




터질듯한 초록.. 철쭉터널길도 만들어 놓았네...




날머리..


도래기재..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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