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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두번째이야기(完)

백두대간 (삼수령-함백산-어평재)

T-가라지 2017. 3. 21. 15:30

 

 

 

은대봉 오름길...오른쪽..지나온 대간길..매봉..비단봉...가운데 금대봉..두문동재를 지나 예까지..

왼쪽..대덕산에서 가운데 금대봉까지..또 하나의 천상의 화원이라 불려지는 마루금...

 

서산에 숨어드는 하루....하도 고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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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삼수령-함백산-어평재) : 백두대간 삼수령 (피재)~낙동정맥분기점(1145봉)~매봉산~풍력발전단지~바람의언덕~백두대간매봉산표지석~고냉지채소밭~1277봉(비단봉)~비단봉표지석~수아밭령~1236봉~금대봉~고목나무샘갈림~두문동재~은대봉~적조암갈림~전망바위~중함백~함백산사면로갈림~헬기장~사면임도~태백선수촌갈림도로~함백산기원단~창옥봉~만항재~1305봉시설물우회~1233봉~1216봉~수리봉~어평재 (화방재)..

 

 

백두대간 (삼수령-함백산-어평재) gpx track

 

2017-03-18 백두대간 (삼수령-함백산-화방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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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山에 와서..

 

                    / 나   태  주

 


세상에 그 흔한 눈물
세상에 그 많은 이별들을
내 모두 졸업하게 되는 날
산으로 다시 와
정정한 소나무 아래 터를 잡고
둥그런 무덤으로 누워
억새풀이나 기르며
솔바람 소리나 들으며 앉아 있으리.

멧새며 소쩍새 같은 것들이 와서 울어주는 곳,
그들의 애인들꺼정 데불고 와서 지저귀는
햇볕이 천년을 느을 고르게 비추는 곳쯤에 와서
밤마다 내리는 이슬과 서리를 마다하지 않으리.

내 이승에서 빚진 마음들을 모두 갚게 되는 날.
너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백발로 졸업하게 되는 날
갈꽃 핀 등성이 너머
네가 웃으며 내게 온다 해도
하나도 마음 설레일 것 없고
하나도 네게 들려줄 얘기 이제 내게 없으니
너를 안다고도
또 모른다고도
숫제 말하지 않으리.

그 세상에 흔한 이별이며 눈물,
그리고 밤마다 오는 불면들을
내 모두 졸업하게 되는 날.
산에 다시 와서
싱그런 나무들 옆에
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하늘의 천둥이며 번개들을 이웃하여
떼강물로 울음 우는 벌레들의 밤을 싫다하지 않으리.
푸르디푸른 솔바람 소리나 외우고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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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백두대간 피재 ( 삼수령 )..

 

높이 920m로,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삼강(三江: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이다.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흘러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하나의 이름이 전하는데, 삼척 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理想鄕)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기 위해 이곳을 넘었기 때문에 '피해 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도 한다.  ( 네이버 펌 )

 

낙동정맥의 분기점 ( 1145봉)...여기서부터 부산 다대포 몰운대까지 400여km..

대간 여정이 마무리되면 그길 또한 담담히 걸어 보리라..

야무진 밑그림을 그리며 분기점을 지나는 우리도 이미 일렁이는 어둠..

 

뒷면에는 천의봉..

 

앞면에는 매봉산..

하늘의 봉우리라는 뜻으로 매봉산을 천의봉(天誼;옳을의峰)이라 했다는데... 원래 천의무봉은 고대 중국 郭翰이라는 사람이 어느 여름 밤 하늘에서 내려 온 선녀와 여러 밤을 함께 지내며 즐기다 우연히 그녀의 옷을 보니 바느질 자국이 없어 그 연유를 물은 데에서 유래된 것..   선녀가 내려올만큼 높고 아름답다...뭐 대충 그런 의미인듯..

 

그럼 뭐하누~..황홀할 함백산과 태백산 하늘금..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역사인 추전역..자태마저 아직 어둠이 삼키고 있는데..

 

풍력발전기 날개에 몸을 실어 웅웅~ 울고 있는 바람의 언덕에서 어둠은 점점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정상을 살짝 지나 능수비단을 펼친듯한 산세가 그려진다는 비단봉 전망처에서..

 

이미 봄바람에 넋이 나가버린..

그해 겨울의 실없는 앙탈이 가득한 길을 살짜기 풀어 놓더군..

 

수아밭령..

이 요상한 고개 이름은 한자의 水禾田嶺(수화밭고개)에 유래한 말로, 벼를 키우는 밭을 넘어가는 고개란 뜻... 그 옛날 강원도 산골짝에 생겨난 다락논은 동네이름으로 삼을만큼 기념비적인 일이었겠지..그도 그럴것이  한 때 이 지역은 [검은불의땅]이라 불려질정도로 대단한 탄광지역 이었으니까..

 

암튼 수화밭령을 넘어서면 계절이 오락가락 춤을 추는 길이 이어지고..

 

금대봉..금대봉은 "검대"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들이 사는땅"이라는 의미

우리나라에서 점봉산 곰배령과 더불어 또 다른 천상의 화원이 이곳 금대봉(1,418m)에서 북쪽의 대덕산(1,307m)까지 아어지고 환경부는 이 지역의 126만 평을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한곳이기도 하지..

 

드디어 두문동재..

 

두문동재는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서 태백시 화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고한읍에 두문동(杜門洞)이라는 자연부락이 있어 예부터 두문동재라 불려왔다. 태백에서 이를 싸리재로 부르기 때문에 지도에는 두문동재와 싸리재가 함께 쓰여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둘을 혼동한다. 하지만 싸리재는 추전역 앞의 싸리밭골에서 호명골로 넘어가는 고개라는 게 정설이다.

오늘날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광덕산 자락에 있는 두문동은 조선 개국에 반대한 고려 유신들이 은거했던 곳으로, 두문불출(杜門不出)이라는 말이 예서 유래됐다.

고려 유신들과 연관된 두문동이라는 지명이 이곳 정선 땅에도 있는 까닭은 뭘까. 이곳 사람들은 이성계가 두문동에 불을 질러 고려의 충신들을 몰살시킬 때, 마지막 살아남은 7인이 백두대간을 따라 흘러들었다고 믿고 있다. 이들이 대대로 조선왕조에서 벼슬하지 않으면서 두문동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고, 350여년의 세월이 흐른 영조 때에 이르러서야 그 충절이 왕명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펌)

  

 

은대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대간길 돌아보고..조오기 앞 금대봉..

 

오른쪽으론..백두대간 능...매봉산..비단봉..

 

자..이쯤에서..세월도 오락가락 하는 마당에..

 

우리가 훌훌 놓고 춤을 춘들..그 무슨 허물이 될까..

 

은대봉..

금대봉과 은대봉의 이름은 신라 선덕왕 때 지장율사가 함백산 북서쪽 사면에 정암사를 창건하면서 세운 금탑, 은탑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 온다네..

 

은대봉을 내리면 요염한 봄바람에 넋이 나갔던 그해 겨울의

 

앙큼한 앙탈이 다시 시작되고..

 

 

함백으로 가는길 오른쪽 백운산은 담백한 맛..

 

 

 

중함백 오름중 만나는..

 

전망터에서 오늘 놀음 대부분이 갈무리 되고..

 

저어기 앞 함백산까지 다시 고고~씽..

 

중함백..

 

중함백과 함백사이 주목나무 자생지도 조잘거리며 지났지만..

 

아뿔사~!!

2016년 4월쯤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 함백산 구간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미쳐 몰랐고

지금은 산방기간으로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는 사실을 잠시 깜빡 한 탓에..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그 옛날 눈부시도록 푸르렀던 세월을 털어내고도

 

그 길에 그대로 당당히 선..

 

주목나무의 애절한 흐느낌에 빠져든 것도 잠시..

 

조오기쯤에서 국.공의 제지로 함백 정상을 30여m 남긴채..

 

이길...함백 사면 임도를 따라 산길을 이어야 하는 작은 사건이 있었지..

근데..수차례 함백에 오르면서도 한번도 걸은적 없는 이길에 발품이 닿은게 어찌 더 뿌듯하고 넉넉한 마음이 드는 이유가 뭘까..??

 

태백시에서 오뚜리조트와 태백선수촌, 황지연못, 검룡소로 이어지는 도로를 가로 질러..

다시 제발 저리게 하는 현수막을 지나..

 

함백산 기원단에서..

 

 

뒷쪽 함백산에 마치 아쉬운 듯한 눈빛 한번 건네고..

 

 

만항재..1330m 우리나라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포장된 고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영월군 상동읍태백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개이다.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함백산(1,573m) 줄기가 태백산(해발1,567m)으로 흘러내려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펌)

그리그리 해서..우여곡절이란 이름을 단 백두대간 길이..

 

마지막 수리봉을 넘어..

 

건너편 태백산 밑에 있는..

 

조용한 어평재에서 끝~

어평재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 초대공사의 이름을 따 화방재라 불리던 곳이나 최근 본래의 이름 어평재로 고치는 노력을 들이고 있다고 하는데..뭐 그런 골치 아픈 사연들 보다는 그냥 느낌이 어평재가 훠얼~ 나아서..난 그냥 어평재로..

화방재는 일본 식물학자였던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이 조선총독부 초대 공사였던 하나부사 요시타다(花房義質)의 이름을 차용, 개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121451001&code=620110#csidx64f88ac6f79e7f7ac6f4ce68b58ac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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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너스...

하산길에 들린 영주 시장 한구석에 위치한  따로국밥집

부산지역은 밥과 고기국이 따로인 반면 여긴 고기마저 따로라 별시러워 한컷~..^^

 

 

화방재는 일본 식물학자였던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이 조선총독부 초대 공사였던 하나부사 요시타다(花房義質)의 이름을 차용, 개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121451001&code=620110#csidxff3e54ffbe82da68de6140d398082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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