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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두번째이야기(完)

백두대간 (버리미기재-희양산-배너미평전..은티마을) 다시걷기 6

T-가라지 2017. 4. 11. 16:24





악휘봉에서 지나온 대간 돌아보기 1 ..


악휘봉에서 지나온 대간 돌아보기 2 ..


가운데 마분봉 너머 멀리 조령산. 신선암봉은 운무속에 가물..


주치봉. 구왕봉 너머 희양산이 뽀얀 몸매를 드러내고 있는 중..


희양산 바위틈에 앉아  구왕봉 너머 이어진 장엄한 대간 마루금에 다시 넋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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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버리미기재-희양산-배너미평전..은티마을) : 버리미기재~구조표지석1.2.3.4~장성봉~막장봉삼거리~달팽이바위~827봉~전망바위~806봉~798봉~악휘봉삼거리~악휘봉(선바위)왕복~마분봉갈림~철계단~위령비~전망바위~727봉~은티재~주치봉~호리골재~은티갈림~뜀바위~마당바위~구왕봉~전망바위~지름티재~집채바위~희양산삼거리~희양산왕복~은티갈림(은티산성)~905봉~888봉~배너미평전~시루봉갈림~임도~지름티재갈림~주막집(남근석)~마을유래비~은티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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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9 백두대간 (버리미기재-배너미평전...은티마을).gpx



백두대간 (버리미기재-희양산-배너미평전..은티마을) 다시보기 : http://blog.daum.net/my-foxtail/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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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어리는 모습으로만 헤아리자면

희양산 일대 산길 이정표가 깔끔한 넘으로 새로 세워진 것..

예전엔 흔적만 가물하던 시루봉 갈림길이 정돈되고 말끔한 이정표가 들어선 것..

수수함이 묻어나던 은티마을 남근석이 튜닝(?) 과정을 거쳐 더 늠름하고 듬직한 자태로 그 자리에 섰다는 것..

10개월 만에 다시 찾은 그 길에 바뀐 거라곤 고작 그 정도지만..

다시 잔잔히 이는 바람은 분명 어제 그 바람이 아닙니다..

걸음걸음 맺히는 산의 숨소리 마저 어제 그 음률이 아닙니다..

온통 다른 흐느낌이 고스란히 가슴에 내려 앉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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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신세를 졌던 가은읍 아담한 숙소에서 상큼한 새벽을열고..


아침녁이라 지키는 사람도 행인도 없는 한적한 버리미기재..



첫번째 전망바위쯤..건너편 곰넘이봉..


오름길 왼편에 있는 막장봉 능선도 눈여겨 두고..








오늘 산길 컨셉은 나무 막대기 대신 머리 맞대고 온몸으로 바위 받쳐주기..







언제봐도 애기암봉 가는 길은 설레기만 하고..


구조표지석 4지점..애기암봉 갈림봉..



장성봉...멀리서 보면 성이 길게 뻗어 있는 모습이라..


잔가지 사이로 보이는 막장봉은...오늘도 패쓰~..


거길 갈래면 요기서 대간길 살짝 벗어 나야 하는데..아침녁이라 운무에 덮혀 보이는게 있어야지..^^


다시 금줄 넘고..




달팽이바위..


닮았는지...오늘은 꼼꼼이 살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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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그림자

 

                     / 문  수 현

 

 

앞산이 연두빛으로 익고 있다

바람이 던지고 간 발자국 밟고

햇볕도 살이 오르고

그 두께만큼 무거워진다

그 때마다 산은

삼킨 길을 내주느라

골고루 실핏줄을 뻗는다

능선마다 드문드문 바위도 심어놓고

바위 속 웅크린 그리움도 꺼내 말린다

나무들 수런수런 키 세우고 옷 갈아 입느라

마지막 남루를 떨구는 동안

그냥 지나치지 않고 쉴 새 없이

새들도 생기를 더한다

무겁게 익어가는 산 그림자가

발밑의 강물을 마시고 더욱 탱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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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도마뱀(?)...지난번엔 못해봤지만..저넘 목에 살포시 앉아 봐야지...^^*





또 손가락..



악휘봉..다시 인증샷~..


악휘봉에서 보는 마분봉..마법의성..



악휘봉(845m)은..제1봉부터 제5봉까지 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으며, 4봉이 주봉(主峰)이다.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 약간 벗어난 산으로, 전체적으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노송군락이 많아 경관이 뛰어나며 각 봉우리의 아름다움도 빼어나다. 특히 정상 부근은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3봉과 제4봉 사이의 벼랑 위에는 4m 높이의 입석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일명 선바위. 그래서 마을 이름도 立石이라 부른다........펌)


많이 야위었군...안타까움이 쌍여가는 선바위.. 


앗싸~...금줄 끝..




폼으로 달아논 줄..폼 잡으며 움켜쥐고 내다보면..


조오기 앞 주치봉..구왕봉..



은티재..



주치봉... 역시 숨이 차는군,,,피이유~~



ㅎㅎ..순간 포착 실패...


내려서 사이로 통과...뜀바위..


은티마을 한번 내려보고..


구왕봉(879m)..


봉암사 줌인~..


봉암사는 선종구산의 종문 중의 하나이므로 ‘9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구왕봉을 바로 9법왕의 주처로 본 것....


멀리서 봐도 딱~ 표가나는 희양산 전경..



구왕봉 내림길..



지름티재..


어라?...요건 자세가 잘 안나오넹~..





자자...까칠한 희양산 오름길..




희양산 바위틈에서 건네다 보는 구왕봉과 백두대간 마루금..


희양산..

희양산(曦陽山)은 동··3면이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돌산으로, 암봉들이 마치 열두판 꽃잎처럼 펼쳐져 있다. 옛날 사람들은 희양산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고 했다.

봉암사를 창건한 신라 헌강왕 때의 고승 지증대사가 전국 명산을 둘러본 뒤 희양산 한 복판 계곡으로 들어가 지세를 살펴보니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 하다"고 지세를 평하며 감탄한 산이라고 ....펌)


조망쉼터에서..


이만봉..백화산 눈맞춤..


요기가 백운대라 불리는 곳이지 아마..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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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사람

 

 

                / 민  병 도

 

 

세상의 모든 꽃이

내 것일 필요는 없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내편일 필요도 없다

 

눈 감고

서로를 보는

너 하나도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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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티마을 갈림..


은티산성..



마지막 숨고르기를 거치면..


드뎌...구간 끝지점...배너미평전..( 옆에 쓰러진 넘이 예전 이정표...)


현호색 꽃물결 따라..접속구간 내리기..


흠..희미한 산길 잘 정돈해서 말끔한 이정표도 세워 놓았군..시루봉 하산길 많이 헤맸었는데..^^


흘러 내리는 봄빛을 따라..



꽃내음에 취한채로..




속살빛 고운...참꽃..입에 물고..타박타박 내림길..


산괴불주머니..




은티마을.. 주막집..


'동구제' 안내판도 생겼고..


딱 꼬집어 평을 하긴 어렵지만...예전보다 늠름해진건 확실하군..

자궁혈의 음기가 더 충만해져서 그랬던 걸까??...갸우뚱~..


은티마을 유래비 쯤에서..슬슬 오늘 걸음 마무리..



이제는 매표를 하지 않는 연풍면 버스 정류소...그래도 부산행 버스가 하루에 서너번 들른다는 감격스런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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