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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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두번째이야기(完)

백두대간 (육십령-영취.백운산-봉화산쉼터) 다시걷기 7

T-가라지 2017. 5. 8. 15:40





깃대봉에서 가야할 대간길 눈가늠..


978 전망바위봉에서..갈길 다시 내다 보고...


978 전망바위봉에서 지나온길 한번 돌아보고..




마침표..봉화산 쉼터....오른쪽 봉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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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육십령-영취산.백운산-봉화산쉼터) : 육십령~휴게소갈림1.2~885봉~산삼휴양림갈림~깃대봉샘터~깃대봉(구시봉)~민령~대곡호갈림~북바위~962봉~977봉~980봉~6.5이정표~978전망바위봉~덕운봉갈림봉~논개생가갈림~부전계곡갈림봉~영취산~선바위고개~선바위~1085봉~1087봉~부전계곡갈림~1.7이정표~백운산~중봉갈림~874봉~중고개재~702봉~중재~월경산~월경산갈림~약초시범단지~광대치~927봉~936봉~무명봉~연비지맥분기점~봉화산쉼터



백두대간 (육십령-영취산.백운산-봉화산쉼터) gpx track 2017-04-30 백두대간 (육십령-봉화산쉼터).gpx


백두대간 (복성이재-봉화산-중고개재)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my-foxtail/297


백두대간 (중고개재-백운산-육십령)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my-foxtail/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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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번 더듬었던 길인지라..습관적으로 하얀 겨울만 기억해 내는 그길이

한번쯤 도란거리며 거스른 다음에야

수줍은 꽃송이송이 한없이 흩날리는 백두대간 길로

다시 각인되고 있습니다.

지난번 손목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옆지기의 제법 애절했던 그리움이

오늘 야무진 발걸음 앞에 영롱한 꽃길을 풀어 놓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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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콩닥거리는 새벽을 엽니다...서상 덕유장여관..


백두대간 육십령...


육십령이란 이름은..

1) 옛날 이곳에 도둑 떼가 많아 고개 아래 주막에 육십 인 이상 모여야 산을 넘을 수 있다고 해서 이 이름이 생겼다고도 하고

2) 이곳에서 안의 감영까지의 거리가 육십 리요, 장수 감영까지의 거리가 육십 리라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음

3) 또 안의에서 이 고개까지 오르려면 육십 고개를 돌아오게 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하얀 눈꽃 대신 하얀 조팝이 아침을 열고..


고개내민 햇살처럼..


슬그머니 꽃길로 숨어 듭니다..





깃대봉 샘터...산내음 한모금 입에 물고..





깃대봉..



돌아보면..


눈에 가득 할미봉..서봉..남덕유 자태에 돌연 심쿵~..


아득 하기도 하여라...가야할길은 안본척 눈가늠..



에혀~.. 오늘도 날 버리고 가는군..








민령..



북바위...그닥...북처럼 생기진 않았지만 주위 풍광이 이쁜 바위에서 어렵게 한컷~

( 혼자 내뺄때 알아봤지...세번만에 성공한 어색한 하트...^^ )


대곡호 방향..


지나온 길도 챙겨보고..



육십령..영취산...각 6.5km... 6.5이정표..





또..혼자서....흑~..


978 전망바위봉...영취산 방향에서 올때는 여기쯤 서야 덕유가 얼굴을 보여 줬었지...


뿌연 날씨..오늘은 보일듯 말듯~..


덕운봉 갈림 삼거리봉....누군가 깜찍한 덕운봉 정상석을 여기에다 놓아 두었군..


논개생가 갈림..

※ 논개 이야기...

논개는 의기 주씨 주달문과 밀양 박씨의 딸로서 병마절도사 최경희의 첩..

백두대간을 기준점으로 동쪽 경남 진주 촉석루에서 왜장 게야무라 료쿠스케를 안고 의암에서 투신했던 논개를 전북 장수군 장계면에 묘를 쓰고자 했으나 당시 집안의 반대로 육십령을 넘어 고향에 가지 못하고 경상도 함양군 서상면에 묻혔다고..


족두리풀..꽃..


드뎌 영취산..



무룡고개 너머..장안산..


선바위 밑에서..


세월아..내월아 할땐 좋았는데..




애고 저기가 백운산인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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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을 옮겨야겠다



                  /  김  승 희

 

 


저 산을 옮겨야겠다
저 산을 내가 옮겨야겠다
오늘 저 산을 내가 옮겨야겠다

  

먼저 산에서 ㄴ을 빼고
ㅏㅏㅏㅏ
목 놓아 바깥으로 아를 풀어놓으면
산은 마침내 ㅅ만 남게 된다
두 사람 비스듬히 몸 맞대고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ㅅ.......ㅅ.......ㅅ.......ㅅ.......
저 산이 움직인다
ㅅ.......ㅅ.......ㅅ.......ㅅ.......
저 산이 걸어간다
ㅅ.......ㅅ.......ㅅ.......ㅅ.......
산을 움직이는 두 사람
ㅅ.......ㅅ.......ㅅ.......ㅅ.......

사랑하는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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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지쳐 가는중..


백운산...영취산 각 1.7km....1.7이정표..





백운산..



중봉 너머...오늘은 찬연한 지리 주능도 가물~..



그럼 어때..



오늘은 내내 흐드러진 꽃길..




드뎌 중고개재..지난번 대간길에 좌.우 접속구간 지점..오늘은 달랑 물한모금 먹고 통과..



풀솜대..


중재..



흑~....이젠 제발 나좀 델구 가지...



월경산 도장 찍고..


약초시범단지 이정표에서  눈에 익은 시그날 찾기 놀이..


광대치..




흐흐흐~...그대도 힘들지요??..^^....936봉 오름길..


철쭉 흐드러진 전망 암릉...드뎌 봉화산 구간 도착..







홀아비꽃대...( 어째 씁쓸한...이름..쩝~ )




저어~기 봉화산..



반정도 입을 연 철쭉도 봤겠다..


지난번 옆지기.. 아픈 손목 동여매고 ..


울며 불며 따라왔던 여기 봉화산 쉼터에서 대간 꽃길 마무리..


힘들어 더 못가서가 아니라 복성이재까지...마음은 꿀떡 같지만

당신이 고군분투 했던 임도길을 따라 함양 성심병원까지 외롭고 처절했던 투쟁사를 더듬어 공유 해보고자 한다는 핑계는

물론 걸어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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