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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영천 기룡산(낙대봉-기룡산-꼬깔산) - 2022.02.12.

T-가라지 2022. 2. 18. 12:25

923봉 전망바위...보현산. 면봉산 방향..

 

기룡산 직전 전망바위....지나온 낙대봉 능선..

 

기룡산 정상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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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기룡산(낙대봉-기룡산-꼬깔산) :  용화리 경로당~묘각사갈림~운곡저수지~벤취쉼터~등로탈~암릉구간~등로진입~전망암봉~산허리암봉전망봉~산허리암봉~암굴1.2.3.~낙대봉전위암봉~전망터~돌탑봉~낙대봉~전망터~527봉~묘각사갈림~852시루봉분기봉~923봉~탑전갈림~전망터~풍사목~전망바위~기룡산정상석~구)기룡산정상석~묘각사갈림~삼각점~황새골갈림~826봉~715봉~용화갈림~꼬깔산~신선암갈림~608봉~하절갈림~영천호전망터~폐가~반야교~용화경로당

 

 

영천 기룡산(낙대봉-기룡산-꼬깔산) gpx track  : 

2022-02-12 영천 기룡산(낙대봉-기룡산-꼬깔산).gpx
0.24MB

 

 

※ 산행거리  :  약 12.7km..   산행시간  :  약 5시간 45분..

 

그래...이렇게... 살래살래..살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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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금

 

                          / 조 주환

 

사는 일 너무 아플땐 손금도 들여다 본다

슬픈 눈빛의 넝쿨처럼 얽힌 인연들... ...

등뒤엔 수북히 쌓여

울어대는 바람 속,

 

음각된 계곡과 숲길 굽이쳐 흐른 한 세상

겨울 들판을 건너 벼랑끝에 모여 선 고뇌

또 한번 허공에 떨어져

굽이쳐야 사느니,

 

바람에 안 흔들리고 살아가는 이 몇이랴

휘이고 끊어진 길 징검다리도 없는

그 모든 지상의 길 넘어

영혼의 길을 찾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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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리 경로당..오늘 걸음 시이~작..

 

야옹정(野翁亭) 곁눈질..

 

조오~기 앞 낙대봉과 전위암봉 아래 산허리 암릉구간..눈인사 먼저..

 

운곡저수지..

 

벤취쉼터봉에서 겉옷 벗어 제끼고..

 

전망바위에서 건너편 꼬깔산..

 

등로 벗어나 산허리쯤 암릉구간..폴폴..

 

기대하지 않았던 손끝 떨림에 사뭇 가슴 콩닥도 따라주고..

 

다시 들어선 등로 전망터에서 돌아본 운곡저수지와 용화마을..

 

눈여겨 두었던 산허리 암봉..그냥 지나칠수 있어야지..

 

다밤바시 길을 더듬어..

 

처음 만나는 암굴쯤에서 요래조래 폴닥폴닥..

 

( 잉~?.. 노는 법을 다시 갈쳐야 겠구만.. )

 

"이케...해바바..^^"

 

"요케요..?"

 

"그랴그랴...요케조케..^^"

 

산허리봉 꼭지..

 

푸른빛 맴도는 암벽 틈...다시 놀다 가야쥐..

 

암벽 허리에 옴폭패인 이채로운 암굴은..

 

본래.. 집나온 염소들의 아지터쯤 되는 모양..

 

나머지 일행들은 벌써 낙대봉 지났겠군....얼른 따라 가야지..

 

다시 허리봉 전망터에서 그림 하나 남겨두고..

 

뻔한 우회길은 본체만체.. 전위암봉 더듬더듬 기어 오르는 걸로..

 

지금......완전...신나는 중..♪♪

 

다 올라 왔나벼~..기막힌 자리에 자리한 묘터 옆 전망바위에 냉큼...건너편 꼬깔산 눈가늠 중..

 

낙대봉에 이르기 전..

 

요런 조런 바위덤에서 남은 아쉬움..꼼지락꼼지락..

 

낙대봉 코앞 전망터에서 올라온 전위암봉(꼭대기 묘)..운곡저수지...돌아보고..

 

소담한 케른 하나 지나면..

 

낙대봉..

 

나무에 걸렸던 표지를 내려다 정상 표시를 해두었구만..

 

차박차박..낙엽소리 살콤한 길을 따라..

 

기룡산 아래 천년고찰 묘각사 도 당겨 보고..

 

참나무 우거진 겨울숲길 뽀작뽀작 올라주기..

 

묘각사 갈림 이정표 지나..

 

낙대봉능선과 기룡지맥 시루봉능선이 갈라서는 분기봉..

 

면면한 능선길에선..

 

올 겨울을 통째로 덮어쓴채..

 

살짝 밋밋함을 깔깔 웃음으로 달래내기..

 

923봉...지도마다 표시된 고도가 틀리니 머리에 인다해서 산고도가 달라질것 같진 않구만..ㅎ

 

오름길 왼쪽...갈미봉..숫돌봉..

 

조오~기 기룡산..

 

풍사목 하나 지나..기룡산 가는 길에선..

 

오른쪽 왼쪽 탁 트인 그리움으로 안겨오는 겨울 바람 가슴에 품어 보기도 하고..

 

마지막 암봉 쯤에서 오름길에 쌓인 땀방울 툴툴 털어내고 나면..

 

지나온 낙대봉능선과 너머 시루봉 능선 돌아보고..

 

저기까지 정상까지 몇호흡 남았을까 주섬 하는 새..

 

이내 오늘 걸음 최고봉...기룡산..

 

경상북도 영천시의 자양면 보현리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 964m). 이 산은 화북면과 자양면의 경계에 있다. 고깔산(737m)과 연계하여 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 산의 이름은 산록에 있는 신라 때 창건된 묘각사(妙覺寺)의 창건설화와 관련이 있다. 선덕여왕 때 의상(625~702)이 묘각사를 창건할 당시 동해의 용왕이 의상에게 법문을 듣기 위해 방문하였다. 동해 용왕이 말처럼 달려왔다고 해서 절이 위치한 이 산을 기룡산(騎龍山)이라고 하였다. 용왕이 의상의 법문을 들은 즉시 깨달음을 얻어서 하늘로 승천하였다. 용왕이 승천하면서 지상의 가뭄을 해결해주기 위해 하늘에서 감로(甘露)를 뿌렸다. 이 비는 당시 극심했던 가뭄을 해소해 주었다. 용왕이 의상의 묘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절 이름을 묘각사라고 불렀다.
기룡산에는 명당자리가 많기로 유명하여 묘지가 많다. 조선 중종 때 정윤량(1515∼1580)은 어릴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이름보다 정효자로 불리었다. 아버지가 병석에 눕자 정윤량은 옷을 벗고 자리에 누운 일이 한번도 없이 극진히 간호를 하였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 때 백발 노승이 효자를 기룡산 기슭에 인도하여 혈을 잡아주고 홀연히 사라졌다. 정윤량은 퇴계 이황(1501~1570)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여 학자로서 명성을 남겼다. [네이버지식백과] 기룡산 [騎龍山, Giryongsan] 

 

이제부터 꼬깔산 까진 탈탈 내림능선..

 

묘각사 갈림 이정표..

( 오름길의 묘각사갈림이정표와 이 이정표 사이 구간은 5월까지 산방구간으로 묶여 있다 하더만...흠..)

 

오르내림 두어군데...나른한 내림길 폴폴 이어내다..

 

살짝 오름짓 하나 더해주면..지능선끝 용화마을갈림 이정표..

 

누가봐도 모양새가 유추되는 꼬깔산 정상에서 한시름마저 잊어버리고..

 

먼저 지나신 일행분들 흔적 더듬어..

 

이젠 하산길...폴레폴레..

 

이런 저런 산길 흘러 내리다..

 

문득 들린 전망터에서..

 

영천호는 박무를 덮어쓴채..

 

매콤 씁쓸한 물빛만 언뜻언뜻..

 

이번에도 꼴찌일거나??..제법 까풀지고 미끄런 마사길 서둘러 이어 내렸더니...

오모나~..벌써 오르며 눈여겨 두었던 폐가에 도착 했구만..

 

반야교를 지나..

 

낙대봉 산허리 암벽의 아련한 쪽빛 기억해내며...

 

오늘 올망졸망 걸음도 마무리...그리고 박주일배(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