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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조도(손가락바위-돈대산-신금산-거북바위-하조도등대) - 2023.03.11

T-가라지 2023. 3. 15. 14:19

신금산 오름길..지나온 돈대산 능선 돌아보기..

 

신금산 정상 조망터에서 발아래 창유선착장 멀리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조도대교..

 

신금산 정상 조망터에서 오른쪽 가야할 거북바위 능선과 끝자락 하조도등대는 보일듯 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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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조도(손가락바위-돈대산-신금산-거북바위-하조도등대)  :  진도 팽목항-(새섬누리호)-조도 창유항......산행마을버스정류소~산들머리~손가락바위(하.중.상)~손가락산~돌탑봉~돈대산 정상~암릉구간~유토마을갈림~유토마을입구~돌탑봉~신금산정상~작은 선바위~길목 거암봉~거북머리암(하.상)~거북바위봉~육동마을갈림~전망데크~동백숲~228봉~낙타바위봉 우회~운림정~하조도 등대......조도 창유항-(한림페리호)- 진도 팽목항

 

전남 진도 조도(손가락바위-돈대산-신금산-거북바위-하조도등대) gpx track  : 

2023-03-11 진도 조도(손가락바위-돈대산-신금산-거북바위-하조도등대).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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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산행거리  :  약 9.95km..    산행시간  :  약 5시간..

 

 

조도군도...한국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곳..

한반도의 서남단에 178여개 섬들이 새떼처럼 펼쳐져 있는 곳이 조도군도(鳥島群島)다. 행정구역으로는 진도군 조도면으로 분류되며, 면사무소는 하조도에 자리 잡고 있다. 진도군 남단의 팽목항에서 하조도 유포항까지는 여객선으로 30분 거리다. 하조도와 상조도 사이에는 조도대교(길이 510m)가 놓여 있어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상조도에는 도리산(210m), 하조도에는 돈대봉(230.8m)이 솟아 있다.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에서는 하조도와 조도대교를 비롯 나배도·대마도·소마도·관사도·눌옥도 등 상조도 주변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의 한라산 줄기도 볼 수 있다. 전망대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정상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잘 닦여 승용차로도 접근할 수 있다.

하조도(下鳥島)는 조도군도(鳥島群島)의 주도(主島)로서 지역내 행정 및 상업의 중심지다. 면적 10.55㎢, 해안선길이 38km인 유인도다. 조선시대 수군의 기지가 있었으며 위치상 조도군도의 아래쪽에 있어 하조도라고 했다. 최고봉은 동쪽에 있는 신금산(234m)이고, 서쪽 끝에는 돈대봉(231m)이 있다. 섬의 북동단 마리단에는 1909년에 설치된 유인등대가 지나가는 배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하조도 등대는 1만가지 형상을 한 만물상 바위와 더불어 풍경이 아름다워 여행객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며, 영화와 드라마의 드라마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1996년 상·하조도간에 길이 510m의 연도교가 가설되어 버스가 다니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하조도와 나배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1km의 나배대교가 개통했다.

 

1787년 10월 영국 해군의 윌리엄 브로튼 함장이 우리나라 남해안을 탐사하면서 조도군도를 거쳐 제주도로 갔다. 그로부터 29년후 영국 함대의 바실 홀(Basil Hall) 선장은 1816년 9월 일대 다도해에 도착했다. 28세의 영국장교는 상조도 돈대산에 올라 100여개 섬이 새떼처럼 흩어진 모습을 내려다 보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는 다도해의 절경을 ‘지구의 극치’라며 극찬했다.  출처 : 아틀라스뉴스(http://www.atla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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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팽목항..

무심한 바다는 아무일도 없었던듯..그저 고요한 흔들림만..씻을수없는 상처..2014년 세월호 참사의 아픈기억은 고스란히 가슴에 남았으되..

 

[새섬두레] 호에 몸을 실어..

 

바닷길 40여분..

 

하조도 창유 선착장에서 옷매무새 가다듬은 후..

 

산악회 버스가 일행들을 떨궈 놓은 곳..산행 마을 버스정류소..

 

 

섬산행 들머리...돈대산탐방로 입구...야자수 매트 푹신한 길 타박걸음 더하면..

 

노루귀..수줍은 자태로 봄인사를 건네오고..

 

그리 멀리 않은 걸음...능선쯤에 우뚝....[손가락바위]...

마주 보이는 모양새에서 손가락이라는 단어을 연상해 내는데 어려움이 없고..

 

중간 사이 암벽을 타고 오를수도 있지만..

손가락바위 정상부는 뒤쪽 동굴부분을 오르면 좀더 수월하게 오를수 있다 했으니..

 

도움 밧줄이 없어진지 오래라도 일단은 바둥바둥 기어올라..

부산에서 진도까지.. 제법 긴 시간 차내에서 꼬물대는 동안..

 

손끝 마디마디 마다 쌓여 앉은.. 무료함이나 따분함 따위..

 

툴툴...털어 내는게 순서..

 

시원한 바닷바람 한자락에.. 오늘 만날 황홀한 새떼 조도군도의 춤사위를 미리 견주어 보는 것도..

 

손가락바위 꼭지쯤에서 챙겨야 할 일..

동.서.남.북..보는 방향에 따라 그 형상이 다르게 보여 여러개의 이름을 가졌다는 손가락바

위..

 

이 위치쯤..층층히 포개진 돌틈 사이로 봄꽃송이 무수히 부서지는걸 볼수 있다면..

 

달리 부르는 이름..[별바위]도 딱 어울리는 이름일거라는 생각도 들고..

 

얕은 섬 언덕을 타고 넘는 해무의 꿈틀거림과..

 

손가락산 오롯한 자태도 돌아보며 서성걸음 두는 동안..

 

[산자고]..나긋한 몸짓이나..

 

온섬...바다에 눌러앉은 봄빛이 내내 내 걸음과 동행 해줄것임을 짐작케 하고..

 

돌탑봉 하나 지나고..

 

여기저기 오틋한 전망터에서 흥얼흥얼 콧노래 이어 내다..

 

건너편 멀리.. 가야할 신금산 줄기 벌써 눈에 차오는 지점쯤에서..

 

하릴없는 꼼지락 몸짓 한번 더 챙겨 내면..

 

걸음은 벌써 돈대산..정상

 

돈대산..높이 231m이다. 전라남도 진도군 하조도 창유리의 뒷산으로 봉수대가 있던 곳이다. 돈대란 경사면을 절토(切土)하거나 성토(盛土)하여 얻어진 계단 모양의 평탄지를 옹벽(擁壁)으로 받친 부분을 말하는데, 돈대산이란 지명이 붙은 산에는 으레 봉수대가 있기 마련이다. 돈대산의 봉수대는 진도군 조도면 창유리 남서쪽 약 1km 지점의 돈대산 제2봉에 있다. 돈대산은 대부분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봉수대가 자리 잡은 산정은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봉수대는 대부분 자연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정동에서 정남까지 약 12.5m는 돌로 2단을 쌓아 보완하였다. 현재 원형의 봉수대가 남아 있는데, 상단 직경 약 7m, 높이 2.8m, 하단 직경 약 5m, 높이 3.2m의 크기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도 가뭄 시 봉수대에서 기우제를 지낸다고 한다. [네이버지식백과] 돈대산 [墩臺山] 

 

돈대산 정상목을 스르륵...넘어서면..

 

눈앞에는 다시 부둥켜 안고 비벼야 할 공룡의 등뼈를 연상케 하는 울퉁불퉁 바위덤과..

 

해무속에서 동동 춤사위 멈추지 않는 조도군도 섬들의 향연..

 

고릴라바위..?? ...기기묘묘한 바위덤으로 이어져 있어

 

냉큼 올라선 여기를 혹자는 킹콩바위라 부르기도 한댔지..

 

거기다..울퉁불퉁 암릉군 전체 또는 일부 특정 암군을 [투스타바위]라 칭한다는데..

 

그런 이름의 연유를 알지 못할뿐더러..오묘무쌍한 자세로 자리잡은 기암군이 한두개라야 말이지..

 

'투스타' 이름 해석을 급 포기한 다음 우리가 할수 있는 거라곤..

 

그저 헤집고 뽈뽈거리며 콩콩거리기 뿐..

 

더 가까이 ..건너편 신금산이 내민 유혹의 손길에 마음은 살짝 급해지긴 했어도..

눈앞 오똑한 바위덤 하나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얼른 이런 저런 손때를 남겨둔 다음에야..

걸음은 유토마을 내림길로 후다닥..

 

몇시간전 버스로 지나쳤던 유토마을 입구 도로에 이르면

신금산 등로는 도로 건너편에 소담한 들머리 안내도..

 

하조도 [ 下鳥島 , Hajodo ]..

전라남도 진도군의 조도면에서 가장 큰 섬이다.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로 상조도와는 이어져 있다. 조도면에는 면 단위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섬이 소속되어 있다. 『대동지지』에 상조도, 하조도가 기재되어 있다. 『진도군읍지』에 "하조도(下鳥島)는 읍의 서쪽 45리에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 『호남지도』와 『1872년지방지도』(진도)에 제도면으로, 『광여도』에서는 조도(鳥島)로 기재되어 있다. 『여지도서』에서는 제도면에, 『호구총수』에서는 조도면에 속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에 조도면 맹성리와 여미리가 되었다.
작은 섬들이 마치 새 떼처럼 많이 산재해 있고, 상조도 아래에 위치한다고 하여 하조도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과거 영국 배들이 이 섬을 지나면서 이 섬을 암허스트(Amhust) 섬이라고 이름 지은 적이 있다. 유토 마을 앞에는 선돌도 있다. 신육리 읍구에는 고려 시대 고분이 있고 석기 시대 전석도 수습된 바 있다. 창유리에 입석 1기가 있다. 읍구와 육동에는 서당 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당제가 열렸다. [네이버지식백과] 하조도 [下鳥島, Hajodo]

 

지나온 돈대산 망울진 자락 흘깃 돌아보기도 하고

 

살짝 까풀지긴 하지만 데크로 잘 정돈된 산길을 따라..

 

다시 이곳저곳...나른한 섬마을의 봄기운 옅보기를 두다가..

그리 까탈스러움이 없는 암봉 두어곳에서

 

시간이 흐른만큼 쌓인 땀방울 슬쩍 훔쳐 낼라치면..

 

능선상에 비슷비슷한 고도의 봉우리가 서너개이지만 앞뒤좌우 조망이 일품인 이곳에 [신금산정상목]을 두었군..

 

정상목 부근.. 벌써 입술을 다 열어버린 진달래꽃무리 속에서..

 

이렇게 저렇게 시간 나누기에 여념이 없다가..

 

건네다 봤더니 길은 거북바위봉(232.5봉)..신금산(지도표기상)..228봉...날머리 하조도 등대는 아직 보이지도 않고..

 

나중 다시 출도선에 몸을 싣게 될 창유선착창 흘깃 눈길을 주면서

저어기 눈앞인듯한 거북바위를 타겟으로 두고 조금은 바빠진 걸음..

 

여기서 보면 거북한마리 온전한 모습 그대로 그려지는 터라 괜히 바빠진 걸음이지만

가는 길목에 고스라히 자리한 

낭창낭창한 암릉들 마다 그냥 에돌아 지나칠수는 없는 노릇..

 

아담한 선바위 하나에도..

 

무언가 사연 깊은 이름이 있을듯한 거대한 암봉위에 폴작 기어 올라..

 

또다시 어슬픈 날개짓을 두는 이분....흐흠~...약속시간에 여유 그리 많지 않음을 아는가 몰라..

 

하기사..다시 뽈뽈 기어오른 암봉에서 배시시...미소를 건네 오길래..

 

재시고말고도 없이 냉큼..따라 기어오르고 보는 이양반은 또 우쩔거임...

 

어색한 날개짓일지라도 무조건 따라해 봐야만 성이 차는 이양반이..

꼼지락 느적거림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거라는 근거있는 항변에 반박할 논리도 없음이니....

 

신비로운 느낌마저 슬금 이는 거북머리 아래에서..

 

바로 기어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인양..짐짓 손짓 털어내고선..

 

옆 사면을 따라.. 얼른 걸음으로 거북머리에 서서..지나온 걸음 돌아보며 크고 풀풀한 쉼호흡만 한모금..

 

 길을 재촉한 옆지기는 지도상의 신금산 꼭지지점인 눈앞 바위봉을 향해 날랜 걸음으로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섰음에도 좌우 내림길에 출금표지를 걸어둔 이유를 알수없는 육동마을 갈림도 무심히 지나친 모양..

 

지도상 신금산 정상이라 표시된 봉우리 부근에서 지나온 거북바위 또다른 자태 슬금 돌아보고

이제사 얼핏 비치는 날머리 하조도등대를 향해 다시 종종 걸음..

 

내내 안겨만 오던 바다내음이 숲으로 살짝 숨어드는 이 구간의 산길은..

 

올괴불나무꽃 은은야릇한 향내가 무던한 발길 잡아채는가 싶더니..

 

오모나~...길은 온통 붉은 입술 동백이 빼곡히 들어찬 동백숲길..

 

한두번더 오르락내리락 울렁거림이 있는 산길이었어도..

 

애살스런 동백에 눈맞춤을 두느라..

 

온통 동백나무로 둘러쌓인 228봉을 꺽어 지나면..

 

다시금..몽롱한 다도해 춤사위가 눈앞에 일렁~..

 

잠깐잠깐의 폴닥 거림이 더해지긴 했어도..

 

누군가 낙타바위봉이라 칭하던 바위봉 아래..

 

때론 당당한 호랑이처럼...때론 바다를 향해 폿폿한 세월 토해내는 거북한마리처럼..담담히도 앉은 바위봉을 향해 눈길을 맞추면..

 

길은 날머리 등대를 향해 슬금슬금 꼬리를 감추고..

 

물론.. 내림걸음 도톰한 암릉에서 지나온 걸음 돌아 보는 것과..

 

낙타바위봉 한켠에서..

 

오늘 걸음...남았을지도 모를 허전함을 다 풀어 놓을수 있었다는 사실..

 

현판을 찾아볼거라 요리조리 두리번 거리기만 했던..

[운림정] 전망쉼터 정자를 지나..

 

반듯한 데크 내림길에 조근조근 디딤발을 더하여..

 

날머리....하조도 등대..

 

하조도 등대(下鳥島燈臺)..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창유리에 위치한 하조도등대는 남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항로의 요충수로인 장죽수도의 안전한 뱃길 안내를 책임지고 있으며, 등대의 불빛은 48km 까지 도달한다. 진도와 하조도 사이의 항로는 조류가 빠른 곳으로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항해에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1909년 2월 1일에 처음 점등된 하조도등대는 2009년에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등대불을 밝히는 12m의 등탑은 경사가 가파른 48km의 기암절벽 위에 우뚝 서 있어 이곳을 지나가는 선박 및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네이버지식백과]  진도 하조도등대.

 

등대 근처 쉼터에서 나눈 한잔술에 산길내내 나른한 봄기운과 울퉁불퉁 암릉사이로 삐죽 고개내민 애기 동백의 날카로운 붉은 입술마저 다 녹아 들었음인가..

 

돌아갈 배를 기다리며 창유항선착장을 어슬렁 거리는 걸음이 어째 여엉~...흔들흔들 기우뚱~..!!

 

[한림페리]호를 타고 남실 넘어온 뱃길...진도 팽목항에서 부산까지..멀고먼 길은

졸다가...졸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