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광대골 : 지리산 주능선 벽소령 형제봉 북사면쯤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오공능선.선지능선.소금쟁이능선 사이에 깊이 잠겨든 우수청골. 생이바위골. 부자바위골 등으로 나누어져 마천면 삼정리의 세개 마을 ( 양정.음정.하정)로 흘러내리는데 골짜기가 넓고 크다는 의미로 광대골이라 이름 지어 졌으며, 지금은 부자바위골과 생이바위골 지류가 합수되어 흐르는 깊고 둔탁한 계곡만을 광대골로 별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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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 비린내골-생이바위골-광대골 ) : 백두대간벽소령입석주차장~구룡산장~비린내골산장~차단기~철다리~정자쉼터~비린내골( 비린내폭포~비린내좌골.우골합수점~이끼폭포~이끼계단폭포)~작전도로~헬기장~생이바위골~광대골(생이바위골.부자바위골합수점)~자연휴양림상단산막..........벽소령입석 주차장
지리산 ( 비린내골-생이바위골-광대골 )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8.5km... 산행시간 : 약 6시간 50분..
예년보다 조금은 이른듯한 여름 무더위..
피할 요량이 아니라 누려볼 욕심으로 길을 나선다..
더위를 날수 있는 곳..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울 듯한 그곳...지리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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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음정과 양정 삼거리쯤 백두대간벽소령 입석이 자리한 주차장..
광대골 하류 물빛에 눈인사 건네고..
멀리 형제봉과 부자바위가 이고선 고운 하늘빛에 마음을 전하며..
비린내골산장..
차단기를 지나고..
휴양림과 이어지는 철다리를 지나면..
예전에 이곳은 샘터로 사용했던 모양..
약간은 지루한 포장도 따라 걸음 재촉하다..
비린내골 들머리...정자쉼터..
비린내골은..
1) 습하고 이끼가 많아 비가 내리고 나면 비린내가 많이 난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2) 예전 덕평봉을 넘어오던 소금장수가 등짐 무게를 줄이려고 생선 저린 비린 소금을 버린 연유.. 설도 있고
3)역사의 아픔으로 남은 한국전쟁 시절 빨치산의 피비린내가 서려 있어서 그렇다는 설...
4)지형적으로 음정 상부의 이 골짜기가 제비가 날아오는 형상 즉 비연래(飛燕來)가 연음화 되면서 유래했다...
는 것 중 가장 신빙성이 있어보이는 건 4번 비연래의 연음화..
항간에는 부자바위에 얽힌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중 아이를 안은 선녀가 떠나버린 곳이라 비리내(飛離嬭)골이라고 한다는 설은 믿거나 말거나 같고....
비린내골은 고만고만한 폭포와 와폭...
넘나 들기 그리 상그럽지 않은 암반들이 주류를 이루고..
이러할진대 달리 설명할 재간도 없고..
기인~....호흡만 자박자박 나누다..
비린내골에서 가장 폭포스런 위용을 갖추었다는 [ 비린내폭포 ]..
폭포를 지나 비린내 좌.우골 합수점을 지나면..
비린내골은 본격적인 이끼정원으로..
여기쯤을 이끼폭포라 이름 붙인듯 하고..
제법 까탈스런 협곡 조금더 헤쳐 오르면..
그냥 편하게 붙인 이름....이끼계단폭포..
이제...물빛도 잦아 들었고..까풀진 협곡 헤쳐 오르다..
비린내골 끝지점쯤...선답자들이 마련해둔 간이 샘터에는 산이 내품는 숨소리..퐁퐁퐁..
산수국..
털중나리 꽃술 아롱진..
작전임도 따라 탈탈..
사태로 토사가 유실된 지점쯤에서야 겨우 비치는 건너편 삼정산 마루금..
오늘 같이 걸음한 일행분들은 여기 헬기장에서 소금쟁이능선으로 걸음을 둔다 하시고..
늘 그렇지만...오랫만에 숨어든 지리 품속을 떠나기가 못내 아쉬운 우리는..
소금쟁이능선 왼쪽...생이바위골로 살그머니....
생이바위골 직전 건계곡에서 만난 25cm이상 자생 영지는..
다담시리 살라며 산이 주신 선물..
생이바위골..
비린내골과 그리 차이나지 않는 초록빛 비린내가 온골짜기 가득..
능선을 따르신 분들보다 계곡을 따라 내리면 시간도 더 걸릴뿐더러..
미끄러운 계곡 내림길은 무조건 발디딤 조심조심 해야기에..
어쩌나...꼼짝없이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 하겠구만...
생이바위골 좌우 합수점도 지나고..
폭포 물빛따라 바쁜 마음만 먼저 흘려 보내고..
생이바위골...생이(상여의 사투리)를 닮은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내가 보기엔 그넘이 그넘 전부다 생이를 닮은듯..
울퉁불퉁 바위덤 헤치며 요래조래 잰걸음..
그래도...초록빛 지리내음 비산되는 곳에선 크게 들숨 한번 고르고 가야지..
내가 물이어서..둥그런 바위여서..그대로 지리 품속을 뒹굴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이바위골에서 보다..
더 요란한 숨소리 토해내는 부자바위골 물빛과 마주치는 계곡 합수점부터..
약간은 나긋해진 광대골 품속을 다다다담 헤집어..쫄랑쫄랑 내려 섰더니..
마지막 소폭이 있는 곳 바로 아래..
자연휴양림 상부 산막주차장에 울 기다리는 산대장님 애잔한 목소리...
에고....미안시러버라...
기다려 주신 일행분들께 소주 한잔 대접하고 봐야것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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