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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통영 연화도 ( 동두마을-용머리-보덕암-연화봉-반하도-우도 ) - 2024.06.08

T-가라지 2024. 6. 11. 14:14

연화도 가는 길..뱃머리 너머 왼쪽 동두...연화도..오른쪽 우도..

연화도..

면적 3.41㎢, 해안선길이 약 12.5㎞, 최고점 212m, 인구 274명이다.

일명 네바위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이 섬에서 연화도사가 도를 닦다가 숨져 바다에 수장하자 곧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 승화하였다는 전설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하며, 북쪽에 우도(牛島), 서쪽에 욕지도(欲知島)가 있다. 본래 고성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통영군에 편입되었고, 1955년 욕지면에 편입되었다. 통영군에 속하는 섬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풍부하다. 섬의 크기는 작지만 바다와 어우러진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섬 주변에는 기암절벽이 둘러져 있으며 산정에는 억새밭이 군락을 이룬다. 최고점을 이루는 연화봉(蓮花峰:212m)이 솟아 있고, 동쪽 해안에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산 능선의 평탄한 지역에는 작은 취락이 이루어져 있고, 주요 농산물로 보리와 고구마가 생산되는데, 특히 고구마는 품질이 우수하다. 근해에서는 멸치·민어·참돔·갈치·문어·낙지 등이 어획되고, 김·굴 등의 양식도 활발하다. 잎이 좁은 풍란의 자생지이며, 동머리 주변과 서쪽의 촛대바위는 남해안의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하다.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수차례 정기여객선이 왕복운항되며 1시간이 소요된다...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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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화도 ( 동두마을-용머리-보덕암-연화봉-반하도-우도 )  :  연화항여객터미널...버스이동...동두마을~쉼터암(해먹)~동두 정상~작은몽돌해변~용머리해벽~용머리~전망암~전망데크~전망암~촛대바위~전망암~T자바위~칼등바위~공바위~전망암~외바위~출렁다리~만물상전망쉼터~선바위전망터~대바위 암릉~전망암~거암~보덕전망선바위~손바닥바위~도로~전망터~도로~갈림(묘터)~오층석탑(사리탑)~해수관음상~보덕암~사명대사토굴~연화도인토굴~연화봉~아미타대불~정자쉼터~160봉~연화항~반하도보도교~반하도~우도보도교~큰마을/구멍섬해수욕장갈림~동백터널~우도항~우도교회~무인카페~구멍섬해수욕장~목섬~우도 둘레길~당산갈림~농장지~갈림사거리~전망쉼터~큰마을/구멍섬해수욕장갈림.............연화항여객터미널

 

 

통영 연화도 ( 동두마을-용머리-보덕암-연화봉-반하도-우도 ) gpx track  :  

 

2024-06-08 통영 연화도 ( 연화항-동두산-용머리-보덕암-연화봉-반하도-우도-연화항).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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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거리  :  약 16.05km ( 버스이동 2.5km 포함 )...이동시간  :  약 7시간 25분..

 

그 섬에...비가 오더군..

담담한 수채화를 그려내던 섬내음이 몽롱한 수묵화 점점을 이어 내는 새

샛길 모퉁이 수줍던 수국은 속살마저 젖은 덕에 촉촉한 꽃술 아로롱... 벌써 야릇한 유혹을 피워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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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낯선도시 내음에 잠을 설치다...간식으로 이름난 꿀빵....그리고 통영여객터미널..

 

통영 앞바다 두리번 30~40분..

 

뱃머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화도..

 

착....연화항여객터미널..

 

무지..친절한 수요형 버스에 몸을 실은지 10여분..

 

동두마을 버스정류장..

 

텃밭자락에 곱게 몽글진 수국더미에 입도인사 마치고..

 

서서히 젖어드는 산길 헤쳐...동두..동쪽머리 정상으로..

 

굳이 이길을 들머리로 잡은이유...이길을 오르면 오늘 걸음의 키포인트..용머리 바위덤 단아한 뒷품새 옅볼수 있거던..

 

발아래...동두마을...만물상(망부석..) 바위덤봉과 연결된 출렁다리 힐끔..

 

용머리..거북바위가 바라보는 저곳....섬 이름이 뭐였더라..?

 

섬지역의 또다른 주인...염소 흔적 역력한 나른한 전망바위덤에..풀썩~..

 

잔호흡 달래며 바라보는...그래...저 섬...욕지면 국도..

 

욕지면 국도( 國島 )..

국도는 면적 0.56km2, 해안선 길이 4.5km이고, 통영과 22.7km 떨어진 섬이다. 인구는 11가구 17명이다. 경상남도 최남단에 위치한 작은 섬 국도는 섬의 왼쪽 위로는 면소재지인 통영의 욕지도가 있고, 오른쪽 위에는 매물도가 있다. 해안은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여서 경작지가 거의 없다.-네이버지식백과..

 

 

살풋 오름짓이 거진 끝나는 지점쯤..오틋한 바위덤 그늘.. 누군가가 걸어둔 해먹 쉼터는 오늘 내 남은 늦잠 털어내기 용..

 

능선이 휘어질수록 다른 느낌의 모습으로 안겨드는 용머리능선에 자꾸만 마음이 머물고..

 

해무속에 잠든 매물도는 눈에 찰 기미도 없고.. 동머리 정상에서 작은 날개짓 하나로 연화도 종주 걸음 신고식...

 

되돌린 걸음 자박자박..

 

마을뒤 작은 몽돌해변 물빛따라 잠시 일렁이다가..

 

정해진 산길 거부한 치기 덕에...용머리 왼쪽 해벽길 따라 폼폼..

 

흠....요긴...더이상 객기를 부릴만한 곳이 아니군..

 

제 등로로 엉금 기어올라..

 

지도상 용머리로 표기된 바위덤...그리고 건너편 동두..

 

남해바다 흐느적 안겨오는 아래 전망 바위덤에서..

 

실선...굵은 점찍기 놀이 뿜뿜..

 

실제 용머리는 바다속에 잠겼으며 우리가 선곳은 울퉁불퉁 용 등뼈 지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일테고....오늘내내 다시 안아야 할 용머리 품새 남겨두고..

 

다시 [용머리] 표기 바위덤..

 

바로옆...단정하게 세워둔..전망데크에서..기막힌 꿈틀거림 해벽의 춤사위 미리 견주어 두기..

 

자..이제 한바탕 질펀한 어울림을 위하여..

 

첫번째 전망바위쯤...들러야 할 전망암벽과 지나온 용머리 암벽..

 

발빠른 옆지기 뽀시시 날개짓에..

 

배시시...어슬픈 미소로 화답하고..

 

가까이 다가 섰더니...이 옹골찬 전망 바위덤에 도드라진 바위 하나..

 

뭐라 불러야 하나....이정표 삼아 대충..촛대바위 정도..

 

마음이야 바다와 더 가까운 날선 외벽 바위덤에 오르고 싶지만..

 

빗소리가 많이 소란해 졌군....그럼 자중해야지..ㅎ

 

한발짝 걸음을 더 두어...

 

칼날등 암벽 앞 이 바위는 나누어져 T-자 모양..아래 금샘 물웅덩이에는 한방울두방울..바다의 훌쩍임이 맺혀들고..

 

비록..담담한 수채화는 아닐지라도..

 

그저 나즈막한 울림....먹먹한 수묵화에 점찍기를 그만 둘수는 없는 일..

 

칼날등 암벽...이렇게 저렇게...어울려나 보세나..

 

조심조심...내려 서시옹..

 

오틋한 모습이 멋스럽기도 해서 냉큼 올라선 이바위..

 

멀리서 볼땐 건너편 만물상바위 오묘한 품새에 묻혀 고만고만한 자리매김으로 비치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뭐랄까..

 

이쪽에서 마주하면 약간은 동글동글...공바위 모습..

 

실컷...폴닥거림을 둔후..

 

다른 각도에서.. 부둥켜 안고 사는 바위들과 합체해서 보면..

 

다른 느낌...다른 울음...언젠가는 바다로 큰 날개를 펼칠  작은새....한마리..

 

걸음상으로야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 인지라...벌써 출렁다리 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암터 착~..

 

건너편 나중걸음 [만물상바위군]..넌즈시..

 

그리고 명물..[출렁다리]에 눈대충을 두다..

 

호오~...가는 걸음 암벽 끝자락에...[외바위] 외로운 자태...이채롭구먼..

 

길죽한 뭔가(?)를 닮은 듯도 싶고...암튼 물오른 옆지기..그냥 지나칠리가 없지...ㅎ

 

차박차박 내려선 길...그닥 출렁임이 없는 출렁다리에 올라...

 

저기..만물상바위군 언저리..[망부석바위] 근처에도 발걸음 나눌수 있으려나..어슬픈 가늠질을 두다가..

 

아서라...다가선 흔적도 모호할뿐더러 반듯한 오름길도 비를 품어 미끌미끌..걍 먼발치서 애틋한 연정 훔쳐 보는거에 만족 하기로 하고..

 

( 연화도 출렁다리  :  일명 돼지목이라 불리고 있는 해안 절벽에 설치된 길이 44m의 다리로 2011년 12월 15일 개통..)

 

살짝은 까풀진 오름길 헤아리다..슬쩍 돌아보면..

 

지나온 걸음 동두마을과 출렁다리...그리고 전망암이 눈 아래..

 

눈으로 셀수 있을 정도로 빗줄기는 두터워지고..

 

만물상전망데크 옆 바위덤에서 들숨날숨 아우러기..

 

기기묘묘 바위 해벽의 자태도 짙은 해무속에 깊은 꿈을 꾸기 시작하고..

 

가까이 꼬박 졸음 소나무에 가려 제모습 담아내기도 애매한...[선바위]..전망대..

 

숲이 숨긴 만물상 해벽능 퐁당거리다 어느순간 발길에 채이는 발가벗은 암릉길..

 

지도상에 표기 된것에 따르면 이 지점이 [대바위] 또는 [대바위전망대] 로 나타나 있지만..

 

암만 뒤적 거려도 어느 넘이 대바위란 이름을 얻었는지...

 

무슨 이야기를 품고 그러한 이름을 얻었는지 알길이 없고..

 

우리야 그저..빤히 올려다 보는 참개구리 한마리.. 크다란 눈망울에 맞추어

 

맬랑꼴랑한 놀음짓만 오래토록 꿈뻑 꿈뻑..

 

사진속에는 바다위에 내리는 짙은 빗소리..단하나도 담을수 없다는 사실에 실소를 흘리며 비슷한 보폭을 이어 내다가.. 

 

맑은날이면 건너편 [보덕암] 단아한 자세 한눈에 찰 작은 선바위 전망터에서도..

 

머물고....헤아리며 풀풀..

 

그리고 드디어...만물상해벽능선 길의 최고의 걸작..전망 바위덤에 착..

 

혹자는 이 바위덤을 [대바위]라 지칭 하는 걸 본적 있지만..

 

내눈에는 그냥 둥그스럼 돌 하나 움켜쥐는 통통한 손바닥처럼 비치는 지라..

 

대뜸  [손바닥바위]라 지칭하는 데 주저함이 없음이고..

 

지금의 몽롱한 어울림도 울먹이며 품어 내기에 부족함 없지만..

 

맑은날..푸른 바다빛과 한몸되어 춤을추는 황홀한 점찍기를 연상하며..

 

또 오랜시간 비비적비비적...그리고 떠듬떠듬..

 

자..이젠...남은 연화도 섬내음 조곤조곤 챙겨 담아야 할때..

 

아침나절 버스위에서 가는선을 두었던 차도를 따라 발품 조금 보태고..

 

언뜻 따가운 빗줄기에 멍이 든것처럼...파아란 꽃닢이 애처러운 수국더미 갈림길에서..

 

아직은 정돈되지 않은 젖은 수풀덤 슬슬슬 헤쳐내면..

 

눈앞...오층석탑..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절쯤 축조한 듯한 이 탑이 석가의 진신 사리탑 ( 쌍계사 조실스님이었던 고산스님이 스리랑카에서 가져 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를 봉안한 오층석탑)이란 사실은 덧걸음 얼마 지나지 않은 이정표에서 확인되고..

 

연화도를 찾는 무수한 사람들이 꼭 한번은 들린다는 [보덕암] 가는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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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의 섬 통영 연화도  :  https://blog.naver.com/tongyeongsi/222789834473

 

수국의 섬 통영 연화도 트레킹, 연화사~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까지!

바야흐로 수국의 계절입니다. 오늘은 통영의 수국명소 연화도를 찾아 수국 트레킹에 나섭니다. 연화도 수국...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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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갓 피워올린 수국 꽃망울에 여름을 재촉하는 녹녹한 빗방울이 살금 스며들어..

 

이상치~....내눈에는 덜영근 꽃망울에 벌써 농염 눅진한 유혹이 어린걸로만 비치고..

 

곧장 내림걸음 끝...[해수관음여래상]..

 

용머리 해안 넌즈시 내다보는 눈빛에 온화한 미소 하염없음을 알아채는데 그닥 어려움 없음이고..

 

날선 해벽에 5층 높이로 자리했지만 접근시 무난한 단층으로 보이는 보덕암  5층..[보타전]에서 한풀두풀..아득한 그리움 되짚어내기..

 

되돌아 선 걸음은 연화도의 최고봉..연화봉 방향..

 

임도 대신 샛길에 다듬어진 반듯한 등로 따르다 보면..

 

사명대사 토굴..

 

연화도와 사명대사

이곳 연화도를 불연(佛緣)의 섬이라고 하는 바 이는 연화도인이 이곳 연화봉에 실리암을 짓고 수도하엿다고 하며,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한 흔적과 전설이 곳곳에 베어있는 까닭이다. 조선중기 사명대사는 조정의 억불정책으로 남해 금산 보리암에서 수도하고 있었다. 그의 처 보월(金寶具), 여동생 보운(任彩雲), 연인 보련(黃玄玉)이 그를 찾아 전국을 헤매던 중, 보리암에서 극적으로 만나 이곳 연화도로 피신하여 연화봉 아래 토굴에서 수도 정진하였다 하며, 네 사람은 이곳에서 이렇게 만난 것은 세속의 인연, 불연의 인연, 삼세의 인연이니 증표로 삼는 시를 각각 1수씩 남겼기에 이에 밝혀 둔다. 이 세 비구니를 자운선사라 하며, 후일 이들은 토굴을 떠나면서 부,길,재(富吉財)라는 글을 판석에 새겼으며 지금도 마을에서 실물을 보존 관리하고 있다.

 

사명대사(四溟大師,1544~1610)

조선 14대 선조때의 고승

속성 : 풍천임씨
출생지 : 경남 밀양
속명 : 임응규
호 : 송운, 사명
승명 : 유정
시호 : 자통 홍제 존자
俗姓 : 豊川任氏
出生地 : 慶南 密陽
俗名 : 任應奎
號 : 松雲, 四溟
僧名 : 惟政
諡號 : 慈通 弘濟 尊者

 

한시 4편

四溟의 詩

仄身天地人皆粟 皺面恒河劫己沙
恨海情天更莫說 大千世界眼中花
측신천지인개속 추면항하겁기사
한해정천경막설 대천세계안중화
광막한 넓은 천지에 조알같은 이내 몸이 나고죽고 죽고나고
그 몇 겁이 되었더니 한의 바다 정의 하늘을 다시는 말을 마소
대천 세계도 눈 속의 꽃이로세 (四溟의 詩)

寶雲의 詩

滄溟一粟渺吾身 三世因緣恐不眞
數尺短碑今在此 寶雲蓮月豈他人
창명일속묘오신 삼세인연공부진
수척단비금재차 보운연월기타인
창해의 한낱조알 아득한 이내몸이 삼세 인연을 믿을 수 있으랴만
두어자 짧은 비석이 그 옛일을 말하나니 보운 부련 보월이 어찌 남이리요 (寶雲의 詩)

寶蓮의 詩

蓮花道人入寂處 三娘何故淚沾襟
逢君慾說前生事 遺恨滄溟劫不深
연화도인입적처 삼낭하고누첨금
봉군욕설전생사 유한창명겁불심
연화도인 잠드신 곳에 세 낭자 무삼일로 옷깃을 적시나니
그대를 만난 자리에 전생일 말하자니 가련할 손 끼친 원한
바다보다 깊을세라 (寶蓮의 詩)

寶月의 詩

此生逢別暗消魂 隔世因緣更莫論
傾盡萬頃滄海水 洗際胸裡恩與寃
차생봉별암소혼 격세인연경막론
경진만경창해수 세제흉리은여원
이생의 만남과 이별 몰래 혼을 녹이거니 딴 세상 인연일랑
또 다시 의논 마소 창해물 다 기울여 이내 가슴 씻기고저(寶月의 詩)

<현지안내문에서>

 

연이어..만나는

 

연화도인 토굴..

 

연화도인이 죽어 한송이 연꽃으로 핀곳이 연화도라는 옛이야기 곰곰 거리며 타박걸음..

 

살풋 오름 뒤..연화봉 ( 212.2m ) 정상..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km 해상에 위치한 연화도는 한자를 풀이하면 연꽃 연(蓮)에 꽃 화(花), 말 그대로 연꽃섬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실제로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연화도의 모습은 꽃잎이 하나하나 겹겹이 봉오리 진 연꽃을 떠올리게 한다. 연화도는 최고점을 이루는 연화봉(212m)이 솟아 있고, 동쪽 해안에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연화포구를 둘러싼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용이 대양을 향해 헤엄쳐 나가는 모습의 용머리 바위가 있다. 통영8경 중 하나인 연화도 용머리는 일몰 직전 찾으면 지는 해의 빛을 받아 황금으로 물드는 바위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용머리의 벼랑 끝에 서식하는 천연송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낙가산 아래에 자리한 연화사도 유명하다. 약 4,300㎡의 대지 위에 400㎡ 규모의 사찰로 대웅전 및 미륵불, 3각 9층 석탑, 요사채 2동, 진신사리비, 연화 창건비 등이 있다. 1998년 8월 고산스님이 창건했으며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과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에 얽힌 전설이 있어 불교계의 순례지로 각광받고 있다.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 촬영지로 전국 수국 명소로도 유명하며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도 많이 찾는 한려수도의 보물 섬이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정상 근처..짙은 해무속에서도 담담한 향기 베어나는 아미타불께

 

무탈한 걸음...감사 기도 단정히 올리며..

 

물결 고운날 다시 뵙겠다는 기약없는 다짐 살며시...

 

연화항까지는 1.3km 남짓..

 

말끔하게 정돈된..그러나 비에 젖어 살짝은 미끄러운 길 다담바시 조아려..

 

다시 문어꼬리를 감은 표지석이 이채로운 연화항..여객터미널..

 

본래 그린 밑그림에 첫번째 되돌아온 연화항은 마침표가 아닌 그냥 굵은 쉼표 정도..

 

가파른 데크계단 뒤뚱 올라 연화도와 반하도를 잇는 연육 보도교( 길이 : 79m )를 잘박잘박 건너서고..

 

반하도 ( 수목이 울창하여 꽃이 만발하게 피는 섬 -통발섬, 소면도 ) 사면을 에도는 데크길 살풋 종종거리면..

 

이번엔 반하도와 우도( 소섬 )을 잇는 더 짧은 연육교..

 

뻬엥~ 돌아 다시올 우도 둘레길 갈림지점에 미리 약속시간 체크해 두고

 

나른나른한 걸음마다 맺히는 빗소리는 더 암팡지고  소란스러워 진듯..

 

제철에 만나면 알싸한 향기에 눈뜨기 조차 어려울 듯한 동백터널을 지나

 

우도항...큰마을...TV 방송 어디선가 본듯한 우물터나 무인까페..도 스리슬쩍 지나..

 

자근자근 도착한 고갯마루쯤..

 

발아래...소담스런 섬노래 일렁이자 마자

 

혈도(穴島)...구멍섬이 자리한 몽돌해수욕장까지는 그냥 한달음..

 

날물때에만 건널수 있다는 단아한 자태 [목섬]에 운좋은 걸음 보태내면..

 

눈앞에 무수한 세월이 오고가는 구멍하나를 품은...구멍섬...혈도

 

통영 우도..

누워있는 소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소섬, 즉 우도란 이름을 달게 됐다. 통영시로부터 정남향으로 26Km 떨어진 조그마한 섬으로, 행정구역은 큰 섬인 욕지면 연화도(리)에 속해 있고, 배를 두 번 갈아타야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우도의 마을 옆 밭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그루의 생달나무와 1그루의 후박나무가 있다. 한 그루당 15∼20m의 키를 자랑하며, 신목(神木)으로서의 대접에 걸맞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전남 보길도의 후박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에 속한다. 우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구멍섬이다. 한자말로 혈도라고도 하는 이 바위섬은 마을 뒤편으로 돌아가면 보이며, 섬 전체로 보면 소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가로세로 4m정도로 네모 반듯한 구멍이 뚫려있다. 구멍섬은 돌돔의 갯바위 낚시터로도 잘 알려져 있어, 낚시뿐만 아니라 풍취도 즐길 수 있다. - 네이버지식백과

 

퉁탕거리는 빗소리에 놀라 텐트속으로 몸을 숨겨버린 많은 캠핑족 대신 몽돌해수욕장을 독차지한 우리야..

 

이러쿵 저러쿵 구멍섬을 맴도는 바람이고자.. 이야기이고자 ..

 

이미 젖은 몸짓 이리 폴짝...저리 폴짝..

 

어머나...폿폿한 눈디딤이 구멍섬을 넘 오랫동안 들락거렸나벼~..

 

약속시간 슬쩍 기억해버린 탓에..우도를 뻬엥 에도는 둘레길따라 괜시리 바빠진 마음이 걸음을 앞서고..

 

홀딱 젖은 둘레 숲길엔 별시런 숨소리가 없다는 걸 위안 삼으며..눈앞 반하도와 건너 연화도 뒤모습이 눈에차는 전망터에서 가쁜숨 고르기 잠시..

 

초침을 맞추던 갈림터에 후다닥 내려서서..

 

통통통 소리나는 발자국에 어슬픈 미소를 피운채..

 

다시 연육 보도교를 가로질러 연화항 바닷가...두번째 도돌이 걸음을 맺으면..

 

저어~기...멀리... 우리네를 뭍...바깥세상으로 다시 안내할 여객선의 흐느끼는 뱃고동소리..

현재시각 15시 50분...한치의 오차도 없이 비와 섬내음에 온통 젖은 하루..이렇게 또 흘러만 가는군..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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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 트레킹 참고자료 1 (국제신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key=20230601.22012008426

 

[근교산&그너머] <1334> 통영 연화도~우도 둘레길

- 연화도 선착장 원점회귀 코스 - 산행거리 12.5㎞ 5시간 소요 - 활엽수 능선 타면 연화봉 만나 - 망망대해의 대·소매물도 아련 - 해안절벽 위..

ww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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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 트레킹 참고자료 2 ( 경남일보 )  :  https://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84887

 

[주말 ON- 여기 어때] 멍 때리기 좋은 섬 통영 연화도

어항 속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바라보는 ‘물멍’, 모닥불을 하염 없이 바라보는 ‘불멍’, 먼 숲을 바라보는 ‘숲멍’.빠르게 돌아가는 삶에 지쳐서일...

ww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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