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굴산 오름 전망암봉에서 건너편 금성산..악견산..
허굴산 의자바위 전망암벽에서 돌아보는 대병4악..멀리 의룡산..악견산..금성산...그리고 여기 허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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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허굴산 (권총바위-되바위-장군바위-차바위-코끼리바위-황계폭포) : 장단교~배바위(삼각바위)~주먹바위(4단바위)~통천굴(외계인바위)~권총바위~되바위1.2~장군바위갈림~장군바위~하단 니모바위~전망바위~베틀굴~토끼(거북)바위~틈바위~차바위~날개바위~십리바위~코끼리바위~전망암(의자바위)~쇠사슬등로~토굴~정상갈림~긴바위암봉~용바위~전망암봉(가오리바위조망)~o봉~허굴산~전망바위(나폴레옹모자)~개미핧기바위~성벽~갈림1.2~토끼바위(넙적바위)~558봉~갈림~도로이탈점~왕죽구간~황계폭포~주차장
합천 허굴산 (권총바위-되바위-장군바위-차바위-코끼리바위-황계폭포)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1.3 km.. 산행시간 : 약 6시간..
제법 오랜 세월동안 여기저기 산속을 쫄랑거리다 보니 두어번 그 산의 내음을 기억할수 있는 산에 다시 걸음을 두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하지만 갈때마다 살짝 돌아앉은 모습으로.. 오르내릴때마다 다른 숨결로 안겨오는 산의 치명적인 유혹을 어찌 외면할수 있으리오..실비에 축축히 젖어들던..그래서 까닭모를 안타까움이 피던 대병4악의 마지막 허굴산을 향해 다시 봇짐을 챙겨본다..물론 이번에는 허굴산의 구석구석..속살의 농염한 내음 하나 놓치지 않을거라 밑그림에 실한점 토토독 찍어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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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장단교..
오름길 첫번째 전망암...건너편 금성산..악견산..
고만고만 암릉 오름길..조금더 특이한 형태 일명.. 배바위는..
아래에서 보면 제법 반듯한 규격의 삼각바위..
4단 겹겹이 눌러앉은 이바위는 다른 각도에서 보면 주먹 모양을 닮아 [주먹바위]라 불리는 것인데..
어울리는데 마음을 뺏긴 나머지 온전한 통모습 담는걸 놓쳐 버렸군..
올망졸망 나눠 앉은 암봉 요기 기웃 조기 기웃..
무던한 암릉군 헤집어 오르면..
지도상 실하게도 적힌 이름 [통천굴]을 지키는 눈앞 [외계인바위]..
내야...조신하게 통천굴 빠져 드는데..
오호...물오른 옆지기..역시나 평범함을 거부...여뿔떼기 바위덤 걍~ 기어 오르는 모습..
그러구선 외계인바위 위 풀썩~...( 몬산다 증말~^^ )
옹기종기 바위덤 요리조리 헤집다 보니..
이 바위덤의 이름난 걸작품...[권총바위]..두서너번 눈여겨 본 바위라 오랫만의 눈인사만 남겨두고..
이젠 대놓고 바위덤 뽈뽈 기어 오르기..( 지이~발 조심조심..^^)
뎅그마니...나즉이 이는 들녘바람 안아내고..
옆지기 표현에 의하면 무쟈~게 재미져 보이는 슬랩지대..요리조리..
그냥 옆으로 난 제길 따르면..편하게(?)...무던하게(?) 오를수 있건만..ㅎ
일행분들 종종거리는 커다란 바위덤은 톡톡톡 손짓만 두고 지나칠수 있지만..
날카롭게 비껴선 바위벽은....그냥 지나칠리 만무..
아무래도 오늘 걸음 컨셉은..."에헤라 디야~"...인 모양..
얕은 능선길 잠시 따르다 이정표 반듯한 샛길로 빠져 들어..
이건..이정표상 이름..[되바위]..
이름대로라면 둥그스런 바위 어디쯤에 한되를 측량할수 있는 구멍이 있음직 한데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은터라..
걍...부덩켜 안고 비비는데만 충실~..
조금더 발품 더하면 ..
건너편 [장군바위덤] 오롯이 유혹해오는 또다른 둥글넙적 바위덤 하나..
앞선 일행분들을 향해 쑥스러운 날개짓 남겨두고..
눈에 차는 만큼...그리 멀리 않은 거리..
[장군바위]..
장군의 의자나 발자국에는 토옹~ 관심도 없고..
우리야 대포처럼 뽈통 도드라진 바위덤 위..
아래에서..
오늘 컨셉..[에헤라디야~]만 완존...열심히..
에혀~...그 간당간당함도 부족했던 모양..
장군바위 아랫부분..
딱히 불리는 이름이 없어 [니모]를 닮았다는 일행분의 말에 귀가 솔깃..
그대로 [니모바위]라 명명해 버린 바위덤 위에서도 포올짝 팔짝..
당당하고 우렁찬 자태가 장군바위라 이름 짓는데 단단히 한목했을거라 추측하며..
다시 더듬 올라...이번엔 크고 넓게 날개짓 한번 더..
반듯한 산길따라 선 전망바위..요기서 산길 헤아리기 조금만 했더라면 암벽 아래아래..또렷한 사이샛길이 있음을 눈치 챘을텐데..
가야할 방향 [차바위]에 마음을 먼저 준 나머지..잰걸음 종종 챙겨 내다가..
걸음은 제길 아래..베틀굴 방향..
이런저런 사연많은 베틀굴은 전국 각지에 수없이 산재하는터라..별시런 감흥 일지도 않고..
아래 샛길따라 잠시동안 도돌이 걸음..얼마못가 도돌이 걸음의 이유를 알게 되는데..
돌아서기 전 게슴츠레 바라보면.. 허굴산 엉금엉금 기어오르는 영락없는 거북 한마리 ..
그러나 에돌자마자 거북 꼬리 부분엔 눈이 동그란 토끼 한마리..
통상적으로 [토끼바위]라 지칭 한다지만...내가 보기엔 거북과 토끼가 공존하는 아주 유별난 바위덤..
굳이 이름을 짓자면 [용궁바위???]....쩝~
틈새바위 거슬러 제길 되집어 오고..
베틀굴 되돌아 다시 짧은 걸음...
이름이야 연상되는 집차모양 그대로..[차바위]..
엉거주춤 앉은 자세에서 옆지기 장롱면허 순식간에 들통나 버리고...ㅋ
물도 한모금 하고....아주 오랫동안..
뭉기적 뭉기적....( 이상치...조금 떨어졌다고...건너편 금성산. 악견산 모습에만 자꾸 눈이 가던 걸....)
다시 갈림 이정표에서..코끼리바위 방향으로 길을 조곤거리다..
흠...톡 튀어나온 이바위는 뽈똥한 [코바위] 정도로 비치지만..
돌아보면..큰새 또는 천사의 날개죽지 모양..
봄나기 지친 꽃술 슬슬 즈려밟고..
묘한 기운에만 이끌려..
부지불식간에 실선을 그린 이바위가..
흐흠...반듯한 이름...[십리바위] 란 이름을 가졌더군..하얀속살 슬랩바위길이 십리 이어진 것처럼 보인대나...
다시 잰걸음은 갈림 이정표에서 내림길 방향으로 잠시 기웃거림을 두고..
코끼리바위 상단에서 풀석거리다 에돌아 내리는 귀차니즘을 살짝만 견뎌내면..
여기..그런대로 알려진 이름...허굴산 [코끼리바위]..언뜻 보기에도 짧은코..코끼리라 부르기엔 억지스런 느낌이 없지 않지만..
[코끼리바다물범]을 연상해 내면 일리있는 이름 부여에 고개가 끄덕끄덕..ㅎ
언제나 그렇지만 바위 이름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고..긴시간 폴닥놀음 두었으니..
이제...되돌린 걸음 허굴산 정상 방향으로..
제법 까탈스런 오름길..느린 걸음으로 헤비작거리다..
다담스런 [의자바위]에 털썩....간만에 들숨.날숨 고르기를 챙겨보고..
손끝 마디에 살짝 힘 더해 나머지 오름길 헤치면..
얼기설기 바위덤 아래 누군가가 세월을 삭이던 [토굴] 이라는데 그형태가 그닥 마음에 와 닿는것은 아니고..
그리고 이내 정상과 들머리 장단능선 갈림지점..
장단능선에 챙겨야 하는 굵은점이 있음을 알고 있는터라 걸음은 자연스레 아래방향으로 향하고..
지난번도 그랬던 것처럼..실제 용바위는 길게 늘어서다 마무리 점찍듯 봉긋하게 자리한 이 바위덤이고..
실제 [용바위] 라 이름붙은 저 바위덤의 동글바위는...용의 알...[알바위]에 해당하지 않을까..
그닥 용을쓰며 올라야 하는 바위덤도 아니고..이것저것 만고 내 생각이긴 하지만..ㅎㅎ
아못거나..길에서 살짝 벗어나 앉은 용바위 요기조기서..폴닥거리고..팔닥거리고..
우리네 세월나누기 놀음에 거침이 없음이고..
조금더 걸음을 아래로 늘이다 보면....조오기 건너편 [가오리바위] 오틋한 전망암터..
요기서는 한번쯤 상큼발랄한 애정행각을 둘뿐..
꼼지락 거리며 비비기 좋은 발아래 사각 바위돌 마저 패쓰....하는걸로..
다시 거슬러 오르는 산길..
이름없는 도톰 봉우리 바위덤에서..
오름짓 땀방울을 풀어내는 여유만만 들숨 크게 한번..
합천 허굴산 정상..
허굴산은 인접한 봉화산(금성산), 악견산과 더불어 바위 능선이 험준하기로 이름난 합천의 삼산으로 알려져 있다. 허굴산(일명 허불산)은 길목에 바라보면, 산 중턱 굴 안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 같아 바랑을 벗어놓고 올라가 보면 부처님은 없고 허굴만 있다하여 허굴산이라 하며, 합천의 [바랑거리]란 지명도 중이 바랑을 벗어 걸어두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허굴산에 있는 용바위는 허굴산 꼭대기에 있는 험준하고 거대한 바위로 바위에 샘이 있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장군덤은 신선이 놀았다는 기암절벽 사이의 계곡을 말한다. 또, 이곳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는데, 허굴산에는 옛날 황매산에 살던 마고할미 박랑이 가려움증에 고생할때 꿈에 허굴산 신령이 배꼽 부분에 박힌 돌멩이를 뽑으면 고통이 멎을 것이라 하자 계곡 아래쪽에 멋진 황계폭포를 만들어 사람들이 폭포 구경에 넋을 빠지게 해놓고, 배꼽 바위에 끼인 돌을 뽑아 가려움증이 씻은 듯 나았다고 한다는 마고할미 박랑 전설도 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내눈에 나폴레옹의 모자처럼 비치는 바람좋은 전망암터도 지나고..
대충...개미핧기(?) 정도..
도톰한 성벽터 암봉마저 지나..
보였다 보이지 않다가를 반복하는 내림길은 갈림점마다 일일이 실선방향을 확인해 내고..
잠시 알바를 한 일행들이 가뿐쉼 몰아쉬며 후다닥 스쳐 가버린 558봉 아래..
옆모습이 토끼를 무지 닮은 다른 [토끼바위]에서 우리의 애매모호한 웃음...피식~ 떨구기..
더 흐릿해지고 더 헷갈리는 내림길 잘 챙기고 더듬어서...농장지대를 지나..포장임도를 따르다 ...
예쁜 꽃단장을 한 전원주택에서 이유없는 부러움... 잠시 멋적은 호흡을 달래고..
벌들의 봉봉거리는 달콤한 소리 힐끔거리며 포장도를 이어가고 마을하나지나 걸음에 따분한 투정 뭇어날때 쯤..
다시 산길로 접어 곱곱한 왕죽숲 스리슬쩍 돌아서면..
눈앞에..가슴 뻥~ 헤치는 물소리....[ 황계폭포( 黃溪暴布 )]..
경상남도 합천군의 용주면 황계리에 있는 폭포이다. 합천댐의 남동쪽에 허굴산이 있다. 이 산의 능선이 남쪽과 북쪽으로 뻗어 있는데, 이 능선에서 발원한 계류가 모여 황계(黃溪)가 되어 황강으로 흘러든다. 폭포는 황강의 가장 상류부에 존재한다. 『동여비고』에서 지명을 살펴볼 수 있다. 『구합천군지』에 의하면 "고을 서쪽 30리쯤 황계 위에 있다. 진실로 강양(합천의 다른 지명임)의 형승이요, 국내의 이름난 곳이다. 곁에 낙하대(落河臺)가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도 폭포의 모습과 함께 '황계폭'이라는 구체적인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폭포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높이는 20m쯤 된다.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울려 합천팔경 중 하나이다. 폭포의 이름은 황계리(黃溪里)에서 유래하였다. 황계리는 『호구총수』(합천)의 조고개면에서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지명으로 황계재, 황계천, 황계제1소류지, 황계제2소류지 등이 있다. - 네이버지식백과
눌러앉은 나른함이야 한호흡에 풀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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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합천 허굴산과 황계폭포 :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0110501000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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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한켠...꼬물꼬물 흥얼거림이 피어나는 것은..
입구 자연정에도 먼저 물빛을 노래한 남명선생의 풍류( 風流)가 잔잔히 스며있는 탓이려나......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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