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봉 오름길 조망 1..
성제봉 오름길 조망 2..
철죽제단 (헬기장) 조망 1..
철죽제단 (헬기장) 조망 2..
내림길 전망바위 조망...평사리 들녁...하늘다리 너머 유유한 섬진강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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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성(형)제봉 ( 수리봉-성제봉1.2-하늘다리-최참판댁 ) : 노전마을입구~노전마을회관~청학사(석문1.2, 삼보굴)~능선바위1.2~촛대바위~전망바위1.2~수리봉~쉼터봉~통천문~전망바위봉1.2~삼각점봉~활공장갈림~성제봉1~강선암.외둔갈림~성제봉2~철쭉제단(헬기장)~전망바위~샘터갈림~강선암갈림~하늘다리~협곡구간~바위틈새길~대포바위~배바위~포갠바위~처마바위~윗재(둘레길)~쌍기둥바위~옛)안부~신선봉~584봉(봉화대)~평평바위~통천문~고소성/최참판댁갈림~최참판댁/박경리문학관~버스주차장
하동 성(형)제봉 ( 수리봉-성제봉1.2-하늘다리-최참판댁 )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2.52km.. 산행시간 : 약 6시간 35분..
' 25년 철쭉 흐드러지는 시절쯤 다시....'
산이 품은 이야기나 강위에 나부끼는 애살띤 바람에 가슴 먼저 콩닥거리던 곳이기는 하지만 그닥 멀지 않은 곳인데다 흘려듣는 속내 두런거림이 많기도 한덕에 마치..이미 다녀 온 곳인양 친숙함이 머리맡에 서던 산길을 동행 산악회 약속시간에 맞춰 잽싸게 꼼꼼 나누기를 그려내긴 했는데...아뿔사~..산이 풀어내는 울음에 몸을 적실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여유...그리고 늘늘한 숨결뿐임을 깜빡한 모양일쎄..허술한 걸음으로 까탈스런 산길 내내 낑낑거린 것도 모자라 빠듯한 약속시간 채워내느라 에돌아 피는 살가운 바람에는 눈길조차 주지도 못했음이니...에고고...헛헛한 마음에 가쁜 숨소리 날머리에서 제일 먼저 적어 내미는 건... 이길..낼모레 다시 찾아 들거라는...그때는 온전한 산울림 제대로 풀어 볼거라는 서툴지만 두툼한 약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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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성제봉 참고자료..[ 느티나무의 세상사는 이야기 ] ....감사합니다..^^ : https://blog.naver.com/suya6904/2234472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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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노전마을 입구...
여기서 형제봉까지는 6~7km..
노전마을회관 스치듯 지나..
마을끝...청학사 오름길로..
예전 장승목 대신 형제봉을 형상화 했다는 튼튼한 석조형물이 자리한 청학사 입구..그리고 대웅전..
첫번째 석문..무슨 의미인지는 알수 없지만..[계정석문]..
두번째 석문..[선열석문]..
토굴암 뒤 세개의 석탑..법(法), 불(佛), 승(僧) 아래..
삼보굴..
샛길따라 본격적인 형제봉 오름길..
이곳 주변에 송이가 많이 나는 모양...그래서 제철이면 입산통제도 자주...
팍팍한 오름길...진득한 숨달래기가 필요하고..
틈만나면 오톰 바위덤에 몸을 기대기도 하지만..
수월하지 않은 길이로쎄...까풀지다가...풀어졌다가...다시 곤두서기의 반복..
촛대..쯤 될래나..뾰족한 암봉하나 에돌아 오르고..
무심하게...산허리 여기저기에 뿌리를 내린 바위덤에..
살짝살짝 참견짓을 두다가..
처음 만나는 전망바위덤에서..
제멋대로 뛰노는 숨소리 겨우겨우 여미고 볼 일..
피이유~..아직 첫봉우리에 올라서지도 못했구만....ㅠ
잘잘 걸음 조금 더 덧붙여서..
잔설바람 코끝시린 전망바위덤..
씀씀한 평사리 들녘과 역S자 섬진강 물줄기에 피는 그리움 슬쩍 베어물다 보면..
오름길목...바로 앞..
저어기가..지도상 [ 수리봉] 지점..
이정표목에 서툰글씨 수리봉..눈길로 흘려만 보고..
미끄럽고 꼬인 오름길 시작인듯 하여..서둘러 겨울걸음 채비..
키를 넘는 조릿대(산죽) 구간도 지나고..
이런 저런 전망터에서 달뜬 호흡 나누기 하는 새..
나보다 훨~ 빠른 걸음 옆지기는 조오~기 눈앞 능선봉에서
꼴찌 걸음을 재촉하는 애닯은 눈짓 풀풀..
에궁...마음은 꿀떡 같은데 몸이 따라줘야 말이지...며칠째 이어지는 컨디션 난조가 핑게가 될리 만무하고..ㅠㅠ
나름 후딱 걸음 달랬더니...역시 하나뿐인 내편..옆지기.... 조오기 통천문 바위덤에서 덤덤히 기다려 주시는군..
오름길...[통천문]...
이래저래 하늘나라 입성을 신고하고..
내다보고...돌아보고...
이제부터 걸음은..
다시.. 든든한 옆지기 보폭에 발 맞추기..
한꺼풀 제껴오른 산길 눈앞..
오똑 야릇...그리고 시원하기 그지없는 바위덤 하나..
앞쪽에서...뒤쪽에서..
두서없는 날개짓 풀어내며 살콤한 지리자락의 바람 한모금도..
따박걸음 보채다 슬쩍 올려다 봤더니...일행분들 벌써 형제봉 꼭지 근처에서 어른어른...
괜시리 바빠지는 마음..발끝에 뭍은 잔설 털어내는 횟수가 많아지긴 했지만..
이런~...길목에 도톰 앉은 또다른 암봉의 꼬물꼬물 흔들림은..
움켜진 발목..놓아줄 생각..없는듯 ..
그래도 마냥 머물러 있을수도 없는 일..
마음 다잡아 두툼해진 눈길 타박타박 오르면..
수리봉 능선의 삼각점봉을 지나...활공장 갈림 이정표...그리고 짧은 잰걸음..
옆구리..오름능선을 덤덤히 내려다보는 바위덤의 형상에 자꾸만 마음이 가는..
[성(형)제봉] 1...
여기가 형?....동생?..
궁금증이야 딴전..이미 털린 마음은 온몸에 안겨오는 낭낭한 산하의 울음에만 올인~ 하기로 하고..
살가운 탄성들만 전망바위 틈새 꼭꼭 숨겨둔 채..
잘박잘박..무던한 걸음수를 채워내면..
[성(형)제봉 2]..
여기 고도가 조금 높구만...그럼 키큰 넘이 형?....아니지..키크다고 다 형이 될수 없는게 세상이치 라던뎅~..ㅎ
큰바람...크게 들이킨 후...급 궁금해진...남은 걸음..남은 약속시간..
아코~..남은 시간에 비해 넘 많이 남은 걸음수..감당할수 있을래나..뛰듯이 내달려야 하는 상황이구만..
철쭉제단(헬기장)에 피어있는 눈부신 산하의 일렁임도 알아챈듯..그렇지 않은듯 스쳐만 지날 뿐이고..
저어~기...마음 가득차는 하늘다리까지 그저 후다닥 후다닥~..
그러나...들녘..산..강..바람..온 세상이 하염없이 안겨만 드는 바위덤에서는..
차마..흩어지는 세월노래 못본척 할수 없었음이니..
기꺼이 헤아리고...안아내며..
녹녹한 그리움 되새김 하느라 제법 긴 시간 곱하고 나누기 셈을 더 할수밖에..
자아~ 또...가보도록 합시다...
철쭉 흐드러진 계절.. 뭇사람의 웅성거림을 한가득 잉태한..산길 촐촐 흘러 내려서..
샘터..강선암 갈림을 지나..
밑그림의 또다른 큰점...성제봉 [하늘다리]...
언제...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둘 겨를도 없는데..
끝자락...신선대에는 을씨년스런 바람...어찌 그리 세차게 불어 대던지...
잠시 머물지도 못하고..이젠 숨고르는 시간마저...사치(?)..
묘~한 기운 뿜뿜 품어내는 협곡구간 슬그머니 흘러내린 다음부터는..
산이 품은 이야기는 ...다음을 기약하고...오로지 다시 챙겨야할 작은 점찍기만 남겨 두는걸로..
바위 틈샛길..
모양새를 따라...[대포바위] 정도..
이건 돛단배 모양(?)..
맘대로 붙인 이른 포갠바위..오리바위..
여긴 처마바위 정도..
지리산 둘레길 교차지점...[윗재]..
커다란 공룡알처럼 비치던 바위는 에돌아 앞에서 보면 쌍기둥바위..
한툴 살짝 오름 두면..별시런 어울림이 피지 않는 신선봉..또다시 덧오름짓을 두면..584 봉화대봉..
우C~... 그리 바삐 내달렸구만..능선 갈림까지 남은 걸음은 아직 맴맴~..요상한 바위덤 하나와 머물렀으면 딱 좋았을 평평바위도 살풋 점 하나만 떨구어 두고..
[여유]를 짊어 졌을땐 반드시 머물며 꼼꼼한 호흡 넉넉히 새겼을 법한..
내림길...[통천문]..
바쁜 마음만 한가득이니 이리저리 잴 것도 없이 비실비실 비집고 나와 속세로 귀향..
기막힌 산하의 흔들림을 마주하고도 잘박거리는 걸음마다...괜시리 투덜투덜 잔 푸념들뿐이고..
곁눈질로 스쳐 지나쳐 버리면 오늘걸음에 하나도 기억날게 없을듯 싶은 황홀한 울림 전망터는 안타까운.. 살내음 흔적 하나만 슬쩍..
내림길이 얼마나 더 남은거지??..
오돌토돌.. 잔바위덤 희안하게 눌러앉은 나즈막봉 넘어섰더니....드디어 최참판댁 방향 갈림표지..
호기로왔던 밑그림이야 고소성을 둘러보며 걸음를 마무리 하는거였지만..간당간당 약속시간에 고소성은 무슨....
아린 통증마저 이는 발걸음 급히 재촉하며..
슬쩍 흘려보는 [최참판동상] 옆모습이...어찌 그리도 쓸쓸해 보이던지....허둥지둥...날머리 주차장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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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6시간이 산세와 거리에 적당한 정도인지 아직도 헷갈리지만..주어진 시간내 도착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하시니..
30분 정도 지각 도착해서 생긴 뻘쭘함이나 민망스런 마음은...차려준 장어구이 와 복분자 나누며 피워내는 한바탕 실실 웃음으로 갈음해지길 바라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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