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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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낙남정맥(完)

낙남정맥 16구간(냉정고개-황새봉-나밭고개)-2022.05.15

T-가라지 2022. 5. 17. 17:10

이구간 유일하다시피한 탁트인 조망은 애매하게 낙원공원묘원 상단에서 열리고..

묘원 오른쪽 산 하나가 정산CC..

 

낙남정맥 16구간 지도...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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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16구간(냉정고개-황새봉-나밭고개)  :  냉정마을버스정류소~1042국도 지하도~남해고속도 지하도~국악연수원~국악연수원갈림이정표(원 맥길합류)~276봉~보현행원갈림~체육시설~338봉~불티재(단암갈림)~395봉~내삼저수지갈림~황새봉~체육시설쉼터~내삼폭포갈림~덕암갈림~고령마을갈림~롯데CC갈림~누릉내미재~영락공원묘원~376봉~금음산~쉼터~까막골고개~낙원공원묘원~낙원마트~정문 분수대~묘원상부~KH케미칼~임도탈~238봉~망천고개~177봉~채석장~상리고개~목재계단2~393봉~능선갈림~수련장입구~나밭고개.....버스정류소(천리교앞)

 

낙남정맥 16구간(냉정고개-황새봉-나밭고개) gpx track  :

2022-05-15 낙남정맥 16구간(냉정고개-황새봉-나밭고개).gpx
0.33MB

 

※ 산행거리  :  약 18km..   산행시간  :  약 7시간 10분..

 

거대하게 자연보존이라는 명제를 걸지 않고서라도 개인 또는 소수집단의 특수 목적에 따라 산길이 헤집어 지고 맥길이 무자비하게 망가진 것을 탓하는게 아니라  대한민국 산하의 숨결을 고고히 이어오는 산군도 역시 존중 받아야 하고 그들의 의견도 소중하게 이해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신작로 뿐만 아니라 골프장이다 공원 묘원이다 해서 이래저래 헤집어 놓은 낙남정맥 맥길 멀지 않은 곳에 산 숨소리 에돌아 이르수 있는 사잇길을 조성하고 살뜰하게 다듬어 주는 등의 배려가 못내 아쉬운.......그래서 담백하고 씀씀한 맥길 한구간을 걸어 냈다는 뿌듯함 보다는 내내 안타까움과 서운함이 오버랩 되던 낙낙정맥 16구간 김해시 구간....

흠....이것조차도 기억의 편린으로 쏠쏠한 안주거리가 될수 있을래나??...에이~ 암만그래도..그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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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냉정마을 버스 정류소..

["냉정고개(冷井峙)"]는 냉정(冷井峙)는 김해시 진례면 산본리에 있으며, 김해시 장유에서 진례를 넘는 2차선 1042번 지방도가 지나며, 진례면 경계표지석과 용제봉 산행안내도가 있다.   냉정(冷井)마을은 옛날부터 김해에서 서부경남으로 가는 요지(要地)로서 장유면(長有面), 진례면(進禮面), 주촌면(酒村面)의 경계가 되는 마을... 지금은 남해고속도로 북부지선과 서부지선이 갈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 의하면 냉천원(冷泉院)이 김해도호부에서 서쪽으로 30리에 있었으며,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냉천원이 김해도호부에서 서쪽으로 30리에 있었는데 생법역(省法驛)으로 옮겨 설치하였다고 하고. 냉천원이 있던 곳이 냉정마을인데, 지금은 ‘찬물등(嶝)’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옛날부터 이곳에 ‘찬물샘’이 있었기 때문에 벼슬아치나 여행객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설치하였고  마을 이름의 그유래가 되었던 것..

‘찬물샘’은 전경부대 입구부근 계곡안에 ‘정(井)’자 모양으로 쌓은 돌샘이었는데, 지금은 토사에 묻혀 그 흔적을 찿기 어렵다고 하며, 냉천원의 ‘천(泉)’과 냉정마을의 ‘정(井)’은 같은 뜻이기 때문에 어느 때인가부터

‘냉천’ 대신에 ‘냉정’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2000년 9월 읍면 경계 조정으로 인하여 주촌 냉정과 장유 냉정으로 나뉘어졌다고 한다.

 

냉정고개는 김해시 진례면과 장유면을 연결하는 1042 지방도로로 진입이 어렵고 남해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이며, 롯데컨트리클럽에서 낙남정맥 마루금을 통제하는 실정이라 할수없이 출발부터 두척마을 우회도로로..

 

1042 지방도로 우회 지하도..

 

농가 담벼락 물앵두 한가득 입에 물고..

 

가라지(독새) 촘촘한 길가..촉촉한 논바닥에서..

※ ( 블로그 이름 가라지는.....강아지풀....동음 이의어..흠흠..)

 

홀로..

 

같이.. 

 

굳이 이름 붙여 보자면..

 

[ 전쟁과..평화...]...쩝~

 

남해고속도로 지하도..

 

무속전수관 이름이 국악연수원..

 

이정표따라 산길로..

 

골프장에서 이어져오는 원 맥길 조우..

 

임도를 가로질러 276봉을 지나면..

 

나긋한 임도를 따라 ...보현행원 갈림..

 

달콤 알싸한 찔레향과..

 

때죽나무 촘촘한 군무에 발 맞추어 타박..

 

여기쯤에서 임도 버리고 산길로..

 

338봉..양동산성 갈림..

 

이맘때..이길은 아카시아 향내..흐드러진 꽃망울 천국..

 

노닥노닥 걸음을 더해서..

 

미륵암(단암) 갈림 이정표가 선 여기가 불티재..

["불티재(佛峴)"는 밑으로 13번 도로가 지나 간다. 담안마을 뒤로 보이는 산으로 올라서면 불티재이다. 불티는 한자로 불현(佛峴)이라 쓰고 있다. 우리나라 산 곳곳에 '불티' '불현'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는데,

주로 돌부처와 관련된 전설이 내려온다. 담안마을에는 옛날부터 '불티재'로 불렸다는 이야기만 전해져온다.]

 

깔딱 숨 한꺼풀 몰아쉬며 395봉..

먼저 꺼내는 사람이 장땡~...메고간 과일 한조각 후다닥 꺼내서 봇짐 무게도 줄이고..^^

 

그늘사초 우거진 길을 졸졸..

 

낡은 나무의자 측은해 보이는 내삼저수지 갈림..

 

어머나~...길가에 고고한 이름하나..금대난초(금난초)..

 

◆ 금난초(금대난초)..

낮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뿌리 몇 개가 길게 옆으로 뻗는다.

줄기는 곧추서고 키는 40~70cm정도 자라며, 잎은 긴 타원형으로 6~10장 어긋나고 세로 주름이 조금진다.

꽃은 4~5월에 피며,  노란색으로 3~10개가 이상꽃차례로 달리는데, 꽃은 활짝 벌어지지 않는다.

근데...꽃말이 주의..경고 라네..만지지 말라는 뜻..??

 

살짝 오름짓 더하기 하면...황새봉..

["황새봉(393m)"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고모리 산162-1에 위치하며 높이는 393.1m이다.

고령마을의 성지이기도 한 황새봉은 진례면 고모리와 주촌면 내삼리의 경계지점이기도 하다.

황새봉 이름의 유래는 아주 옛날에 진례가 모두 물에 잠겨 있었을 때 황새 한마리가 한참 헤매다가

앉을 곳을 찾아 겨우 앉았는데, 그곳을 황새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믿거나말거나..ㅎ]

 

이런 나즈막한 산속에 웬 폭포?..내삼폭포 갈림을 지나고..

 

덕암 갈림에선 왼쪽으로..틀..

 

고령마을 갈림..

 

김해시 진영읍과 주촌면을 연결하는 14번 국도의 김해터널 위 당고개를 지나 글씨가 지워진 이정표..  지워진쪽 길을 따르면 에돌아 롯데스카이힐골프장 방향인듯..

 

원시림 비슷한 산길 내려주면..

 

누릉내미재 표지기를 훨~ 앞쪽으로 당겨 걸어 두었더만..

 

추모공원 도로와 돌담길을 따라..무조건 꼭대기 쯤으로...총총총..

 

돌아서서 왼편 멀리 롯데스카이힐CC 줌인..

 

망자의 휴식처에서 산자는 최대한 조용조용..

마주선 오른쪽 정산골프클럽 아래 김해시 주촌면..

 

 

묘원 상단.. 길 아닌 길을 따라 주섬 거리다 추모공원 도로를 벗어나 다시 산길 접어들면..

 

여기도 산딸기 덤불..

 

찔레향..한가득..

 

다시 살짝 오름걸음..376봉..

 

면면한 걸음 두어 발자욱...쇠금산..

 

<쇠금산/금음산(金音山, 376.3m)>

경남 김해시 주촌면과 한림면 경계에 있으며, 정상에 있는 정상석은 쇠금산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곳 김해 땅은, 옛날 가야왕국의 도읍지로, 철기문화가 꽃피었던 곳이다. 그래서 김해지역 곳곳에는 쇠실, 쇠골, 생철, 쇠내 등과 같은 쇠와 관련된 지명들이 많으며, 이곳 쇠금산도 쇠와 관련되어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짐작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376.3m..정상석에는 350.8m....도대체 어느게 맞는기얌..??

 

쉼터를 지나 완만한 내림길 따라..톨톨..

 

신천마을 갈림 이정표가 자리한 이곳이 까막골고개..

 

낙원공원묘원 입구쯤에서 건너편 산하나를 헤쳐서 만든 정산CC 건네보며 썩소 한번 씨익~..

 

낙원마트에서 목을 축일까 했더니 오늘은 휴무라며 관리사무소 여직원이 건네준 이온음료 하나.. 얼마나 시원하고 녹녹했던지...그때 만큼은 꿀꿀한 기분도 싸악~..사라지고..

 

정문 분수대를 지나..

 

여기서도 무작정 꼭지로...까칠한 묘원 계단길 추스리기..

 

272봉 꼭지쯤 묘원 상단부를 에돌아 넓은 공터에서 숲길로 접어 잠시 길을 이어내면..

 

최대한 맥길 가까이 고집 했더니..

 

채석장 임도 내림길은 온통 가시덤불..

 

채석장 너머 이미 무너져 버린 맥길을 보며 같이 무너져 내리는 마음 달랠길도 없고..

 

할수 없이 마루금 우회 임도를 따라 걷는 걸음마저 절뚝..

 

경운산 너머 보이던 채석장이...저기 였구만..

 

마냥 맥길을 벗어나 걸을수는 없는 노릇..중간 아무곳쯤 능선 나즈막한 곳으로 맥길 찾으러 스르륵..

 

잘한일이로쎄...그리 힘들지 않게 도톰한 237봉 올라 급경사 더듬 내리면..

 

여기가 망천고개..

 

망천고개에서는 좌측으로 300m 이동해서 횡단보도를 건너 되돌아 오거나 많은 차량이 통행하는 차도를 무단행단 하거나..둘중 하나 중 우린 과감히 후자을 선택.. 굳이 변명하자면..하루종일 인내한 햇볕이 슬슬 지겹기도 해서리...

 

[망천고개(낙원고개)"는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에서 김해시 삼계동 삼계사거리를 잇는 14번 도로가 지나는 고개로 낙원고개라고도 한다. 망천고개에 대한 유래는 찾을 수가 없으나, 고개 서쪽 한림면 신천리에 망천마을이 있는데, 망천마을에 대하여 '동리 앞에 내(川)가 있는데, 그 내를 바라본다 하여 망천마을이라고 한다'라는 내용에서 망천마을로 넘나드는 고개라서 망천고개라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짐작...]

 

임도를따라 오르다 표지기를 따라 177봉도 애써 오르고..내림길 이어내다 망천고개에서 올라오는 임도 다시 만나는 지점쯤....

 

지친...그래도 아직은 견딜만한 걸음 달래서 애써 234봉 올랐더니..

 

무너지는 가슴의 절정판...맥길은 산하나가 통째로 잘라져 채석장으로 변해 버렸고..

 

 

치미는 울분이나..가슴아림...꾹꾹 참아가며..

 

휴일이라 공사가 없는 채석장 가로질러 남은 산자락 넘어서면..

 

상리고개..

["상리고개"는 한림면 안하리에서 안곡교를 건너고, 안곡마을과 중리마을을 지나면 가장 위쪽에 한림면 안곡리 상리마을이 있다. 제일 위쪽에 있어서 상리마을이라 부르며 상리마을 뒷산을 넘으면 삼계동으로 이어진다. 상리고개는 안곡마을, 중리마을, 상리마을 사람들이 김해로 가는 길이었다. 장을 보러 갈 때는 물론, 이 고개를 넘어 학교에도 다녔다. 염·공·조, 세 성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와 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잖아도 헝클어진 마음..마지막 393봉 오름길...상그럽기 그지 없다..

 

임도쯤..첫번째 목재계단은 낡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통에 미끄럽지 않은 사면 살짝 에돌고..

 

두번째 목재계단..

 

나긋하긴 했어도 그래도 걸음한 시간이 있는지라..까풀진 오름내내..거친 호흡만 컥컥...에고에고~..

 

10여m쯤 벗어나 앉은 393봉 안다녀올수 없으니..

 

흐느적 걸음 도장 깊이 눌러주고..

 

멧도야지 목욕탕길 다음 374봉 방향으로 길을 잇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내사 대부분 산꾼이 그림을 마무리 하는 능선 갈림에서..

 

오톨도톨 잔돌 계곡길 다담바시 그려내면..

 

김해학생수련원 지나...토도독...나밭고개..

 

[ "나밭고개(나전고개)"는 경상남도 김해시의 삼계동과 생림면 나전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대동지지』(김해)에 나전현이 북쪽으로 가는 길로, 『조선지지자료』(김해)에는 생림면 나전리에 있는 고개로 나전령이 기재되어 있다.

『조선환여승람』(김해)에도 "나전현은 군의 북쪽 15리에 있다."라고 하였다. 『광여도』(김해)에 좌부면 북쪽, 해반천 상류에 나전령이 묘사된 것을 비롯해 『대동여지도』(18첩 2면), 『해동지도』(김해) 등에 나전현(羅田峴), 나전령(羅田嶺)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나밭 지명은 풍수적으로 '선녀나대하강전형(仙女羅帶下降田形)'의 명당이라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산길이 험하여 숨이 가쁘다고 '가쁠 노(露)' 자를 쓰기도 했다고 한다.  나전고개로도 불리며 58번 국도가 지나는 4차선 도로이다.]

 

버스 얻어 탈 요량으로 천리교 앞 정류소까지 남은 힘 보탰거늘..쯔쯔..차시간이 여의치 아 되돌아 온 날머리에서 결국 택시에 몸을 맡겼다는 사실....지난번 하산주 자리...수로갈비 집으로 고고씨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