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농장을 지나 넓은 초지에서 지나온 낙동정맥 돌아보기....저 멀리 단석산...
경주 산내면 박달리 방향..
전망암봉에서 가까이 불송골봉 능선 뒤로 문복산 능선..
왼쪽 삼강봉과 백운산..가운데 고헌산...잘록한 외항재 너머 가지산 능선도 아련..
가야할 낙동정맥길..
삼강봉에서 왼쪽으로 도열한 지나온 낙동정맥 마루금...
왼쪽 고헌산과 오른쪽 불송골봉에 안긴 소호마을..
고래등바위에서..지나온 낙동정맥과 오른쪽 경주방향..
고헌산정 에서 ..
켜켜히 어울어져 숨을 쉬는 영남알프스 산군..왼쪽 신불산.영축산..가운데 재약산 ..오른쪽 가지산..
고헌산 내림길...가까이 불송골봉능선..멀리 신원봉에서 대부산으로 이어지는 문복산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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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20차구간 ( 메아리농장-고헌산-와항마을 ) : OK그린수련원매표소삼거리~메아리농장~605봉~550봉~550봉~도로~고원마을입구~임도~산내고원쉼터~상목골재~536봉~박달리갈림임도~구)헬기장~685봉~연리목~태종마을갈림~700.1삼각점봉~소호고개~636봉~짝바위~696봉~매바위(선바위)~854봉~호미기맥갈림~삼강봉~전망암봉1.2.3~고래등바위~백운산~650봉~포장도~패러활공장입구~소호령갈림~대성사~전망데크~동봉~고헌산~전망대크~서봉~와항재~신등로갈림~불송골봉삼거리~와항마을
낙동정맥 20차구간 ( 메아리농장-고헌산-외항마을 ) gpx track :
2019-08-17 낙동정맥 20차구간 (메아리농장-고헌산-외항마을).gpx
※ 산행거리 ; 약 20.5km... 산행시간 : 약 8시간 20분..
백두대간 매봉산 천의봉에서 곁가지를 친 천리길 낙동정맥...
꾸깃꾸깃 이리저리 굽돌며 남하하는 그 길을 따르다.... 오늘.. 경상북도 땅을 가로질러 마침내 경상남도 울산땅 언저리를 밟게 된다...비산비야 지대인 경주 건천땅을 지나 댕그마니 단석산을 일궈냈던 맥길이 그 여세를 몰아 해발 1000m 대의 고산으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에 입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하는 구간인 백운산.고헌산 구간을 따라 내리는 셈이다..
8월 한나절 거칠게 달구어진 달뜬 숨소리조차 장엄하게 펼쳐지는 영남알프스 하늘금을 만나면 눈녹듯 내려 앉을 것임을 뻔히 알기에...내내 콩콩거리는 가슴 달래는라 흐르는 땀 훔칠 겨를조차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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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OK그린청소년수련원매표소와 메아리농장 삼거리..
예전에 소를 키웠다는 축사에는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 멧돼지 눈빛이 매서웁고....
넓은 초지대를 가로질러 토닥거리다..
슬쩍 돌아보면 지나온 낙동정맥 마루금이 한눈..
멀리 단석산과 지난 구간 오랫동안 노닥거렸던 OK그린수련원 소나무들도 선명..
벌써 가야할 삼강봉.백운산도 눈에 차기 시작하고..
참취꽃..
나즈막한 605봉을 시작으로 ..고만고만한 맥길 봉우리 이어가기..
살살 걷다 임도를 만나면 그곳이 장승 우뚝선 고원마을 입구 임을 알겠고..
줄지어 선 장독대가 눈에 띄는 산내고원쉼터를 지나..
상목골재 표지가 어색하게 붙은 곳..
옅은 웃음으로 늦인사를 건네오는 조록싸리..
건너편 골안에 자리잡은 박달리 소담한 모습도 곁눈질 하며..
더듬어야 할 봉우리 슬금슬금 눈대중 해보기..
그때 그때 나타나는 전망 좋은 곳에서는 들숨 고르기는 안성맞춤..
박달마을 훤히 보이는..
자그마한 봉우리 하나 넘었더니..
박달리로 가는 넓직한 임도를 가로 지르게 되고..
토담토담 산길 이어가면..
모 단체에서 '낙동정맥을 종두 하시는 산님들 힘내세요' 푯말 예쁘게 걸어둔 684봉..
선답자들이 연리목이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 서로 묘하게 얽힌 나무 하나도 지나는 맥길...
어느 관계부처에서 놓았는지 야자수 매트가 걸음걸음에 폭신함을 더해주는군..
태종마을 갈림 이정표..
초록이 터널을 만든 산길 타담시리 올라..
삼각점이 댕그마니 자리한 700.1봉...
( 지나온 길에 700 고도의 봉우리가 있는지라 꼭 소수점으로 고도 표시를 해야는 구만.. )
잔잔한 물결 흐르듯 산길 이어가면...소호고개..도착..
소호고개..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와 두서면과 내와리를 이어 주는 고개.
소호고개는 ‘소호리(蘇湖里)’라는 마을 지명을 따라 부르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호고개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서쪽으로는 상북면 소호리가 위치한다. 남쪽으로 삼강봉·백운산(白雲山)·고헌산(高獻山)이 나란히 산맥을 이어 가고 있으며, 동쪽으로 천마산·아미산(峨媚山)·용암산(鷹岩山)이 이어져 있다. 소호고개 주변으로 백운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크고 작은 하천을 이루어 흐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호고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소호고개부터 백운산 능선의 연봉인 854봉까지는 제법 까칠한 오름을 따라 풀숲 헤쳐야 하고..
도중에 더 특별한 형상을 한 바위를 만나지 못했으니 여기가 지도상에 표시된 짝바위가 맞는 모양..
백운산 능선에 오르면...산길 중간중간..
앞뒤. 좌우...펼쳐진 장쾌한 산 마루금을 만날수 있는 전망암봉에서 시원한 들숨 고르기 ..
가까이 불송골봉 능선에서 왼쪽 와항재...뒷쪽 문복산 능선..가운데 멀리 영남알프스의 맏형 가지산이 오똑..
산길 왼쪽에 드러나는 울주군 산군들..
가야할 고헌산과..
날머리 와항재..
가지산과 문복산 능선이 한눈에 차는 암봉에서 노닥노닥 한세월 챙기다가....
몇걸음만 더하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왼쪽 삼감봉...가운데 백운산이 빤히 내다 보이는 구만.....
삼강봉...
울주군 소호리와 내와리 사이 백운산 북쪽에 있는 봉우리로 삼강봉의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삼등분 되어, 서쪽 방향은 소호리 동창천으로 해서 낙동강으로 흘러가고 동쪽 방향은 내와리 큰골로 해서 포항 형산강으로 흐르고, 동남 방향은 미호저수지 그리고 미호천으로 해서 울산 태화강으로 갈라져 흐르는 분수령을 이루고 있으므로 三江峰이라 지칭한다고...
호미기맥분기점인 삼강봉에서 조오기 백운산까진..
미역줄나무 덩쿨 해치며 길을 이어낸 보답으로....
전망 좋은 암봉에서 초록바람 온몸으로 안아내길 두 세번..
올라선 어느 암봉에서던...가야할 맥길과..
지나온 맥길 이어가며 한편의 맬랑꼴랑한 서사시를 그려야 하는 여유로움도....^^
지도상에는 삼강봉 전에 짧고 말잔등처럼 생긴 암릉구역에 고래등바위라 표기해 두었으나..크기나 웅장함 뿐만 아니라 사방팔방 일망무제의 그림까지....대부분의 선답자들이 그랬듯이...백운산 직전 암봉인 여기를 고래등바위라 칭함이 옳겠다 싶고..
방화선 구역이 시작되는 목책 하나 지나면..
이내 맨맨한 산길 한가운데 오똑 선 백운산 정상석...
예전 옹기종기 모였던 여럿 정상석을 치우고 말끔하게 새로 선 정상석 뒷면에 백운산을 소상하게도 그려 놓았군...
본격적인 방화선 복원구간을 따라 맥길 이어가기..
내림길 탈탈 내리다 삼각점 멋적은 650봉에 서면..
다시 올라야할 고헌산 방화선이 실핏줄처럼 도드라져 눈앞에 나타나고..
잠시..패러활공장 조성을 위해 더 매끈하게 정돈된 임도를 따라..
소호령 갈림 임도를 지나고 ..민가식 조립건물이 지어진 대성사에서 생명수도 보충.....
한여름 따가운 햇살 아래이긴 하지만 생명수가 채워져 든든 해진데다 듬성등성 그늘막을 만드는 수풀이 있어..
예상 했던 것 보다 훨 수월한 걸음으로 방화선 오름길을 오르고..
너울져 안겨오는 지나온 산마루금을 돌아보며 자꾸만 탄성이 찰때 쯤...
가야할 고헌산 매끈한 능선길과..
고헌산 동봉이 바로 코앞..
금마타리..
돌탑과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한 동봉를 스치듯 지나면..
이내 오를 걸음의 마지막 산이자 장쾌한 영남알프스를 온맘으로 부등켜 안을수 있는 고헌산 정상....
고헌산(高獻山)..
울산광역시 울산구 상북면과 두서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033m. 양산구조선(梁山構造線) 서북쪽에 있으며, 태백산맥의 여맥이 달리는 경상남도 동북부 산악지대를 이루는 가지산(加智山, 1,240m)·운문산(雲門山, 1,107m)·천황산(天皇山, 1,189m)·능동산(陵洞山, 918m)·간월산(肝月山, 1,083m)·신불산(神佛山, 1,209m)·축서산(鷲棲山, 1,059m) 등이 이어져 있다.
고헌산정의 1,000m 부근에도 산정평탄면(山頂平坦面)이 발달하여 ㄱ자 모양의 산 능선은 언양면·두서면·상북면과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의 경계에까지 뻗어 있다. 이 산은 옛날 언양현(彦陽縣)의 진산(鎭山)이며, 서쪽과 남쪽으로는 태화강(太和江)의 상류가 개석하며 곡저분지를 이루는데, 언양은 이 지방의 중심지이다.
동쪽으로 태화강의 지류인 삼정천(三政川)의 상류가 흐르는데, 양산구조선과 교차하는 저지대는 농업지대로 직동리와 천전리 등의 마을이 중심이며 산록에는 소규모의 저수지가 많다. 삼정천 하류에는 울산시에 용수공급을 위한 사연호(泗淵湖)가 있고, 호반에는 청동기 후기의 반구대암각벽화(盤龜臺巖刻壁畫)가 있다.
북쪽으로는 밀양강의 지류인 동창천(東倉川)의 상류가 흘러, 전체적으로 볼 때 고헌산은 하천들이 사방에서 균등하게 개석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산에 연고사(連高寺)가 있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헌산 [高獻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고지가 1000m 이상인 영남알프스 산군 10형제중 하나 이면서도 한여름 따가운 햇살에 온몸이 드러나는 산길과 한겨울 능선을 휘감아도는 칼바람이 매서운 탓에 상대적으로 찾는 산꾼이 적다는 고헌산 ..
그럼에도 불구하고..고헌산에서 만나는..
영남알프스..간월산.신불산.영축산등의 매끈한 몸매와..
재약산 가지산. 문복산 등이 어울어져 빚어내는 황홀한 하늘금이 주는 떨림 만큼은 말 그대로 천하 일품..
맥길을 이어가는 우리들에겐 멀리 단석산에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일목요연한 감동으로 밀려오는 것 또한 크나큰 매력..
깔끔하게 정리된 데크길을 덤벙덤벙 내려서..
조오기..고헌산의 실질적인 꼭지점...서봉..
고헌산 동봉. 주봉 능선 돌아보기..
고헌산 서봉..( 1,035M)..
계속해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하늘금의 꿈틀거림은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고..
멈춰 선김에 영남알프스 10형제 이름과 오롯한 자태를 미리 되내어 보기...
영남알프스 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상남도 밀양시와 양산시, 경상북도 경주시와 청도군에 걸쳐 있는 산지.
태백산맥의 남쪽 끝자락인 영남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해발 1,000m 이상의 9개의 산악군을 유럽의 알프스산맥에 빗대어 ‘영남알프스’라 부르게 되었다.
영남의 동남부 지역에 자리한 산악 지대로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경주시, 청도군], 경상남도[밀양시, 양산시]의 3개 시도에 걸쳐 있다. 가지산(迦智山)[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天皇山)[1,189m], 재약산[1,119m], 신불산(神佛山)[1,159m], 영축산(靈鷲山)[1,081m], 고헌산(高獻山)[1,034m], 간월산(肝月山)[1,069m], 문복산[1,015m] 등 9개의 산군 또는 상운산(1,114m)를 합하여 10개의 산지가 이어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남알프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아주 오랫동안 하늘에 취하고 하늘아래 산빛에 취하고 골골이 스며든 바람에 취해서 서성거리다..
지나온 맥길에 오늘 하루를 툭툭 털어내며..
신원봉. 문복산. 대부산 능선의 실그림자가 소호마을 위로 살포시 잠겨드는 오후나절..
와항재까지...타박타박 흘러 내려가기..
맥길은 내림길 다 내려서도 와항재에서 조오기 앞 불송골봉 삼거리까지 다시 거슬러 올라야 하는가 싶은데..
와항재..
와항재..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에 있는 고개.
와항재는 와항리(瓦項里)로 넘어가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흔히 와항만디라 부른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의 고헌산(高獻山)[1,034m] 북쪽 사면에 위치한 고개로 고헌산을 지나 남쪽으로 가지산(迦智山)·천황산(天皇山)·신불산(神佛山)·영축산(靈鷲山) 등 영남알프스 산맥이 이어지며, 북쪽으로는 문복산·삼강봉·천마산이 산맥을 같이 한다. 서쪽으로는 경상북도 청도군의 지룡산과 산맥이 이어져 있다. 고헌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흘러 크고 작은 소류지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능동천, 동쪽으로는 구량천 등으로 흘러들어 사연호를 이루고 울산의 대표강인 태화강(太和江)으로 유입한다. 와항재 서쪽 아래에는 경주를 지나는 지방도제921호선과 청도군을 지나는 지방도제69호선이 지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와항재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국도를 따라 와항마을까지 내달려도 수맥을 가로지르는게 아니다 하여 요즘 산꾼들조차 크게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 구간이긴 하나 이왕 맥길를 이어 가는 거 절개지 너머 발품 한번만 보태면 본래 그려진 그림대로 굵은선 이을수 있을터..
불송골봉 삼거리인 720봉까지 탈탈한 걸음 더해주었더만....
건물을 지을 요량인지..내림길 동안 온통 파 헤쳐진 맥길이 헛헛한 웃음만 돌게 만들고..
씁쓸한 맘 애써 달래서 탈래탈래 내려서면 드디어 날머리 와항마을..
와항마을..
우리네 기왓장은 평면이 아니라 둥글게 굽었다. 그래서 부드럽고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와항 일대 지형이 꼭 그렇다. 널찍한 골이 그 양편 높고 긴 능선들과 둥그스름하게 어울린다. 그곳이 목(재) 부분이니 기와 와(瓦) 자에 목 항(項) 자를 붙이면 자연스레 '와항'이 될 터이다.
펌 ) 매일신문..[雲門에서 華岳까지](8)기와미기 애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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