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고성릿지 첫번째 암봉에서 건너편 몽유도원도릿지..
한계고성릿지 첫번째 암봉에서 안산방향 조망..
평바위전망터에서 건너편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대포바위전망터에서 건너편 가리봉.주걱봉. 삼형제봉 산마루금..
천제단에서 주걱봉 조망 1..
천제단에서 주걱봉 조망 2 ..
절벽석축 소나무전망터에서 건너편 미륵장군봉..한계령 왼쪽 귀때기청에서 이어지는 ...설악 서북능선..
치성에서 올라야 할 방향.. 감투봉과 1386봉 조망 1..
치성에서 올라야할 방향 감투봉과 1386봉. 안산 조망 2..
뼈다귀바위에서 치마바위능선 끝자락..인제방향은 아직 구름을 이고 있고..
전망암봉1에서....오른쪽 안산...왼쪽 주걱봉..
전망암봉1에서 왼쪽 귀때기청..한계령...오른쪽 가리봉. 주걱봉..
전망암봉2에서 서북능선..한계령..가리봉. 주걱봉..
전망암봉2에서..오른쪽 안산. 치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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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 한계고성릿지-안산-십이선녀탕계곡 ) : 옥녀탕휴게소~좌)성벽~한계산성 남문~비룡송~1전망암봉~통천문~평바위전망터~크랙바위전망터~거북바위(구멍)~대포바위전망터~암봉2(하강봉)~V-협곡~천제단~궁궐터안부~미사일바위~ㅇ봉~상성절벽석축(소나무전망터)~치성~안부~전망터~전망암봉1~두꺼비바위~뼈다귀바위~전망암봉2~주등로합류~1386봉~십이선녀탕계곡갈림~안산~십이선녀탕계곡갈림~주목자생지~계곡등로합류~두문폭포~무명폭포1.2~선녀탕1.2~복숭아탕전망데크~와폭~응봉폭포전망터~남교리탐방지원센타~남교리주차장
설악산 ( 한계고성릿지-안산-십이선녀탕계곡 )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1.77km.. 산행시간 : 약 11시간 5분..
한번쯤은...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예전 산을 좋아하던 지인분중 한분.. 울퉁불퉁 암봉에 도톰히 서서 산하를 굽어보는 눈가에 그렁그렁 울음이 맺히던 모습이 비수처럼 파고들어 낙인처럼 가슴에 자리한 나머지 언젠가 꼭 한번 그 산의 속내를 같이 느끼며 호흡하리라 다짐을 두었던 까닭에 새벽녁.. 칠흑보다 어두운 세상이나 출입통제를 위한 금줄따위 마음에 둘 이유가 없었다. 저전날 내린 비로 걸음걸음마다 미끄럼과 아슬함이 더딘 숨결을 잡아 채고 간당간당 메달려 손끝발끝 여린 힘 보태기 힘들어 했었다 한들 바위 틈틈 가을이 소리없이 내려 앉으며 달뜬 호흡을 희롱하던 한계고성릿지 끝자락 바위덤에 마침내 오롯이 서고만 나는 조롱한 눈가에 망울망울 산울음만을 피워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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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어둠이 온세상을 삼켜버린 시간..들머리 구)옥녀탕휴게소를 지나 가는 불빛과 외줄 매듭에 의지한채 암팡진 봉우리 폴폴 기어올라..
저전날 내린비로 요란한 신음을 토하는 옥녀탕 물줄기를 피해 보이지 않는 사면길을 떠듬떠듬 더듬어 이르른 곳..
한계산성 남문..어둠이 물러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시린 안개비에 오돌오돌 체온을 달래며 40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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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산성 : https://naver.me/Fp1RmJ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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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클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터라 이유없는 무서움이 생길새라..성벽길따라 살금살금..
슬슬 기지개를 켜는 듯한..성벽 바위덤을 이리저리 헤쳐 오르다..
비룡송..의연한 곳쯤에서..봉우리 끝까지 암릉길는 미끄럽고 까탈스럽고...도저히 오를 엄두가 안나 동동~..
이리저리 에도는 길찾아 주섬대던 중..
오모나..암벽 왼편 틈새에 낭낭걸린 외줄하나......반가워라..
질퍽한 그길 메달려 오르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닌듯..
제법 잠을 깬 산길은 부시시..눈을 비비는 정도..
타박타박 조심조심 걸음을 잇다가..
한계고성 첫번째 꼭지쯤에서 안개비에 젖은 호흡 한모금 들이키면..
홀연히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는..설악 서북능 끝자락 산하의 아침..건너편 몽유도원도릿지 길..
맞은편 가리봉, 주걱봉도 흰치마를 두른채 삐죽..
그리고 벌써 당당한 맵씨 숨기지도 못하는 안산..치마바위..감투봉..
몽유도원도릿지에 걸린 운무에 아직 남았을 새벽녁 두려움따위...툴툴 털어내고..
첫봉우리 내림은 그리 어렵지 않게 살살..
자연 암릉이 성벽이 되어준 길을 따라 촘촘..
선답자들이 지칭하던 [통천문]에 착~..
하늘에 이르는 문이라 해서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만날거라는 내심에
여전히 콩닥거리는 맘 애써 감춰내며..
암릉길따라 요리조리 산길 더듬기..
이름모를 새의 한쪽 날개가 그대로 바위가 되어버린 듯한 전망터에서..
이제사..달콤 쌉쌀한 설악 아침내음 한모금..
반반해서 평바위라 이름 둔 전망터 날개 암봉도..
실지로는 무지 미끄럽고 살짝 기울어진 곳이라 오를때 무조건 사알~금 살금..
풀석 주저 앉으면...
지금만큼은 온세상이 내것..
맑은 날보다는 두.세배 미끄럽고 디디기 상그러움이 더하는 암릉길 조곤조곤..
한풀 올랐더니..길옆에 차가운 바람 숭숭..
아...그 바람은 이 바위가 틈새로 뱉는 숨소리였구만..
미끄러운 바위길 감당하기 애매하지만 그냥 지나치기는 그렇고 슬쩍 꼭지에 올라서면..
몽유도원도릿지 상단부쯤에..
엊그제 내린 비의 흔적이..실폭포 꼬리되어 졸졸..
흠...먼저 벼랑끝 올라선 자기...
틈새바위 암릉에서 노닥거리는 내모습 살콤 담아 보셩~^^
맞은편 주걱봉 아래 한계천을 뒤덮은 운무..
여전히 물너날 기미 보이질 않고..
다시 암릉길 굵은선따라 타박 걸음 더하기..
누군가 거북바위라 부르던 바위덤은..
한켠에 빛이 새어 나오는 구멍틈새를 쫓아 요렇게 슬쩍 통과..
달리 부를 이름 생각나지 않던 기막힌 다른 전망터는..
헤벌짝 놀음한 대로 대포바위전망터라 이름표를 남겨두고..
흠...언제쯤 시월 햇살이 오름 암릉의 미끄러움을 감춰낼래나...
손끝 받침이 좋아 오르기 무리가 없을거라며 달랜 옆지기한테 살짝 미안함 마음 드는 암봉에 뽈뽈..
올라선 암봉 내리는 길.....이런~.....여기가 거기로구만..
선답자들이 말하던 5~6m 직벽 하강구간..
그리고 3-4m 횡단 트래버스 구간..
오래된 안전 밧줄은 다 제거된 상태고 모 산악팀에서 설치한듯한 붉은 외줄하나 달랑 걸린 상태지만..이런 까탈진 길 건너는데 제법 이골이 난 옆지기.. 맨손 맨발로 잡고 디뎌서 헤쳐내는데 별 어려움이 없는 듯 보이는 구만....ㅎㅎ..많이 컸넹~^^
다른 루트로 아직 제거되지 않은 밧줄하나 보이지만..저길로 하강 하는게 더 어려울 듯..
V-협곡에서 오름의 끝 안산 야무진 몸매 올려다 보며 짧은 들숨 달래기..
조금은 애매한 암릉 더듬거리다..
내려온 하강암봉 슬쩍 돌아봐 주고..
선답자들의 외줄 하나가 너무도 고맙게 느껴지는..
까풀진 암벽길 발발발 기어 오르면..
여기가..한계산성릿지 구간의 중요 이정표..
한계산성 상성 천제단..
산성을 지키거나 전투를 벌일때는 적 동태를 살피는 곳으로 이용 되었고 평상시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 했으니 박주.. 과일 한조각으로 안전산길 간결한 염원 기도 드리고..
올라온 암릉길..
가야할 안산 산군에 눈인사 한번 더 건넨 뒤..
산성 석축에 뭍은 선조의 손길이 아직 남은 길을 따라..
폴폴폴..
오늘은 미끄러움을 이겨 내는게 하루나누기의 관건..
자료에서 옛날 궁궐터쯤이라 얘기하는 넓은 안부터를 지나..
칼칼한 오름길에선 아름드리 나무에도 슬쩍 숨결 전하고..
요런조런 암봉 타담타담 올라 주기도 하고..
누군가는 상어를 닮았다 하고..
내눈에는 그저 우뚝한 미사일 형상쯤으로만 보이는...
바위덤에서 슬슬 눈높이를 맞춰가는 안산 주변 바위군 바라보며 잔호흡 고르기 중..
오호...제법 많이 올라 왔나벼...이 암릉 슬쩍 에돌아 올라서면..
이맘때 요 정도 높이의 한계고성 릿지길엔..
많이도 내려 앉은 가을이 눈부신 춤사위 너울너울..
네번째쯤..봉우리에서 마시는 물한모금엔 이미 가을내음 촉촉히 스며 들었음을 알수 있고..
여린 가을내음에 살풋 힘도 더 했겟다..타담타담 숫자를 더하는
걸음 오른쪽엔 장군석봉릿지의 미륵장군봉 오똑 찬연한 자태가 떠억..
소나무 한그루 자태 고고한 상성 절벽지 석축구간에 오래오래 머물며..
그 도도한 자태에 홀린 마음도장 꾸욱..
다시 발품을 보태는 산길에서..
더 가을가을 해지는 산성길 한켠에..
일엽초 싱그러움이 이채로운 눈빛을 전하고..
토도독 이르른 곳 여기...한계산성 상성부의 치성..
[치성-鴙城]이란 주 성곽에서 돌출된 성곽으로 적을 관측하고 가까이 접근하는 적을 공격하는데 용이하도록 축성한 성곽의 한부분이라 하고..한계산성은 이곳 치성을 중심으로 성골(옥여탕계곡)을 빼엥 둘러싼 형태의 산성으로 계곡을 둘러싼 이런 형식의 산성을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라 부른다더만..
치성 왼쪽에는 성골로 이어지는 가는 밧줄이 달렸고..우린 릿지길의 끝을 향하여 오른쪽 내림으로..
산허리 암봉 꼭지에 낭낭 걸린 가을과
한계천 위 운무가 주춤되며 물러서는 모습..
눈앞 오롯한 감투봉( 촛대봉...맞나??..) 위세에 살짝 기죽어 뚤레뚤레 기웃기웃..
아직 한참 남은듯한 릿지 오름길엔..
더 짙어진 가을... 붉은 입맞춤이..
톡톡 걸음에 다담한 힘을 더해주고..
어느 곳에서나.. 내뱉는 날숨마다 알록달록 가을 내음 뚝뚝..
그저 흥얼거리며 산에 취하고 가을에 취하는새..
아코...눈앞에는 다시 바둥거려야 하는 오름 암릉..
그래도 새벽녁 캄캄할때 보다는 제법 요령껏 달달 오르다 보면..
이번엔 건너편 장군석봉릿지의 끝자락쯤 손등바위 또는 합장바위가 반가운 인사 전해오고..
오래된 나무 둥지에 걸린 외줄에 몸을 실어 발발발 릿지 오름짓 보태기..
그렇게 한풀 제낀 뒤 ..
들숨 날숨 제대로 한번 달래고자 주춤거렸드니....
헐~..눈앞에 한계고성릿지의 중요 이정표 중 하나 오똑한 전망암봉1..
오르기 전 여기저기 숨결 한번 풀어 놓는 건..
황홀한 풍경에 마음을 뺏긴 탓도 있지만 조금은 더디게 호흡 추스리는 핑계가 더해져서 이고..
의지할 외줄도 사라진 약간의 오버행 오름..손끝 발끝 힘을 더해서 다시 바둥바둥..
그렇게 애써 오른 전망암봉에 펼쳐진 세상은..
말 그대로 천하 일품..
가까이 장군석봉 능선의 손등바위군..
구름모자 눌러쓴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미륵장군봉 너머 꾸불꾸불 한계령길과 한계령..
건너편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과
산뜻한 눈빛 산 마루금..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고 있는 치마바위 능선을 거슬어 눈길을 주면
안산..치마바위..고양이바위가 눈앞에서 일렁거리고..
올라온 한계고성릿지엔 왜 그 톨톨했던 암릉들이 비치지 않을까 갸우뚱 하며..
다담바시 전망암봉을 내려서자 마자..
요건 두꺼비를 닮았나?..
요건 멍멍이 좋아하는 뼈다귀를 닮았구만..
올라서서 폴작...엎드려서 빼꼼..
그리 멀리 않은 곳에 다시 비치는 암릉을..
요로콤 살그머니 기어 오르면..
눈앞에는 눈높이만 달라졌을뿐..선연한 산빛.. 산내음 그대로 시린 울림만이 가득..
한계고성릿지 상단부의 두번째 암봉에서 향긋한 눈빛 서로 나누다..
짙은 가을숲 폴레~ 더 헤아리면..
아직은 비탐이긴 하되 이전 또는 몰래 산꾼들의 정식 등로에 착..
같은 바람일 터, 오른쪽 하늘빛 고운 대한민국봉은 패쓰해도 그리 서운한 맘 일리 없고..
사르륵 걸음 끝..한계고성릿지의 끝지점..
1386봉 전망터에서 만나는 산하의 일렁임에 우리네 눈가엔 망울망울 그리움이 피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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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시린 가을산 이야기는 안산.십이선녀탕계곡으로.....설악산 2부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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