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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양산 천성산(금수굴-하늘릿지-천성2봉-미타암)

T-가라지 2019. 5. 7. 13:34





천성산 하늘릿지(삼형제바위능선)..


건너편 대운산..시명산..


잔치봉에서 보는 원적봉. 천성1봉..


전망바위에서 왼쪽 천성1봉과 멀리 건너편 영축지맥 쭈우~욱..


전망봉애서 천성공룡과..오른쪽 정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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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천성산(금수굴-하늘릿지-천성2봉-미타암)  :  미타암주차장공터~갈림~법수원일주문~잠금문~갈림~갈림~석간샘~삼형제바위전망봉~갈림~금수굴~전망암봉(산신각)~하늘릿지갈림~하늘릿지구간(옥황상제거시기바위-형제바위-솔바위)~하늘릿지상단전망봉~잔치봉갈림~원적봉갈림~원적봉~잔치봉~갈림~법수원계곡~천성2봉등로~평산임도~805봉~내원사갈림~천성산2봉(비로봉)~전망암봉~은수고개갈림~은수고개갈림~816봉~갈림~철쭉제기념비~큰바위갈림~전망봉~큰바위석굴~큰바위상단~원적봉갈림공터~웅상전망처~화엄사갈림~미타암~미타암굴법당~화엄사적멸보궁~미타암주차장공터



양산 천성산(금수굴-하늘릿지-천성2봉-미타암)  gpx track  :


2019-04-28 양산 천성산(금수굴-하늘릿지-천성2봉-미타암).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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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  약 10.3km..   산행시간 : 약 5시간 40분..



휑~ 하니 지나쳐 버리는 봄바람 뒷모습에다 미주알고주알 푸념을 털어나 봐야

한번쯤 돌아 봐 주지도 않을거라는거 뻔히 아는 터..

에라...작은 봇짐 동여메고 ..가까이..

늦볕이 잠시 엎어진 4월 산허리를 더듬어 올라 ..

철퍼덕 주저앉아  한풀두풀 ...세월이나 세다 돌아 오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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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의 유래는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참선을 하던 원효가 중국 대륙을 바라보고 나무판자를 던져 1,000명의 대중을 구출하였는데 중국 당나라 태화사라는 절에서 장마로 무너져내린 흙더미에 갇힐뻔한 대중들을 구출한 것이라는 전설을 갖고 있다. 이들 1,000명에게 원효대사가 89개의 암자를 짓고 수행하도록 하였는데 모두 성인이 되었다 하여 이 산이름을 천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옛이름은 원적산..원적이란 모든 덕이 원만하고 모든 악이 적멸하는 즉 모든것이 부족함이 없이 가득하고 번뇌의 세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산..이란 뜻..

오늘은 원효대사가 참선 수행을 했다는 금수굴..큰바위석굴. 미타암석굴(굴법당)...을 길따라 이어가며 낭낭한 목탁소리를 떠 올려 보고..제법 숨고르기가 필요한 하늘릿지 길은 하루를 품은 소소한 즐거움으로..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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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이 간다네 


            /  박   종 영


그저 손 벌리지 않아도

다독이고 갈 거라고 우쭐해 하던

봄바람,


흙먼지 곱게 다지고 일어서는 민들레

한자리 납작하게 차지하고,

풀꽃 넘치게 피어올라

헤프게 몸푼 소문들이

들녘에 넘쳐나는데


찾아올 거라 믿어

다듬고선 거울 앞에서

활짝 여문 4월의 봄 편지는

아직 열어보지 않는다고 흐느낀다


푸른 오월이 고개 디민다

청보리 가슴을 엿보는 저 쏠쏠한 재미,

듣는 마음 서운하게 귀띔하기를

4월이 바로 빗겨간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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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날머리..미타암주차장.공터..


암릉 살풋한 길 돌아..


법수원.. 들러 볼랬더니..


법수원은 수행중..문을 꼭꼭 걸어 잠구셨더군..


등에 진 뾰족한 암릉만 눈에 담고..


왼쪽편 삼형제바위 능선 곁눈질 하며 산길 오르기..



금수굴 오름길은 이러하고..



한소끔 오르면..


바위틈 어딘가에서..맑은물 똑똑 떨어지는..


무명샘( 누군가는 여기를 금수샘이라 하던데..글쎄...)에서 한모금 숨고르기를 두고..


건너편 삼형제바위 능선 오롯이 건네다 보이는..


능선 전망봉에서는 아주 오랜시간 폴폴 거리기..


삼형제바위 능선 상단..전망봉..


젤 막내격인 저 친구를 '옥황상제 거시기 바위'라 부른다네,,,흠~..


천년송 당당했던 저 친구 솔바위가 맏이 쯤 되는것 같고..



살짝만 더 오르면...


이러쿵저러쿵 금수굴..





금수굴이 있는 암벽..


인증샷~ 야무지게 두고..



다시 탈탈 내려서..'삼형제바위능선'...일명 '천성산 하늘릿지' 들머리로..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하늘릿지 암릉군..


하늘릿지 길은..엊그제 내린 비탓에 살짝 미끄럽기도 하고..




이런 길은 그저 천천히...다담바시 오를수 밖에..


삼형제바위 중 첫번째..


건너편 금수굴이 있는 암벽이 보이는 쪽에서 보면...


일명..'옥황상제거시기바위'라 부르는 넘에게 누군가가 줄하나 걸어 두었길래..


그리 어렵지 않게.. 댕그마니 올라 아랫동네 넌즈시 내려다 보기..한참..


법수원이...지붕만 보이는군..






건너편 산자락을 등에 디디고..


제법 까풀진 길 다시 폴폴거리고 오르면..



오호...오랫만이군..삼형제의 맏이격인..솔바위...


그런데...그 고고하던 천년송이...무엇때문이었을까?..생기를 잃은지 오래..

무어라...해야할까...나도 할말을 잊고 주춤거린지....오래..



채 추스려 지지 않은 먹먹함이 있어도 산길은 이어야 할터..


주진저수지에서 이어지는 미타암 오름 능선과..



건너편 대운산 시명산..서창 시가지 품새가 다소곳한 곳..


법수원..고즈넉한 모양새도..


오른편  미타암 낭낭한 목탁소리도 한마음에 차는 곳..


하늘릿지..꼭지 전망봉에서 그저 세월아...네월아..



올라온 천성산 하늘릿지...돌아보고..


저어기가 올라야 하는 마지막 봉우리로군..


연철쭉 수줍게 품은 ..산 마루금으로..


금수굴을 품은 암벽 위쪽을 더듬으면..



눈앞 잔치바위와 가야할 천성2봉이 눈앞에.. 


먼저...원적봉에 발도장 두고..



원적봉에서 보는 천성1봉(원효봉)..


돌아서서 잠시 걸음 두면..


산꾼들 웃음소리 왁자지껄한 잔치바위..


혼자 누리던 고요한 숲속이 어지러워 지기 전.. ...


후다닥 법수원 계곡으로..


타담타담..꽃망울 지는 4월 숲을 디디고 올라..



천성 공룡능선과..


발아래..내원사 고즈넉한 자태..소소로운..



천성2봉(비로봉) 착~...


밀리는 산객들 덕에 2봉 정산석 인증샷 찍기가 그리 힘들더만..


잠시만 내려서면..


1봉..2봉...천성산이 통째로 그려지는 전망암봉에서..


오늘 만큼은 뒷맛이 남지 않는  세월..한모금두모금...


철쭉제 제단 부근에선..


미리 풍악을 울려..화려한 철쭉군무를 핑계 삼고 있지만....


산언저리.. 황홀한 꽃잔치는 아직 입술만 내밀고 우물쭈물.하는 중...



그덕에 뭇산객 헤집고 길을 벗어나기가 훨...수월하고..


예정했던 꽃구경을 대신하는 샘 치고...



능선 살짝 아래...큰바위...다녀오기..


큰바위석굴..




큰바위 암릉 오름..




큰바위...암봉 상단....




다시 돌아와 이 능선을 이어 가면..



웅상지구 전망처를 지나..


오늘 나들이의 마지막 걸음쯤에..


미타암 굴법당 아미타여래부처님께..격(?) 없는 기도 한번 건네기..



 

작게...웃음 머금고 살라는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듯......


혼자서 탈탈 내리는 산길에서..


행여나 남은 상념 하나..


화엄사 적멸보궁..풍경소리에 살포시 실어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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