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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조개골-치밭목대피소-윗새재) - 2022.10.27

T-가라지 2022. 10. 31. 14:58

치밭목삼거리쯤...올려다 보는 하봉..두류봉 능선..

 

무제치기폭포 전망바위에서 왼쪽 하봉능선 ..써리봉..산밭골..오른쪽 비둘기봉..

 

무제치기폭포 상단에서 비둘기봉 아래 치밭목능선의 저무는 가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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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조개골-치밭목대피소-윗새재) gpx track  : 

2022-10-27 지리산 (조개골-치밭목대피소-윗새재).gpx
0.22MB

 

 

※ 산행거리  :  약 11.37km..   산행시간  :  약 8시간 40분..

 

제법 오래전...낙엽 깊숙히 패이던 달뜨기능선을 걸으면서 이병주의 장편소설[지리산]에 "빨치산들은 조개골 등에 숨어 이곳 달뜨기능선 위로 떠오르는 달을보며 고향과 가족을 생각했다.." 하는 구절을 기억 했었더랬다..그때쯤 언젠가 새재마을에 들어 오랜시간 자지러졌을 조개골 물빛은 이념과 사상이 다른 그네들의 한서린 울음을 얼마나 씻어내고 달래내었는지..꼬옥 한번 옅보고 싶었었다..내친김에 지금때쯤 온산에 퍼질러 앉아 붉게 붉게 울먹이고 있다는 올해 단풍들의 황홀한  흐느낌을 덧붙일수 있다면 무심코 내팽겨친 하루 밥벌이가 그리 섭섭하지 않을거라며....미심쩍은 눈빛 가득한 옆지기와 아들냄을 결국 꼬득여내고 말았다...

세월추가 한치 오차도 없이 세상을 열어가는 시간.. 애마 다독여서 툴툴툴 다녀온 지리산...지리는 역시...지리였다..

 

비탐구역인 까닭에 더 울퉁불퉁한 조개골 계곡길의 상그러움이나 어려움에 대한 계산이 미리 되어 오랫만에 산길 동행하는 아들램에게 매몰찬 채근을 하지 않을수 있었다면.. 해가 일찍 숨어드는 깊은 골의 변덕들에 대한 좀 더 세심한 준비가 되어 어두워지기전 산밭골의 미어터지는 가을을 좀더 나긋나긋 품어낼수 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은 담아온 흐린 흔적을 자꾸자꾸 뒤적이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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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새재마을..

 

새재길 들머리..

 

정규 등로는..이 출렁다리 건너 매끈하게 이어질테지만..

 

욕심을 곁들인 밑그림은..다리 밑 계곡길로 폴폴..

 

조개골 옆으로 선답자들이 만들어낸 희미한 산길이 마련되었음을 알고 있지만.. 

 

내 허툰 욕심이 화근..

 

계곡 끝지점이 보일때까지..

 

오로지 물빛만 쫄쫄.. 거슬러 올라 보는 걸로..

 

※ 지리산 [조개골]의 유래..

1) 예전 이 골짜기에 '조계사'라는 사찰이 있어 골짜기 이름을 조개골로 했다는 설..

2) 조개 화석이 발견되는 점으로 미루어 아주 오래전에 해변이 산으로 바뀌었고 조개가 많이 나는 곳이라는 의미의 조개골..

3) 마지막으로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지리산 99골중 아침이 가장 빨리 열린다는 의미의 朝開골..

 

이미 한해살이를 마친듯한 말법집 빼꼼거리다..

 

첫번째 폭포....오늘은 기억할 산길의 이정표 삼아 첫눈에 다가서는 느낌 그대로 이름표를 붙여볼 생각..

 

물론...순전히 내 느낌 기준이고..누구의 동의도 필요치 않음이 사실..

 

아들램...벌써 보폭이 줄어들기 시작했군..

 

이미 빛이 바랜 단풍은..

 

물속깊이 잠겨들기도 해서...약간은 쓸쓸한 느낌..

 

여긴 두갈래 물줄기 낭낭해서 걍 [쌍폭포] 정도..

 

이래저래 기우뚱...남은 가을을 품어내기.. 

 

물 한모금...

 

비스듬하게 흐드러지는 물빛이 곱디곱지만..

 

벌써 애정이 식었나..

 

마땅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와폭]이라 적어 두고..

 

알록달록 흐드러짐이 숲속에서 보다 물속에서 더 영롱한 울림을 전하는 큰담에서 

 

산도 물이되고 나도 물이 되고..

 

때로는 폴짝 튀어 오르고..

 

때로는 뽈뽈 헤쳐내기도 하고..

 

 

여기는 도롱대는 물줄기를 큰 바위덤이  곱게 감싸주는  터라...[병풍바위폭포]..

 

커다란 바위덤 에돌고 헤쳐서 오른 

 

첫번째 계곡 합수점..

 

지도상으론 독바위양지라 표기된 지계곡합수점이지만 그 의미를 헤아릴수 없으니 패쓰..

 

지금 우리가 할수 잇는 거라곤..

 

오로지 낑낑 기어 오르고..

 

바둥바둥 물내음에 젖어 가는것 뿐..

 

기어오르기 애매한 거대한 바위덤은 사이굴 찾아 요리조리 널뛰기도 해야 하고..

 

배고파.....조기서 밥먹고 가야지..

 

꼭지에서 내려보는 물빛이 하도 눈부시길래...[비단폭포]라는 이름 먼저 붙여 두고..

 

폰폰한 바위에 풀석 앉아 봇짐을 풀었음에도..

 

이미 물빛에 취해버린 나머지..밥이야 먹는둥...마는둥..

 

흠.. 요기가 밑그림에 찐한 점찍기를 해둔 기차바위담 이구만..

 

폴폴폴 거슬러 오르며..

 

[기차바위폭포]라 어슬픈 기록도 챙겨두고..

 

이 지점쯤 제법 벗어나 있는 오른쪽 산길로 가면 철모삼거리라 칭하는 지점 근처에 상류암터를 거쳐 청이당터로 오르는 산길이 있겠지만..보이지도 않을뿐더러...애시당초 밑그림이 없는 길이니 유야무야..스쳐 지나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조개골 물빛은 더욱 가을가을 해지기만 하고..

 

고운 물빛에 선녀들 옷자락이 흩날리는 느낌을 받은 나머지...요긴 [선녀탕폭포]..

 

슬쩍 돌아보면 왼쪽 진주독바위...오른쪽 새봉이 걸친 치맛자락도 담직한 빛은 내려 놓는 중..

 

지금은 진주암..진주독바위라 칭하지만..김종직의 유두류록에는 달리 칭한 이름이 있다고..

 

폴닥폴닥 놀음짓을 더하다..살포시 돌아 올랐더니..

 

폭포 윗쪽으로 더 앙증맞은 애기 선녀 목욕탕도 비치고..

 

여기는 부르기 만만한 이름 넙적바위...

 

넙적바위를 지나 만나는 계곡합수점은..작은조개골 물빛이 조개골로 스며드는 곳..

 

작은조개골로도 제법 많은 선답자들의 발자욱이 남았다던데...언제 디뎌볼 기회가 있을지 몰라..

 

이어오던 조개골로 한품더 걸음을 더해..

 

작은 물길이 큰 담을 이룬 터도 지나고..

 

담과 소를따라 디디기 좋은 징검다리 돌덤을 구슬러 계곡길 헤쳐내어..

 

앞쪽에 넉넉한 바위에 서성대는 바람이 신기하기도 해서..

 

불쑥  [넙적바위폭포]라 이름 짓고만..곳에서..

 

소소한 애정행각이야 별거 아니지만..

 

요로콤 기막힌 곳을 두고 내 이름짓기 실력이 요거밖에 안돼?...씁씁한 미소 한번..ㅎ

 

사면 슬랩길 스리슬쩍 올라..

 

요래조래 조개골을 음미하는 옆지기한테는  끝내 내 씁씁한 미소 보여주지 않았다는 사실..^^

 

아주 드물게...생명빛이 가득한 단풍잎에도 잔호흡 건네가며..

 

이런 저런 폭포에는 작은 눈길만 보태며..

 

처진 아들램 발걸음을 채근한 이유..

 

무던한 바위덤 조금더 헤쳐 오르면..

 

밑그림에 두번째 점찍기를 해둔 곳..

 

오랜세월...다른 이념과 생각들이 무뎌지고 허물어져서 물길따라 흩어졌을테지만..

 

그네들이 지녔던 애환과 눈물만큼은 여전히 조개골 어딘가를 유영하고 있을듯한..빨치산 경남도당아지트를 찾기 위해선 길옆 희미한 숲길 이리저리 제껴야 하는 수고를 더해야 하기때문..잠시 머물며 물만 들이키는 아들램 앞에두고 순탄하지만 않은 역사의 수레바퀴..에 대해서 부질없는 조잘거림을 뱉어 보기도 하고..

 

팍팍한 계곡길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도 흐른듯..

 

물빛 소담하게 모여드는 담이 사각바위틈이라 [사각탕폭포]라 칭한곳과..

 

그위 넙적바위 지대 부터는 조금 잰걸음...

 

ㅎㅎ...마음이 바빠지긴 했나벼~..

 

옆지기는 발끝보다 가을빛에 마음을 뺏긴 나머지 소소한 담속으로 미끄덩 퐁당...ㅎ

 

다친것 같진 않으니 천만다행...

 

바위덤 옆.. 마치 일부러 길을 다듬어 놓은 듯한 잔도바위도 오르고..

 

타박타박...그러나 최대한 조심을 더하며 계곡길 헤쳐내다..

 

잠시 들숨 추스리며 동동거린 곳..

 

여기는...담으로 숨어드는 물빛이..용꼬리처럼 휘몰아 치는 곳이라 [용꼬리폭포]라 적어 두었더만..

 

선답자들의 기록에는 홈통바위라고만 표기를 해두었군..

 

아이고오...거슬러 오르며 마음을 나눠야 하는 작은 폭포. 담이 웰케 많기도 한거야..

 

폭포 이름짓기 놀이도..바닥을 드러내는 말솜씨 탓에 더이상 이어내기 어려울듯..

 

커다란 바위덤 사이를 요리요리 헤쳐내는 물빛의 화려한 뒤척임에도 별다른 이름하나 주지 못했음이니....ㅉ

 

멋적은 마음 감추며 걸음을 더한 곳..

 

가을 햇살이 부서져 하얀 반석위에 무지개처럼 다시 피는 

 

멋드러진 물길위 계곡합수점은 큰조개골 오밀조밀한 산내음이 조개골로 뚝뚝 떨어지는 곳..

 

큰조개골을 거슬러 오르면 하봉언저리 능선을 따라 영랑대나 두류봉에 앉은 늦가을 풀석거림을 옅볼수 있겠지만..역시나 예정에 없는 산길은 걍 본체 만체..

 

벌써...미세한 어둠조각이 비치는 둣하니 가느다란 실처럼 부서지는 실폭포를 지나 바지런히 걸음을 두어야 하고..

 

매끈한 반석사면길...통통통 이어내기..

 

잰걸음 숫자만큼 마음 쓰이는게 처진 아들램 발자국 소리..

 

어디쯤 따라 오고 있을래나..시린 하늘만 쳐다보며 말뚱말뚱.....

 

도란대는 물빛이 다시금 흩어지고 베어무는 무명와폭 중간쯤에서..

 

아예 주저앉아 부질없는 푸념 툴툴 풀어 냈더니...저만치 꼬물꼬물 자기만의 사간을 헤아리는 아들램 숨소리..

 

고쳐맨 봇짐에 상념이 들어찰새라..후다닥 걸음 재촉해서 이른곳..

 

이곳 물빛이 조개골에서 가장 폭포스런 위용을 보인다는...그래서 [조개폭포]라고도 불리는 곳..

 

오르락 내리락 조개폭포 위.아래를 폴닥거리며..골짜기 가득 흥청대는 가을 노래도 

 

애잔한 울먹임 들석이는 건너편 하봉능선의 향긋한 흔들림도

 

이제사 따라잡은 아들램 숨소리도 푸석한 웃음으로 가슴에 담아내고..

 

남은 길은 든든한 뱃심으로만  이어 내야 할터..

 

물론...더이상 뒤처지지 않게 아들램 손..꼭 잡고선 말이지..

 

여전히 유순함과는 거리가 먼 계곡길 울퉁불퉁 맴맴거리다..

 

저녁빛이 많이도 내려 앉은 고즈넉한 담과 소폭도 툴툴..

 

조개골의 상류 부분임이 확연히 드러나는 지점쯤..

 

반갑기도 하여라..치밭목 산장으로 이어지는 산길 연결지점..

 

낙엽 수북히 쌓인 길은 계곡 옆을 따라 지도상 표기된 [치밭목삼거리]로 이어지는 듯 하지만..

 

마음이 급한 우리...미역줄기 헝클어진 지점쯤에서 냅다 능선 오름길로..

 

길에서 만난 기묘한 바위덤이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그냥 한쌍이 애증담긴 눈빛을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며 쑤근대기도 하고..

 

그럭 저럭 헤치고 제껴서 올라 ..

 

드디어 만난 치밭목에서 계곡삼거리에 이르는 주등로..

 

멀지 않은 곳에 치밭목대피소 고느넉한 하루도 눈에 차기 시작..

 

희미하고 얕은 너들길 헤쳐 나오는데...샘 근처쯤..비탐구역 출입금지 안내방송에 화들짝...

 

아이코...놀래라~...치밭목 샘..차가운 물 한모금...꼴딱..

 

와본지...참 오랫만이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치밭목대피소에서..

 

건너편 달뜨기능선에 시나브로 내려앉는 어둠에 이것저것 잴 겨를도 없이..후다닥...내림짓..

 

아직은 어둠에게 제모습 양보하지 않은 가을빛도 대충 대충..흘리며 지나던 중..

 

무심해 보이는 발걸음 가득...산을...지리산을 짊어지고 내려가시는 듯한 산객 한분과 하산지점 차량 이용 방법과 산객들의 소소한 고민거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한담을 나누다 불편하지 않으시면 우리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말씀만 전해두고..

 

우리는 어둠이 더 내려앉기 전 꼭 들리고 픈... 보고픈 하늘이 있다며 후다닥 내림걸음을 재촉..본의 아니게 늦은 걸음 아들램 떠맡긴 모양새가 되버렸고..

 

다행이도 어둠이 세상을 온전히 덮어내기 전..

 

무제치기폭포 상단부에 착..

 

저 아래 산밭골 울긋불긋..꼼꼼한 저녁 가을빛에 취한채..

 

오늘 어느때 보다 훨씬 크고...넓게...폿폿한 날개짓 한번..

 

돌아나와 폭포 전망 바위덤에도 우뚝..

 

비둘기봉 자락에서 흘러내려 폭포 상단부에 남은 가을빛과..

 

선연해진 건너편 달뜨기능선의 아련한 일렁임을 따라 예전처럼 높고낮은 운율을 되짚어 내다가..

 

자기는 후딱가서  앞서서 가고 있을 아들램 꼬리를 잡고 지둘리 주시옹~

 

내는 빠짝 걸음으로 무제치기 폭포 품어보고 가리다....

물빛마저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하는 폭포에 손짓한번 두자마자..

 

무제치기교를 지나...

 

옆지기..아들램..어딘가서 날 기다리며 오돌 떨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희끗하게 발목을 잡아채는 저녁 가을빛은 또 본채 만채..

 

세상 빠른 걸음으로 새재갈림 이정표까지 내달렸구만...

어라?...여기도 없넹~..이 양반이 새재방향으로 걸음을 두긴 한거야 어쩐거야??

 

이미 온전히 어둠이 내려 앉아 지독히도 화려했을 산밭골 단풍빛은 제대로 누려낼수 없었을 뿐더러..익숙하지 않은 어두운 산길 폰불빛만 걸고 달음박질로 들머리 윗새재주차장에 이르렀는데....헐~....없다..!!!

먼저 와서 오늘 팍팍했던 걸음에 대해서 주절주절 되새김 하고 있어야 할 옆지기와 아들램이 보이질 않는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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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분만에 어렵게 어렵게 연결된 통화에서..두사람 새재갈림을 지나쳐 유평마을로 어두운 산길 헤집고 있댄다..

우리는 새재길 원점회귀라고 아침나절부터 그렇게 주절거렸는데...까탈스런 조개골 떠듬거리는데  온몸 마음을 다하느라 그 얘기는 까마득...잊어버린 모양이다..길을 여는 불빛도 없을건데 어둡고 거친 산길 우찌 헤쳐내냐고 되물으니..불은 귀성길 차편 약속한 산객분 불빛을 빌리고..무섭고 떨리는 마음조차 동행 산객분께 떠넘긴듯 하니..아이고야...늦은걸음 아들램도 모자라 길치수준의 옆지기조차 초면 산객분께 떠맡긴 꼴이 되버렸군..ㅠㅠ..

감사하고..또 감사한 마음 어찌 표현해야 할까?

유평마을 지리산 들머리에서 어둠을 뚫고 다가오는 두사람 표정이 고생이나 두려움 같은 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어찌 그리 밝고 넉넉하기만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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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람 픽업해서 약속된 진주터미널까지 이동 하던중..이런저런 산이야기를 나누다 들은 ..또 놀라운 이야기..

산객 그분의 오늘 걸음은 연륜있는 분들조차 두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백두대간길 여원재에서 천왕봉까지...그것도 지리산 주능선길은 아예 성삼재에서 다시내려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이어지는 화대종주를 포함한 산길을 하루..하루밤새 걸으셨다는 것..20년 가까이 산길을 걸으면서도 아직 생초짜 수준인 우리로선 꿈도 꾸지못할 무지막지한 능력을 보유하신 분..

그분...[소백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까페의 [소백아] 님이시랜다..

예전 소백 구봉팔문을 그리면서 무던히도 뵙고 싶어했던 바로 그분이시랜다..

어쩐지...지리산을 업고 내려오시는 품새에서 예사롭지 않은 분임을 얼핏 눈치라도 챘어야 하는 것을....

 

"소백아님...두사람 챙겨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좋은 산에서 우연처럼 다시 뵐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