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을은 오고..평창 오대산 다시 가을은 오고.. - 이 채 - 울긋불긋 가을이 빛깔을 덮으며 내린다. 내리는 것이 그리움이라고 저마다 가을을 앓아대도 아랑곳 없이 내린다. 툭툭 터지는 밤송이 옆가지 마른잎이 소스라칠 외로움으로 내린다. 내리는 것이 고독이라고 사람마다 가슴을 앓아대도 다시 온 가을은 겁도 없.. 산그곳에.. 2013.09.16
산청 집현산.. 산청 집현산 7봉 종주 : 생비량유래비~대둔마을 우측 밤밭~살마재~집현산정상(1봉)~563돌탑봉(2봉)~무너미재~오봉삼거리(3봉)~집현산부봉(4봉)~장군봉(5봉. 제단)~구시봉(6봉)~까치봉(7봉)~대둔마을 좌측 밤밭~생비량유래비.. 여름 한나절.. 뜬금없이 마주선 아버님 영전에서 삼키고 삼켰던 눈.. 산그곳에.. 2013.09.11
가리왕산..이끼계곡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 장구목이~장구목이 이끼계곡~임도~주목군락지~장구목이 삼거리~가리왕산 정상~장구목이 삼거리~중봉~주목군락지~오장동 임도~숙암분교~오대천... 이끼에 숨어 느긋이 머물던 세월이 한가닥 빗줄기에 화들짝 잰걸음으로 계곡을 내립니다.. 구비부비 서늘한 입김이.. 산그곳에.. 2013.07.31
동대산..폭포수..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 이 만 식 – 비킬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낮은 데로 낮추어 소리도 묻어나지 않게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대로 빛깔을 던다. 언젠가 강이 지나칠 무렵 한자락씩 거두어 길을 내고는 은밀히 강바닥으로 무릎을 맞대어,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산은.. 산그곳에.. 2013.07.24
여름아...노~올자!! 집에서 5분.. 이기대 동생말~백련사~백련사전망봉~이기대순환로~장자산전망대~장자산~큰고개쉼터~오륙도갈맷길들머리~농바위~솔밭쉼터~어울마당~해녀의집~동굴체험지~동생말 꽃..나비..바람..바다... 여름아...노오올~~~자아~~!!!! 백련사 오름길...털중나리.. 며느리밥풀꽃.. 원추리.. 백련.. 산그곳에.. 2013.07.17
월아산.. 엇그제 한바탕 치른 장맛비 놀이에 사방팔방 자굴산이나 와룡산..지리연봉은 짙은 운무에 아스라이 숨었으나 뽀얀 몸매 그대로 드러낸 남강 줄기에는 야릇한 흥분이 풀섶을 헤치고 있음을 본다.. 그리 낯설지 않은.. 올망졸망 키재기를 해둔 봉우리를 오르내림 하는 새 한껏 몸에 스민 여.. 산그곳에.. 2013.07.10
금정산 의상대능선.사기능선 발길이 드물어 산냄새 오롯히 남은 그 길로는 한여름 따가움조차 오랜시간 머물지 않는다.. 먼저 달린 마음이 야릇한 눈길로 기다려 주는 그곳... 초록 바람만 낭낭 걸린..그곳으로 가자.. 금정산 상마마을~금정산둘레길~의상대능선~의상대~원효석대~원효암~금정산습지~주능선안부~사기봉.. 산그곳에.. 2013.07.01
금정서릉 살랑살랑 금정 서릉 밟으려다 슬금슬금 금정 서릉 가로질러 길따라 물따라.. 산 어귀마다 서성대는 초여름 따가운 유혹에는 아예..눈길도 주지 않기.. 부산 지하철 2호선 호포역~금정서릉 오름길~무명봉(절터)~금정산성길~미륵봉~미륵사~금정장대~금성동 지하철2호선 호포역.. 오름길..벌.. 산그곳에.. 2013.06.27
금강송숲길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 십이령 보부상길.금강소나무숲길) : 울진 두천2리~하천길~바릿재~황장봉산봉계표석~찬물내기~샛재~조령성황사~소광천~너삼밭재~금강소나무군락지~저진터재~소광리 십이령주막 " 미역 소금 어물지고 춘양장은 언제가노.. 대마 담배 콩을지고 울진장을 .. 산그곳에.. 2013.06.19
얌마...아들..2 얼마를 더 걸음두면 입영을 앞둔 아들넘에게 주절주절...애비의 푸념을 이야기할 용기가 생길까요.. 입안가득 산을 삼키며 낯선 곳에 대한 어려움을 감춰내는 아들을 흘낏~ 보다...다시 그 산길 이어 갑니다.. 살랑살랑..숨소리를 타고.. 통도사 암자로는 최고 높은 곳에 자리한 백운암까지.. 산그곳에.. 2013.06.11